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건강이 새롭게 선보이는 체중조절용 음료 ‘다이어트코치’를 13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설계된 체중조절 음료로 식약처 제공 가공 기준을 모두 충족한 하루 한끼 고단백 음료이다. ‘다이어트코치’는 한 팩 당 22g의 고단백질과 BCAA 3종을 포함한 필수아미노산 9종을 함유한 제품이다. 또한 당류 제로의 알룰로오스를 사용하여 당 함량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면서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초코맛과 커피맛 두가지 종류로 출시되었으며, 오는 5월 16일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음료”라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평소 체중 조절에 대해 고민이거나 체중 감량 후 유지가 어려운 다이어터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10 15:08:02[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식사를 극단적으로 제한해 발생하는 '섭식 장애'가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7일 일본 CBC테레비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에 사는 와타나베 유안(18)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거식증에 시달려 왔다. 당시 와타나베양의 키는 155㎝였지만 체중은 26㎏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였다. 와타나베양은 "마른 사람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숫자를 줄일지 게임처럼 생각했다"며 "(체중이) 줄어들었을 때의 쾌감에 점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른 체형을 갖기 위해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인 탓에 건강상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중학생 때까지 거식증으로 인한 입·퇴원을 반복했으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서 감정적으로도 문제가 생겼다. 와타나베양은 다행히 어머니의 권유로 고교 1년 때 '비건식'을 시작하면서 거식증을 극복해갔고, 현재는 거의 치료된 상태다. 이런 섭식장애 문제는 비단 10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아이치현에 사는 A(33)씨는 10대 때부터 마른 체형에 강박을 갖고 15년째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A씨는 현재 키 158㎝에 몸무게는 38㎏로, 한때 27㎏까지 떨어졌던 체중을 조금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상체중에 한참 모자란다. A씨는 "과거에는 30㎏일 때도 아직 살을 더 빼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뼈가 보이는 정도가 이상적이고. 내 뼈가 보이면 보일수록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열량이 두려웠기 때문에 된장국은 건더기가 작은 무나 미역만, 맛밥도 건더기 당근, 곤약만 집어먹었다. (하루) 30㎉ 이내로 먹었다"고 했다. 결국 그는 27세 때 체중이 27㎏까지 떨어져 입원까지 해야 했다. A씨는 "몸에 하나둘 이상이 생기면서 걸을 수 없어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라며 "옷을 벗거나 입을 수도 없었다. 맥박이 적어지고, 체온이 34도까지 내려가 생명에 위험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문 병원도 적고 약도 없어 치유가 어렵다"면서 "거식증으로 친구들과의 사이도 멀어졌다. 일상생활이 전부 망가져 간다. 아무 생각 없이 정상적으로 밥을 먹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일본 섭식장애학회에 따르면 2019~2020년 10대 섭식 장애 환자가 1.5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일본의 섭식 장애 환자는 약 24만명으로, 사망률은 약 5%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10대들이 또래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고립되면서 섭식 장애가 늘었다"라며 "초기 발견이 중요해 가정이나 교육 현장 등에서 아이들의 체중 변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21:13:35[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승강기가 15층에서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에 따르면 첫 사고는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초3 딸과 엘리베이터 탄 아버지 급정거에 넘어져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 딸과 함께 23층에서 승강기를 타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부녀가 내려가던 중 승강기는 15층에서 심하게 덜컹하며 멈췄다. 이때의 충격으로 딸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고, 성인 남성 A씨 역이 휘청였다. A씨는 "15층에서 1층까지 걸어갈까 망설였지만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다시 승강기를 탔다"며 "그런데 1층에 도착했는데 또 문이 열리지 않아 결국 119를 불러 구조됐다"고 당시 전했습니다. 둘 합쳐 140kg인데.. 몸무게 탓한 관리사무소 황당한 건 관리사무소 측 대응이다. A씨가 보험처리를 위해 전화하자, 사무소 측은 "보험 접수를 하게 되면 보험 손해사정인이 결정해 줄 거고 '과실 비율'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A씨에게 과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 사무소 측은 A씨에게 "좀 체중이 있으시잖아"라며 "아이랑 장난을 치신 것 같은데 노후화된 승강기에서 그러면 급정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 부녀의 몸무게를 합치면 약 140kg이며, 사고가 난 승강기의 허용 중량은 900kg 이라고. 승강기 업체는 "부품 노후화때문".. 보험처리 해주겠다 밝혀 승강기 업체에서 점검한 결과 사고 원인은 부품 노후화였다. 때문에 이후 똑같은 사고가 두 차례나 더 발생했다는 것이다. A씨는 "승강기 업체에서 책임을 인정하고 보험처리도 해준 상황에서 관리소 측 사과만 없다"며 "사고 때문에 딸은 승강기를 혼자 못 타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책임져야죠" "미안하다 시정하겠다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왜 일을 더 크게 만드는지.." "뭄무게가 1톤이라도 나갈거라 생각했나? 중량 초과면 경고음 나오고 문도 안 닫혔을 텐데 말이라고 막 내뱉으면 되는 줄 아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9 06:40:40[파이낸셜뉴스] 커피를 즐겨 마시면 체중 증가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영양학과장 프랭크 후 박사팀이 4년간 15만 여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체중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비만도가 높은 사람과 젊은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1986∼2010년)와 간호사 건강 연구 II(1991∼2015년),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1991∼2014년) 등 3개의 대규모 연구에 참여한 15만 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연구 참가자의 평균 체중이 4년 후 각각 1.2㎏, 1.7㎏, 0.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반(카페인 함유) 커피를 즐겨 마신 연구 참가자의 경우 커피를 하루 1컵 더 마실 때마다 4년 후 체중 증가가 0.12㎏ 감소했으며, 디카페인 커피를 하루 1컵 더 마신 연구 참가자의 4년 후 체중 증가도 0.1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섭취 증가는 체중 증가와 반비례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고 강조하면서 "커피의 체중 증가 억제 효과는 젊은 세대와 상대적으로 비만도가 높은 사람에게서 더 두드러졌다"고 부연했다. 또 연구팀은 "커피의 성분인 카페인을 하루 100㎎ 더 섭취할 경우 4년간 체중 증가가 0.08㎏ 줄었으나 매일 음식이나 음료에 설탕 1티스푼을 첨가하면 4년간 체중 증가가 0.09㎏ 더해졌다"고 밝혔다. 프랭크 후 교수는 "하루 2~5잔의 적당한 커피 섭취가 체중 감량 외에 제2형 당뇨병과 심장병, 간암, 자궁내막암, 파킨슨병,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커피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2 09:54:43당뇨는 한때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으나 당뇨를 앓는 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젊은 당뇨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2년, 20대 당뇨환자는 4만 2,657명으로 4년 전보다 47%가 증가했고 30대 당뇨환자는 2022년 기준 13만 명을 넘어섰다. 당뇨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보편적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꼽으며,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당뇨의 대표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가족 중 당뇨가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당뇨 발병률이 높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정상체중의 사람보다 높다. 즉,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여 체중이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경우가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당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고 운동량은 부족한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노화 역시 당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급성 또는 만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인 당뇨병은 이미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은 거의 절반 이하인 상태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은 더욱 떨어져 혈당이 계속 올라가기 마련이다. 당뇨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정제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멀리하고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다. 또한 단백질 섭취량은 부족하지 않은지, 운동이나 활동량이 적지 않은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특히 식후 혈당을 높이는 정제탄수화물은 피하고 소화가 느려 급격하게 혈당이 오르는 ‘혈당스파이크’ 발생이 적거나 낮은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합탄수화물로는 통곡물이나 고대곡물, 콩, 고구마, 감자, 채소 등이 있으며, 특히 오랜 기간 유전자 변형이나 교배가 없이 고대시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대곡물은 영양이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카무트’와 ‘파로(Farro)’가 있다. 약 12,000년 전부터 재배해온 파로는 인류가 처음 재배한 농작물로 고대 로마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전쟁기간 중 군사들의 포만감과 영양소를 유지하는데 군량미로 ‘파로’를 사용했다. 당이 적은 고대곡물로 알려진 ‘카무트’보다 당 함유량이 3배 이상 적은 파로는 100g 기준으로 2.4g 정도이며, 이마저도 식물성 당분이기에 정제당보다 더욱 안전하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비타민, 미네랄, 마그네슘 등 각종 우리 몸에 필수인 미량원소부터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페룰산, 셀레늄,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다. 이탈리아 농림식품부(CREA) 자료에 따르면 파로에는 무려 60여가지의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파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울프강퍽, 고든램지 등 해외유명 스타쉐프들이 파로를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인 바 있으며, SCI급 논물만 약 100여건, 파로 관련 학술자료는 약 25,000개가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과거 농촌진흥청에서 주목해야 할 10가지 고대 작물로 소개한 바 있다. 당뇨를 예방하는 첫 걸음은 무엇보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생활, 활동량을 늘리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는 과체중이나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식습관 개선에 있어 당이 낮은 고대곡물 ‘파로’ 활용한다면 혈당스파이크와 체중증가를 억제 및 조절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2024-03-21 14:11:04[파이낸셜뉴스] 설 명절 기간에는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최근에는 고향을 찾지 않고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색다르게 명절을 즐기는 경우도 많고, 집에서 휴식을 하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도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기 마련이다. 차례상에 차려진 음식이나 열량이 높은 명절 음식이 아니더라도 여행지에서, 혹은 집에서 과식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명절 '확찐자' 단기간에 살 빼다가는 심한 변비 올 수도 명절이 지나고 나면 체중이 늘어나게 되고,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는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급격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은 늘 무리를 주듯 다이어트도 짧은 시간 내에 큰 효과를 보겠다고 무리하면 장 건강을 망칠 수 있다. 명절에 '확찐자'들이 우선 선택하는 방법은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이다. 기존에 먹던 모멘텀에서 갑자기 식사를 거르거나 양을 많이 줄이면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섬유질 흡수와 수분량도 감소해 배변이 어려워지게 된다. 다이어트가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먹는 것을 통제해 살을 빼면 근력이 약해지는데 이는 변비의 또 다른 원인이 된다. 변비는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에 의해 점차 증가해 약 16.5%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고, 여성과 노인층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변비 환자가 많지만 실제로 의원이나 병원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환자는 많지 않다. 환자 스스로 변비를 진단해 기능성 식품이나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거나 자극성 완화제가 포함된 변비약을 구입하여 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비가 생겼다고 무분별하게 변비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체내에 필요한 비타민 등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약에 내성이 생겨 만성 변비가 올 수 있다. 원장원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긴 변비는 식습관 조절로 단시간에 회복할 수 있으니 만성 변비로 악화되기 전에 올바른 식습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습관적인 변비약 복용은 약에 내성이 생겨 약의 도움 없이는 배변이 어려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침 거르지 말고, 운동 병행하며 다이어트 해야 명절 이후 감량을 위해 아침을 굶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침식사를 거르면 변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밤 사이 비워진 위는 아침식사 후 활발히 움직이면서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대장의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가스가 많이 차게 만들 수 있으므로 조금씩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운동도 변비 해소에 도움 된다.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복근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은 장을 자극한다. 변비가 심할 때는 좌욕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충분히 담가주면 항문 주위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배변활동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8 10:25:52반려동물의 수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비만관리법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내생활을 하는 반려견이 늘어나면서 전세계 반려동물의 약 40%가 과체중으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다. 반려동물이 과체중일 경우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수명도 단축될 수 있다.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은 반려동물의 비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새해를 맞아 보호자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반려동물 비만 관리를 위한 팁을 1일 제시했다. ■비만 최고 단계인 BCS 9단계도 많아미국의 동물병원 프랜차이즈 밴필드에서 발표한 반려동물의 비만도를 구분하는 신체충실지수(BCS) 관련 연구에서 8단계 및 9단계로 평가된 반려견이 2007년 10%에서 2018년 19%로 9%p가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반려묘의 경우 19%에서 34%로 무려 15%p가 늘었다. 신체충실지수(BCS)의 최고 단계는 9단계로 이상적인 체중보다 약 40% 초과한 상태를 나타낸다. 특히 일부 반려동물은 기존의 비만 지수로 측정할 수 없는 'BCS 9단계'보다 더 심각한 비만을 보이기도 했다. 로얄캐닌이 리버풀 대학교와 조사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비만 치료 전문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은 361마리의 반려견과 135마리의 반려묘를 조사한 결과 치료를 받은 환견·환묘의 46%가 이상적인 체중보다 40% 넘게 초과되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비만은 내분비질환, 관절염, 암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주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유럽반려동물수의사연합(FECAVA), 영국소동물수의사회(BSAVA) 등 수의사 단체에서는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과체중과 비만 예방하려면로얄캐닌은 보호자가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4가지 반려동물 비만 관리 팁으로 △6개월에 1번 체중 측정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 높은 사료 급여 △슬로우 식기 활용 △하루 30분 꾸준한 운동 등을 제시했다. 반려동물을 매일 보면 체중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최소 6개월에 1회 체중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적어도 1년에 1회는 반드시 측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매년 정기 검진 시 동물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체중을 측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체중의 5% 이상 몸무게가 늘어날 경우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사료는 포만감을 빠르게 줘 식탐과 식욕을 줄일 수 있다. 건사료에 물을 추가해 사료의 부피를 늘리면 포만감은 높이고 섭취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습식 사료와 건사료를 섞어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 습식 사료는 수분 함량이 높아 에너지 밀도가 낮기 때문에 섭취 열량은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큰 효과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오래 씹을 수 있도록 맞춤 설계된 도넛 모양이나 X자 모양 등의 건사료는 식사 시간을 늘려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사료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급여량을 가정용 전자 저울을 이용해 항상 정확히 계량하면 과다 급여를 막을 수 있다. 대부분의 보호자는 반려동물에게 하루 1~2회의 사료를 제공한다. 이는 반려동물이 사료를 급하게 먹게 하고, 식탐과 식욕을 증진시키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대안으로 '퍼즐 피더'와 같이 사료를 천천히 먹게 해 식습관을 교정하는 슬로우 식기를 사용하면 좋다. 사료를 찾는 노즈워킹을 통해 재미를 주면서도 사료 섭취를 천천히 조절해 과식이나 급체를 막을 수 있다. 운동은 반려동물의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운동량은 반려동물의 성격,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경우 하루에 적어도 30분 정도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반려묘는 놀이 활동뿐만 아니라, 캣타워나 캣워크 같이 높은 곳에서 뛰거나 앉아 있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운동량을 높일 수 있다. ■주기적으로 동물병원 방문해야비만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거나 기저질환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얄캐닌 곽영화 책임수의사는 "정기 검진을 하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체중 상태를 확인하고 적정 체중 관리에 필요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며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해 비만을 예방·치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얄캐닌은 반려동물 비만 예방과 치료를 위해 오래 전부터 과학적인 연구를 통한 사료를 개발하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영국 리버풀 대학과 반려동물 체중관리 클리닉을 설립해 20년 동안 반려견·묘 약 620마리의 체중 감량을 도왔다. 그 중 261마리가 성공적으로 목표 체중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의 비만과 체중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호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쉽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체중관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로얄캐닌의 경우 △중성화 수술 직후 적정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는 스테럴라이즈드 △반려동물 비만 예방을 위한 라이트 웨이트 케어 △수의사의 비만 진단 후 체중 감량 및 유지를 돕는 처방사료 세타이어티 웨이트 매니지먼트 등으로 최적의 다이어트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섬유소 배합은 물론, 근육량 유지에 탁월한 고품질의 단백질과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 성분을 함유해 건강한 체중 관리를 돕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1 18:11:08[파이낸셜뉴스] 인생에서 ‘주변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업무 결과나 인생의 ‘결’이 달라지기 때문인데, 이는 다이어터에게도 마찬가지다. 대구365mc병원 서재원 대표병원장은 "체중관리는 흔히 ‘자신만의 싸움’이라고들 하지만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며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독려가 있을 때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19일 조언했다. 주위에 다이어트 사실을 알리는 것은 실제로 다이어터에게 중요한 행동수정요법 중 하나다. 스스로 의지가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다이어트 성공 경험이 있거나 강한 동기부여를 가진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누군가와 함께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로 함께 다이어트를 하면 쉽게 꺾이기 쉬운 의지를 굳건히 다지기 좋고, 약간의 경쟁심으로 관리에 더 신경 쓸 수 있다. 친구 또는 다이어터 그룹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매일 식단과 몸무게를 인증하는 등 서로에게 미션을 주는 것도 다이어트 의지를 다지는 데 좋다. 서 대표병원장은 “서로 의지가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다이어트 목표가 약해질 수도 있다”며 “서로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벌금’ 제도를 도입하거나 페널티를 만들어 약간의 강제성을 준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주변에서 과하게 압박을 주는 경우가 있다. 주변의 과도한 다이어트 간섭·몸매 지적은 건강하지 못한 식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심한 경우 섭식장애로까지 번질 수 있다. 서 대표병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는 가족의 잘못된 다이어트 권유로 인해 유발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잔소리 보다는 함께 운동하자고 제안하거나, 다이어트 식단을 같이 먹어주는 등 그들의 일상을 함께해 주는 것이 좋다. 유난히 ‘뷰티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체형이나 다이어트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잘 아는 다이어트 정보를 소개하거나 병원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러나 타인의 말만 무조건 신뢰하거나 이를 맹신한다면 독이 될 수 있다. 타인에게는 효과적이었던 다이어트 방법이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 대표병원장은 “SNS 등을 통해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접하고 이를 맹신하고 따라 하다가 몸까지 상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하기 보다는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와 함께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게 더 효과적이며, 주변인이 몸을 망가뜨리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함께하자고 강요한다면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19 09:47:12[파이낸셜뉴스] 매년 새해 계획에서 빠지지 않는 목표인 체중 관리는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빠진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 비만 전문가인 365mc 분당점 문경민 대표원장은 추상적인 목표보다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체중 관리에는 훨씬 도움 된다며 ‘365루틴’으로 체중감량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2일 밝혔다. ‘365루틴’은 △하루 3끼 △저녁 식사는 6시 안팎 △5가지 영양소 챙기기를 의미한다. 건강관리의 시작은 ‘잘 먹는 것’이다. 문 원장은 다이어트 중일수록 세끼를 꼬박 챙겨야 한다며 적기에 효율적으로 먹어야 음식 생각이나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끼니를 반복적으로 거르면 우리 몸은 언제 음식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먹는 족족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방어 체제를 가동한다. 문 원장은 “매일 비슷한 시간, 적정량의 음식을 먹는 습관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준다”며 “대사량이 클수록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기 위한 에너지 소비량도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성인 7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세 끼를 먹는 사람들은 1~2끼만 먹는 경우에 비해 체중·체질량지수(BMI)는 물론 혈압·공복 혈당·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 등 건강지표가 가장 우수했다. 올해는 꼭 목표 체중을 달성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저녁 식사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세끼를 모두 챙겨 먹되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되도록 오후 6시 이전에 식사하는 게 좋지만 직장, 학업에 바쁜 상황이라면 적어도 잠들기 3시간 전까지는 식사를 마무리해 보도록 한다. 저녁 식사 후 최소 12시간 정도는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문 원장에 따르면 음식이 체내로 들어오지 않는 시간이 12시간 이상을 넘어가면 글리코겐이 분해되기 시작하고, 이 과정을 거쳐 지방조직이 에너지로 쓰이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체지방이 줄어들며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에도 좋다. 다만 당뇨병 등 혈당 문제가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중이더라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5가지 필수 영양소는 매 끼니마다 조금씩이라도 섭취해야 한다. 문 원장은 “영양 결핍형 비만인 경우 절식에 나설 경우 우리 몸은 영양소가 들어오지 않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는데, 이때 들어온 영양을 에너지를 많이 낼 수 있는 지방으로 비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결국 절식을 마치고 다시 일반식을 섭취할 경우 지방 축적이 더 많이 되는 불상사를 겪게 되며 오히려 더 살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2 09:09:05[파이낸셜뉴스] 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배역 소화를 위해 체중을 37kg까지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배우 유지태는 체중을 20kg가까이 증량하기도 했다. 이처럼 몸무게를 급격하게 늘리고 줄이는 극단적 다이어트가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박민영은 최근 자신의 SNS에 편안한 옷차림으로 가녀린 쇄골과 어깨라인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암 투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살을 뺀 박민영은 "캐릭터의 내적 모습과 외적 모습에 디테일하게 접근해 연구했다"며 "단순히 마른 게 아니라 강지원의 막다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고, 실제로 촬영 중 이온 음료를 마시며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 섭취량을 크게 줄이고, 그 대신 이온 음료의 수분과 당분, 염분 등으로 버티며 체중 감량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들이 맡은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급격하게 체중 감량을 한 사례는 드물지 않다. 배우 박성훈은 지난 9~10월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속 냉철한 분석력을 가진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을 소화하기 위해 10kg을 감량했다. 배우 이규형 또한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속 퇴각을 꿈꾸는 왜군 선봉장 고니시의 오른팔이자 책사 역할을 하기 위해 10kg 가까이를 감량했다. 반대로 단시간에 체중을 10~20kg 가까이 늘린 배우들도 있다. 배우 이준혁은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의 무자비한 빌런 주성철 역할을 위해 20kg을 증량했다. 이에 대해 이준혁은 "설득력을 높이려 3개월 만에 20kg을 찌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배우 장동윤도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의 씨름선수 김백두 역을 위해 14kg 정도 증량했다. 배우 유지태 또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의 수사 팀장 조헌 역할을 위해 20kg을 증량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배우처럼 몸매 관리와 체중 증감량을 전문성을 갖춘 '일'의 일부로 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이 맹목적으로 따라하면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선 식사량을 크게 줄이면 우리 몸은 이를 비상 상황으로 봐 영양소를 더 축적하려고 한다. 부족한 포도당 대신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근육량이 줄어든다. 그런데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이렇게 되면 음식량을 줄여도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아울러 극한의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생리불순·무정자증·횡문근융해증 등도 초래할 수 있다. 이 병들은 근육이 파괴돼 미오글로빈, 칼륨, 칼슘, 인 등이 혈액 속에 쏟아지는데 콩팥이 이를 해결할 범위가 넘어설 때 발병한다. 이로 인해 급성 신장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소화기관에 들어오는 음식의 양이 적으면 장의 움직임이 둔화되어 변비에 걸릴 수 있다. 장이 활발히 운동하지 않으면 배변활동은 늦춰질 수밖에 없다. 변비 뿐만 아니라 장을 보호하는 유익균도 감소해 장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최강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지면 면역력 저하도 겪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몸이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크고 작은 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야 한다.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식단을 활용하면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게 건강을 지키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4 15: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