[파이낸셜뉴스] '개통령' 강형욱이 전 직원들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근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잡플래닛 후기에는 전 직원들의 충격적인 폭로가 리뷰글에 적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잡플래닛은 기업 정보 서비스로, 특정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은 회사와 관련해 5점 만점의 별점과 함께 전반적인 후기를 남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잡플래닛에서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 전체 평균은 1.7점으로, 매우 낮은 점수다. 특히 리뷰에는 경영진인 강형욱 부부에 대한 불만이 대다수였다. 전 직원 A씨는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며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하며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한다.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히기까지 한다"며 "변호사를 불러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로 작성하게 시키고 이 내용으로 트집 잡아 협박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전 직원 B씨는 "부부가 운영하는 회사. 이 회사가 어떻게 이렇게 커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두 부부가 열심히 직원들을 이간질, 뒷담화를 한다. 오랫동안 성실히 노예처럼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불만을 가지지 못하게 가스라이팅"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부부의 사생활 감시도 심하다. SNS로 직원들의 사생활을 검열하며 CCTV를 통해 수시로 직원들 감시"라며 "7~8년 다닌 직원들을 전화상으로 정리해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SNS 등에도 많은 폭로들과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보듬 TV'에는 "대표이사님 한결같이 살아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캡처본, 녹취록이 정말 많다. 저희 부모님은 이 일이 밝혀졌다고 기뻐하셨다. 두 번 다시 공중파에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재직증명서 첨부하고 싶은 댓글에 사진첨부가 되나요? 언론에 보낼테니 거기서 확인해라. 괴롭힘 당한 증거는 차고 넘치니까"라며 울분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형욱의 공식적인 해명은 없는 상태다. 한편 반려견 훈련사 '개통령'으로 유명세를 얻은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약칭 세나개)' 시리즈와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약칭 개훌륭)' 등 다수의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4년부터 보듬컴퍼니를 통해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해왔던 강형욱은 오는 6월 30일부로 해당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9 13:37:5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 도시바가 일본 직원을 최대 4000명 감원하기로 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16일 국내 그룹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최대 40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50세 이상 사원이다. 총무·경리 등 생산직이 아닌 분야에 종사하는 사원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일본 직원 수는 약 6만7000명으로 4000명은 약 6%에 해당한다. 시마다 다로 도시바 사장은 설명회에서 "괴로운 결단이었다"며 "회사를 100년 뒤까지 존속시키려면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도시바가) 인원 감축으로 비용 구조를 재검토해 재성장으로 이어가려 한다"고 짚었다. 교도통신도 "나머지 인력을 줄이는 한편, 탈탄소와 양자 기술 등 성장 영역에 경영자원을 배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시바는 2026년 3월 이전에 도쿄에 있는 본사를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가와사키에는 자회사와 연구·개발 거점이 있다. 도시바는 이날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순손실이 748억엔(약 6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도 대비 2% 감소한 3조2858억엔(약 28조6000억원)이었다. 도시바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이지만 2015년 회계 부정 문제와 2017년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거액 손실 등으로 위기에 빠졌고, 지난해 주식 공개매수를 거쳐 일본 투자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즈(JIP)에 인수됐다. JIP는 지난해 12월 도시바를 자진 상장 폐지했으며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하기 위해 사업 재편 등을 모색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5-17 06:48:30【파이낸셜뉴스 의왕=장충식 기자】 경기도 의왕시는 시 공무원과 의왕도시공사 직원 등 11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적극행정 및 규제개혁 교육'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례를 통한 적극행정 및 규제개혁 실천 방안 등을 소개하며 공직자의 창의적인 혁신 마인드를 제고하고, 적극행정 및 규제개혁 업무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인사혁신처 적극행정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안수연 강사가 '국민을 웃게 하는 적극행정'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적극행정 및 규제개혁 정의 △적극행정 실천유형 △적극행정 지원제도(사전컨설팅, 면책 등) △적극행정 및 규제개혁 우수사례 등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김영수 부시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이 소극적인 행태를 버리고 창의적인 사고로 적극적인 업무를 수행해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을 실천 해주길 바란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6 13:58:01라인플러스가 '라인 사태'와 관련해 개최한 온라인 직원 설명회에 라인야후의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플러스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약 한 시간 반 가량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를 비롯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와 신중호 CPO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두고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라인플러스를 포함해 라인 계열 한국법인 직원 2500여명은 고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넘겨 소프트뱅크가 1대 주주가 되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고 한국법인의 사업 방향성이나 임직원 고용 보장 등이 불투명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설명회를 통해 임직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경영진들은 한국 직원들에 대한 차별은 없을 것이며,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 CPO는 "보안 관련 이슈가 나온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설명회를 들은 한 라인플러스 직원은 고용 관련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을 많이 제시해줬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다만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라인플러스는 임직원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임직원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만 말했다. 임수빈 기자
2024-05-15 19:11:19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사무직 수백명을 감원하고, 재택근무하던 직원들에게는 회사 복귀를 지시했다. 기술지원 센터 폐쇄도 강화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사무직 재택 근무자 회사 복귀, 수백명 감원 등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캐나다 토론토의 소규모 기술 지원 센터를 폐쇄하고, 이 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월마트 본사가 있는 아칸소주 벤튼빌, 뉴저지주 호보킨, 캘리포니아 북부 등의 월마트 지역 본사로 전출시켰다. 월마트는 재택 근무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토록 하기는 했지만 회사 사무실 근무가 주가 되는 가운데 일부 시간은 집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다. 미국내 직원 수만 160만명에 이른다. 직원들은 주로 매장과 창고에서 일한다. 사무직 직원들은 수만명 규모로 미 전역에 걸쳐 배치돼 있다. 월마트는 현재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51개 헬스클리닉 모두를 폐쇄했다. 지난 5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노력했지만 성과 없이 문을 닫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5 18:25:1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사무직 수백명을 감원하고, 재택근무하던 직원들에게는 회사 복귀를 지시했다. 기술지원 센터 폐쇄도 강화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사무직 재택 근무자 회사 복귀, 수백명 감원 등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캐나다 토론토의 소규모 기술 지원 센터를 폐쇄하고, 이 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월마트 본사가 있는 아칸소주 벤튼빌, 뉴저지주 호보킨, 캘리포니아 북부 등의 월마트 지역 본사로 전출시켰다. 월마트는 재택 근무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토록 하기는 했지만 회사 사무실 근무가 주가 되는 가운데 일부 시간은 집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월마트 도나 모리스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원들이 얼굴을 맞대고 함께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다. 미국내 직원 수만 160만명에 이른다. 직원들은 주로 매장과 창고에서 일한다. 사무직 직원들은 수만명 규모로 미 전역에 걸쳐 배치돼 있다. 월마트가 현장 근무에 동참하면서 팬데믹 기간 도입됐던 재택 근무에서 이전의 전통적인 사무실 근무로 전환되는 미 기업 문화 변화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월마트는 현재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51개 헬스클리닉 모두를 폐쇄했다. 지난 5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노력했지만 성과 없이 문을 닫았다. 월마트 헬스클리닉들은 주로 월마트 매장 바로 옆에 붙어 1차 진료 서비스와 원격의료 예약을 접수하는 곳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이를 7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돈이 안된다고 판단해 접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5 03:52:43[파이낸셜뉴스]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은행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2024년 부지점장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행장은 “올 1·4분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전 직원들이 승풍파랑의 자세로 함께 노력한 결과 우리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사업 전 영역을 비롯해 은행의 지속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특별승진과 승급 등 공정한 보상을 실현해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행장은 “부지점장은 수협은행의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차세대 리더로 자신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 행장과 주요임원, 수도권 및 지역 영업점 부지점장 등 약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저비용성예수금과 핵심예금 증대, 건전성 관리, 비이자이익 증대, 기업고객 마케팅’ 등 영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1·4분기 높은 실적을 달성한 우수 부지점장에 대한 시상 등이 진행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차세대 영업점장으로 성장할 부지점장과 직접 소통을 강조하는 강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처음 열리는 부지점장 경영전략회의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14 16:39: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북구청 보건소 소속 50대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가족들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강북구는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강북구청 보건소 소속 50대 공무원 A씨가 지난 1일 사망했다. A씨는 단순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닌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구 관계자는 “유족 측으로부터 (A씨에 대한 상사의) 갑질이 있었다는 내부 비리 고발 제보가 들어와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감사 단계는 아니지만 조사를 통해 확인되면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다”고 했다. 유족은 A씨가 우울증과 외상을 호소하며 병가를 냈고 이후 연장을 신청했지만 요청한 기간만큼 허가를 받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강북구지부에 “억울한 죽음을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며 진상규명 요구서도 제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이날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A씨는 “(조직개편 관련) 의견이 달라 OO님하고 부딪힌 게 결과적으로 나를 초라하고 피폐해지게 만들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다”고 적었다. 또 "OO님 어린 직원들 앞에서 날 비난하고 팀장으로서 우리 팀을 끌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사사건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며 “결국은 직장 내에서 31년 근속하고 열심히 살아간 저를 병X으로 만들어놓았다. 좋으신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노트에 일기식으로 작성한 유언장도 남겼다. 지난 2월 19일 날짜로 작성된 글에는 “‘우리 팀 업무 모두 냉정하게 대해서 팀장으로서 설 자리가 없다”며 “혼자서 너무 외롭고 힘들다. 나의 힘듦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등을 돌린다”고 적혀 있었다. A씨 죽음에 공무원노조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더 이상 직장 갑질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공무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이런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갑질 신고 시 피해자 보호조치를 적극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강북구청은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 감사과에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는 이달 중순쯤 나올 예정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단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3 18:19:5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국내외 대학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2024년 KB증권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IB ▲S&T(Sales & Trading, 국내외 유가증권 등의 영업 및 운용)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지점 업무직 등 총 8개다. 원서접수는 이달 27일까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공개 채용으로 ▲IB ▲S&T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분야 1차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해당 현업에서 5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며,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자는 이후 최종 임원면접(2차 면접)을 거쳐 신입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KB증권은 채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성 강화를 위해 역량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타 채용부문, 지원자격, 전형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5-13 14:08:32【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성희롱 가해자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처벌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북 익산시청에서 벌어지고 있다. 13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내부에서 불거진 성 비위 논란에 대한 진상규명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2차 피해를 우려한 피해자들이 공개적인 제보를 꺼리기 때문이다. 성범죄라는 특수성 때문에 피해자들에게 피해 접수 독려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월 익산시 내부 온라인게시판에는 여성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과 가스라이팅을 하는 간부가 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작성자는 "오랜 기간 소리 내지 못해 부끄러웠던 일을 용기 내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며 "저에게는 수년 전 일이었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난다"고 썼다. 그는 "그(가해자)의 표적은 주로 당시 저처럼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여직원"이라며 "처음엔 메신저로 '나는 ∼이다. 힘들지는 않냐?'면서 접근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희 동기들을 제치고 승진하려면, 그리고 국장까지 가려면 나 같은 멘토를 잡아야 한다'면서 가스라이팅을 시작한다"며 "어렵고 낯선 직장생활에서 솔깃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해당 상사는 점차 늦은 밤 전화를 비롯해 듣기에도 불쾌한 가십거리, 불쾌한 신체 터치, 술 강요, '집에 아픈 아이가 있어서 각방 쓴다'는 등 부적절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논란이 일자 익산시는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시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장으로서 편안하게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마땅한데 정말 유감스럽다"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우리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괴롭힘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피해상황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에 누구도 접수하지 않으며 논란은 조용히 묻히고 있다. 폭로 글에서 알 수 있듯 익산시 내부에서는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되는 간부 A씨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기에 익산시 내부 직원들이 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피해사실을 밝히고 처벌을 요구하는 직원이 나오지 않아 징계나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A씨는 정상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A씨가 어떤 사람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피해 접수가 되지 않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누군가 용기를 내 준다면 곧장 징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해당 성 비위 외에도 다른 비리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13 09: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