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은 지난 26일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박창기씨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훈장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 본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공로자와 그 유가족에게 훈장이 전수됐다. 이날 전수식에 참석한 고 박창기씨의 유족 박정혜 씨는“이번 훈장 수여를 통해 잊고 있었던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다”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 명예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헌신분투하며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4-29 16:57:44[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한국전쟁(6·25전쟁)에 네덜란드군으로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고 26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네덜란드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을 오는 29일 오후 4시 40분쯤 유해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5시 30분부터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란 주제로 유해 봉환식이 거행된다. 유해 봉환식은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을 향해 예를 표하고 추모사 후 봉송 차량까지 모시는 간결한 의식으로 진행된다. 유해 봉환식엔 강정애 보훈부 장관,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고인의 배우자와 손녀 등 유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사는 강 장관과 페이터 반 더 플리트 대사, 고인의 배우자가 차례로 낭독한다. 유해 봉환식을 마치면 유해는 5월 1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되며, 안장식은 유족과의 협의에 따라 그 다음 날인 5월 2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거행된다. 강 장관은 "보훈부는 앞으로도 유엔 참전용사님들에 대한 사후 국내 안장은 물론 재방한 초청과 현지 감사·위로 행사 등 다양한 국제보훈 사업을 통해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은 1953년 4월 3일부터 이듬해 4월 23일까지 약 1년간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고인은 21살의 나이에 자원해 6·25전쟁 참전을 결심했다. 참전 일주일만에 오른쪽 엉덩이와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고, 정전 하루 전날인 1953년 7월 26일 전개된 묵곡리 전투(340고지 전투)에서 여러 명의 전우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6·25전쟁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1984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정부 훈장을 받았고, 은퇴 후엔 반호이츠 부대 역사박물관에서 20년간 봉사하며 네덜란드군의 6·25전쟁 참전의 역사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고인의 배우자 마리아나 티탈렙타 씨는 "남편이 생전에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남편의 유언대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유족을 포함한 방한단은 유해 봉환식과 횡성전투기념식, 안장식 등에 참석한 후 다음 달 3일 출국한다. 이번 일정엔 고인과 생전에 인연이 깊은 페트뤼스 호르메스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협회장과 반호이츠 부대원들도 방한해 함께한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엔 이날까지 총 26명이 사후 안장돼있으며, 이들 가운데 네덜란드 참전용사는 5명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6 14:30:19한미반도체가 라미 현(현효제) 작가에 1억원을 후원했다. 25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현 작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 솔저'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솔저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한국전쟁 참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참전용사 사진과 영상을 담아내고 신념과 봉사, 희생 가치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5 18:24:1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강정애 장관 주재로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21명을 위한 감사 만찬을 연다고 밝혔다. 방한단은 지난 21일 한국에 도착해 22일 판문점을 방문하고 임진강전투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23일엔 유엔기념공원을 참배, 24일엔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에 참석하는 일정을 보냈다. 이들은 이날 만찬에 앞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 기념식에 함께한다. 이번 만찬에는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부 사령관, 주한 영국·호주·뉴질랜드 대사와 국방무관 등도 참석한다. 강 장관은 방한한 6명의 영연방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한 뒤 환영사를 하고, 이어 러캐머라 사령관이 축사를 통해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을 표할 예정이다.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이후 처음 한국을 찾은 콜린 칼리 뉴질랜드 참전용사는 방한단을 대표해 답사를 한다. 그는 17세에 나이를 속이고 자원해 참전,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추위로 인해 느꼈던 고통을 회상하며 전쟁 이후 70여년 동안 성장한 대한민국을 찾은 소감을 전한다. 아울러 네덜란드 무명용사 찾기, 유엔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손녀로 불리는 캠벨 에이시아 씨가 첫 번째 '국가보훈부 청년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공헌을 잊지 않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과 인류애를 우리 미래세대에도 계승하기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연방 4개국 방한단은 이날 감사 만찬을 끝으로 방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3:39:33[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가 라미 현(현효제) 작가에 1억원을 후원했다. 25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현 작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프로젝트 솔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솔져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6·25 참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참전용사 사진과 영상을 담아내고 신념과 봉사, 희생 가치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2017년 대통령 미국 순방에 참여하면서 워싱턴 D.C.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에 새겨진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존경과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쟁 참전용사 자부심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가치와 헌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려는 라미 현 작가에 도움을 주고자 후원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25 13:20:40【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한국전쟁(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가평 전투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다. 24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은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참전 기념비에서 열렸다. 행사는 4개국 대사관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가평군과 66사단이 후원한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가평 전투 제73주년 기념행사에는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비롯해 각국 주한대사, 데릭 멕컬레이 유엔사령부 부사령관 이희완 보훈부 차관, 서태원 가평군수, 신은봉 66사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사, 유엔기수단 입장, 기념사, 영국 국왕 말씀 낭독, 추모예배, 가평 전투 약사 낭독, 묵념, 헌화, 기수단 퇴장, 폐식사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 각국 관계자들은 가평읍 북면에 있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비로 이동해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 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군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 대대·호주 왕실 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 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은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 훈장을 받았으며, 가평 전투가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가평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도 '가평 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도 10명 전사하고 23명이 다쳤지만, 그 대대 막사를 현재 '가평 막사'라고 부르며 가평 전투를 기려왔다. 가평 전투를 계기로 현재 생존해 있는 한국전 가평 전투 참전용사들은 가평을 명예의 땅, 기적의 땅으로 부르며 해외 현지에서 참전비 건립 시, 가평 석(石) 지원 요청은 필수가 되는 등 가평의 풀 한 포기 작은 조약돌 하나에도 애정을 갖는다. 앞서 가평군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지난해까지 10여 개의 가평 돌을 지원해 참전비를 봉헌했다. 가평 석이 가평 전투와 연결고리가 돼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국제교류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가평 전투의 현장이 가장 많고 미국 참전비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 영연방국의 참전 기념비가 다수 설치돼 있다"면서 "미 영연방 안보전시관 및 관광시설 등과 연계한 '미 영연방 관광 안보 공원'을 오는 2026년까지 가평 전투 주요 격전지인 북면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4-24 13:14:4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23일 경기도 가평군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방한 중인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영연방 가평전투 기념식을 24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엔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캐나다의 윌리엄 크라이슬러 참전용사가 기념식을 함께하며 전우들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가평전투 참전용사인 고(故) 에릭 로더(호주) 씨의 딸인 비키 아머 씨도 기념식에 참석한다. 가평전투의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기념식엔 이희완 보훈부 차관, 데릭 매콜리 주한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주한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대사, 서태원 가평군수, 신은봉 육군 제66보병사단장 등이 참석한다. 이 차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2000여명의 영연방 참전영웅들을 비롯한 22개 나라 199만 유엔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6·25전쟁 참전의 역사가 대한민국과 참전국을 잇는 가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개식사, 유엔기수단 입장, 영국 국왕 말씀 낭독, 유엔사 부사령관·보훈부 차관·육군 66사단장 기념사, 추모예배, 묵념, 헌화, 유엔 기수단 퇴장, 폐식사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식 이후에는 캐나다 가평전투 추모식과 호주·뉴질랜드 가평전투 추모식이 각각 40분간 개최된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에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 기념식이 열린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연방군 제27여단 2000여명이 5배가 넘는 규모의 중공군과 격전을 치른 끝에 승리를 거둔 전투다. 이 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3 10:33:4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제17기 국가보훈부 온라인 응원·후원단(서포터즈)에 유엔 참전용사 후손과 제대군인 출신 인기 유튜버가 선발돼 국가보훈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활동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온라인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포터즈는 보훈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일반 국민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보훈부가 주관하는 정부기념식 참석, 전국 현충시설 방문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보훈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한 만큼 앞으로 참신한 시각과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는 등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 활동할 서포터즈는 영상과 사진, 블로그 분야에 걸쳐 학생과 세대별 국민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2007년생(차세연·학생)부터 1961년생(이재형·육군 공보장교 출신)까지 각 연령대별 국민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유엔 참전용사(튀르키예)의 손녀인 일라이다 아심길(1999년생·학생·서울 거주·인스타그램 구독자 1만명)씨와 특전사 출신 유튜버 깡레이더 깡미(1989년생·본명 강은미·유튜브 구독자 14만명) 등 인플루언서도 선발됐다. 보훈부는 서포터즈에게 매월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이들의 활동이 마무리되면 장관 명의 수료증을 줄 계획이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국내·외 보훈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6 12:47:19[파이낸셜뉴스]국가보훈부는 22일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제복의 영웅들’ 지급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범국민적 존경의 마음을 담아 제복 전달, 공공PR부문 최우수상...DFA디자인 부문 우수상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2023년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변변한 정장도 없이 단체복으로 조끼를 입은 6·25참전유공자에게 새로운 제복을 제작·보급하여 참전유공자에 대한 국민적 존경과 감사를 표명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됐다.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걸 맞는 새로운 제복을 제작하기 위해 예산 43억원을 들여 2023년 한해 동안 총 3만6000명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아 전달했다. 제복 구상부터 제작에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의 대표 디자이너 김석원이, 사진촬영에 사진작가 홍우림이 각각 참여했다. 소품, 홍보사업 제목 글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재능 기부가 이어졌다. 새 제복은 연갈색 재킷과 남색 바지·넥타이 구성이며 남녀 공용이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한국PR대상 공공PR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홍콩디자인센터(HKD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인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FA)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해 6월 1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행사’에서 참전유공자에게 제복을 직접 입혀드린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민·관·군이 함께한 제복 전달식이 연달아 개최되며 범국민적 존경의 마음을 제복에 담아 전달했다. 지난 4월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정사업본부의 제복 입은 집배원 1만8000명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달식에 참석하기 어려운 거동 불편 등의 참전유공자에게 품격과 예우를 갖춰 직접 전달 할 수 있었다. ■범 국민적 지지 속 다양한 감사캠페인 전개, 보훈의 가치·보훈의식 널리 알려야 제복을 전달 받은 아흔을 훌쩍 넘긴 한 참전 유공자는 “국가에서 멋들어진 제복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보훈부에 자필 편지를 보냈다. 전달식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나라를 위해 힘써 싸우신 참전용사분들의 귀한 옷을 이제야 준비해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덕분에 대한민국이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제복의 영웅들’ 사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한 유엔참전용사까지 지급 범위를 넓혀 증정했다. 삼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한 보훈명문가이자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강홍건 참전용사(93세)는 “제복을 받게 되어 정말 감동 받았다, 죽을 때 관에 넣어달라고 가족에게 유언했다”며 감사인사를 박민식 장관에게 직접 전했다. 국가보훈부는 참전유공자에게 제복을 지급함과 동시에 감사와 예우 분위기를 전국에 확산하고자 다양한 감사캠페인도 전개했다. 유명 패션잡지(GQ) 게재, 티브이(TV)프로그램 편성(불후의 명곡), 패션쇼, 프로야구 개막행사 등에 제복을 입은 영웅들이 직접 참여하여 예우 받는 다양한 감사캠페인을 전개해 부영그룹 등 사회적 기업들의 후원금, 영상예술고 학생들의 재능기부 등 민간 차원의 지원이 활성화됐다. 박 장관은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다짐이 담겨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제복 입은 영웅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며, 보훈의 가치가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되고 보훈의식이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이 연이어 추진되어야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2 09:54:30[파이낸셜뉴스] 광주 원룸에 홀로 살던 70대 베트남전 참전 용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서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께 서구의 한 원룸에서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A씨(74)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참전용사 수당으로 홀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인 가구의 고독사를 막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상에 A씨의 통화 내용이 기록되지 않자 공무원은 지난 18일 A씨의 자택을 찾았다. 그러나 A씨를 만나지 못해 다음날인 19일 재차 A씨의 집을 방문했다. 당시 A씨 집을 방문한 공무원은 A씨의 자택 안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리자 경찰에 신고했고, 숨져 있던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복지과 직원이 그의 자택을 찾아가 A씨와 대면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와 떨어져 홀로 살아온 A씨는 주거 급여·기초 연금·참전 명예 수당은 받았으나 생계 급여는 소득 인정액 초과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를 토대로 사흘 전인 지난 16일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부검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에도 광주 북구의 한 주택에서도 베트남전 참전 용사 B씨(70)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됐고, 감식 결과 사망한 지 10여일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21 09:0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