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품 개발과 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협약은 △협업 상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한 양측의 브랜드 가치 제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한 홍보 협력 △충주시 지역 발전을 위한 판매 수익 일부의 기부 등이 골자다. GS리테일은 충주시 특산물인 사과와 밤을 활용한 냉장 디저트 2~3종을 개발해 다음 달 전국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상품이 출시되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로 유명해진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홍보 담당 주무관이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GS25도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와 전국 매장에서 상품을 홍보한다. GS리테일은 충주시 특산물을 활용한 협업 상품을 판매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충주 지역 농가에 기부할 방침이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은 "GS리테일은 지역에서 발굴한 상품의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해왔다"며 "이번 충주시와의 제휴는 인플루언서인 충주맨까지 참여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8 09:41:03[파이낸셜뉴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초고속 승진으로 일부 동료들의 질투 어린 시선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 공개된 '아침 먹고 가 2 EP.13'에는 김선태 주무관이 출연했다. 장성규가 "특진 후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김 주무관은 "지지율이 많이 내려갔다"며 "시청 내 제 지지율이 한 30% 이상은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15~20%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동료는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한 동료가) 제가 승진했다는 걸 알고서 사람들한테 다 들리게 '아 나도 유튜브나 할 걸 그랬다' 이렇게 말했다더라. 제가 그분 이름 안다. 나중에 유튜브 한번 해보라고 후임자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가 "방송국도 보수적인 분위기인데 공무원은 더 엄격할 것 같다. 겸직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충주맨의 활발한 방송 활동에 대해 의아해하자, 김 주무관은 겸직 금지 조항이 있지만 자신의 방송 출연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계속성이 없고 영리 업무가 아니므로 겸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가 "출연료 분배는 어떻게 되냐"고 궁금해하자, 김 주무관은 "출연료는 시청과 나누지 않는다"며 "정당한 권원에 의해 받는 것이므로 출연료는 다 제가 받는다"고 답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1 21:11:29[파이낸셜뉴스]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36)이 금융감독원 강의에서 유튜브 성공 비결을 밝혔다. 김 주무관은 지난 7일 금감원의 요청으로 '충주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사례로 살펴보는 혁신·적극 행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 주무관은 '틀을 깬 것'이 SNS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잘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인도 조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때 조직이 변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또 일을 할 때 상위 주무부처나 상사, 선배를 고려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하라고 조언했다. 시민과 제도 수요자 측면에서만 고민하라는 것이다. 그는 "금감원 상위기관인 금융위가 이것저것 요구하지 않나"라며 "보통 기관의 홍보는 상위기관이나 결재권자의 요구사항에만 맞추다가 별 반향이 없는 채로 묻히기 일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고 개수를 채운다는 마음이면 사람들의 반응을 얻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이어 "금감원이 금융 관련 제도나 조치를 제대로 알리려면 일단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걸 해보면 된다"라며 "'보이스피싱, 제가 해봤습니다'하고 동료 직원에게 전화 거는 걸 유튜브에 올려보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금감원 직원들은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한 직원은 "혁신적인 생각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주무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충주시'는 구독자 61만명으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유튜브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월 9급 공무원에서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입직 이후 7년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평균적으로는 이 정도 승진을 위해서는 15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8 08:33:33[파이낸셜뉴스]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36)이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연봉 두배 제안' 거절했다는 충주맨 김 주무관은 최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출연했다. 꼰대희는 개그맨 김대희가 게스트를 초청해 식사하며 인터뷰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김 주무관은 영상에서 자신의 연봉을 묻는 질문에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했다. 김대희가 "제가 세후 5000만원 드리겠다"라며 영입을 시도하자, 김 주무관은 "제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연봉)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권" 그는 거절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돈도 문제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전권"이라며 "제안받은 기업에 가게 된다면 전권을 못 받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 그 전엔 좀 싸웠지만 현재는 제가 알아서 다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라며 "제 영상이 퀄리티가 훌륭하다는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으로 성공한 건데 결재를 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주무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충주시'는 구독자 60만명으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유튜브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월 9급 공무원에서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입직 이후 7년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평균적으로는 이 정도 승진을 위해서는 15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6 08:07:26[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쉿’ 포즈를 패러디한 ‘충주맨’의 영상이 하루만에 6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 홍보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6일 12초짜리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공설시장을 찾은 뒤 “김선태”를 연호하 는 소리에 ‘쉿!’ 하는 동작을 취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보여준다. 이후 ‘말이 필요 없습니다. 충주공설시장’이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달 6일 윤석열 대통령 등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쉿’ 포즈를 취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사진 한 장이 큰 화제가 돼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밈’과 패러디물이 만들어졌다. 충주맨도 이번 영상으로 동참하며 충주 중앙시장까지 홍보한 셈이다. 해당 영상은 18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60만회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말이 필요없다는 걸 재드래곤으로 표현했다니 센스 미쳤다” “12초 만에 홍보하다니 충주시 이재용 클래스는 다르네” “진짜 천재다” “충주시에 놀러가고 싶어졌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김 주무관은 ‘충TV’를 운영하면서 채널 개설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가운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다. 채널 구독자는 현재 57만명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27일, 입직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8 10:26:02[파이낸셜뉴스] 파격적인 충주 홍보를 선보인 '충TV' 콘텐츠에 이어 광주 동구 홍보 영상도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자체 기획·촬영·편집한 홍보영상 '오늘 점심? 양식!'이 동구청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한 지 5일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말 개관한 구립도서관 1호점 '책정원'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정태민 주무관이 기획·제작했으며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영상을 보면 정 주무관이 복도에서 걸어오는 장 계장에게 "점심때 뭐 하세요?"라며 말을 걸었다. 이에 장 계장은 당연하다는 듯 "밥 먹어야지"라고 답했고 정 주무관은 "양식 드시러 가실래요?"라고 제안했다. 장 계장은 "네가 쏘면 가"라며 웃었다. 정 주무관이 "제가 쏠게요"라고 하자 장 계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달려 나온다. 장 계장은 구청 밖을 나와서도 "진짜 네가 쏘는 거 맞아?"라며 의심했다. 이에 정 주무관이 "양식!"이라고 외치자 장 계장도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양식!"을 연호했다. 그러나 바뀐 장면에서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양식집이 아닌, 광주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이었다. 정 주무관은 그제야 "계장님 마음의 양식.."이라며 목적지를 실토했고 장 계장의 표정은 한순간에 어두워졌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도서관을 안내하는 홍보영상의 틀을 깨고 공직자가 몸 개그를 불사했다며 호평을 이어갔다. 이들은 "아이디어 좋다", "SNS는 이렇게 쓰는 거다", "기획자 천재다",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자체 유튜브를 운영하며 재치 있는 콘텐츠로 화제가 된 충북 충주시 공무원 '충주맨'과 견줄만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해당 홍보 영상을 게시한 이후 도서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계장과 정 주무관은 "생각지도 못한 조회 수에 모두 놀라고 있다"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두의 노고와 열정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 내남동에 자리한 '책정원'은 지난달 26일 개관했으며 지상 3층 규모로 유아·아동 자료실, 일반자료실, 배움·모둠·해냄 등 2만3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8 06:52: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주시 홍보 공무원 김선태(37) 주무관의 ‘유튜브 시정 홍보’를 혁신 사례로 거론하며 칭찬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에게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칭찬 소식이 전해진 후 김 주무관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실화입니까?”라고 기뻐했다. 김 주무관은 10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과 인터뷰에서 “좀 얼떨떨하더라. 과분한 칭찬이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지방자치단체 홍보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기획과 섭외는 물론 촬영과 영상 편집까지 혼자 해내고 있다. B급 감성과 각종 밈(meme)을 활용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통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다. 10일 기준 ‘충TV’ 구독자 수는 약 56만3000명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주무관은 1월 정기 승진인사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으로, 보통 9급에서 6급 승진까지 15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했을 때 초고속 승진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0 19:39:45[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남구는 지난 17일 오후 남구청 1층 강당에서 김선태 6급 주무관을 초청해 직원 홍보 역량 강화 직장 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주 홍보맨'으로 불리는 김 주무관은 최근 'B급 감성'을 내세운 홍보 콘텐츠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날 교육은 지자체 SNS 운영 우수사례인 충주시 유튜브 이야기를 주제로 그의 홍보 비결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김 주무관은 홍보담당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시련, 변화, 성과, 고민, 도전, 비결의 순으로 풀어 설명했으며,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아닌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 제작을 강조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지자체 홍보의 혁신 사례인 김 주무관의 노하우를 듣고 직원들이 실무에 적용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4-18 17:46:3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유튜브 채널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36)을 극찬한 가운데, 김 주무관이 직접 소감을 밝혔다. 김 주무관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진행자가 "대통령에게 극찬 받았다.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을 '윤핵관'이라고 표현하는데, 윤핵관이 된 것 아니냐"라고 묻자 "저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건 아니다. '충핵관'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러한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주무관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것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보도를 통해 접했는데 진짜인가 싶었다"라며 "주변에서 뉴스를 보고 많이 연락 와서 체감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김 주무관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영입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일단 제의가 온 게 아니니까 말씀드리기 그렇다. 재미있을 것 같다. 긍정적인 검토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충TV'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현안을 특유의 재치로 담아내 5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부기관·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중 최상위 기록이다. 김 주무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특별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상 9급에서 6급이 되는 데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2 09:18:19[파이낸셜뉴스] 7년 만에 3계급 승진을 이뤄낸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을 두고 "뚜렷한 성과", "과대평가" 등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김 주무관은 "동료 직원들에게 송구하다"라며 충주시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지방행정주사 6급으로 승진했다. 현재 김 주무관은 행정 7급 지방행정주사보다. 통상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이 되기 위해서는 15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7년 만에 6급 공무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이다. 그러나, 김 주무관의 초고속 승진을 두고 일각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김 주무관은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Meme·유행성 장난)을 소재로 시정이나 특산물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는데, 이러한 영상들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 입장의 누리꾼들은 충주시 유튜브가 지자체 SNS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 만큼 승진 대상자로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현재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 수는 29일 오전 9시 기준 53만 2000명이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시 구독자 수 19만 4000명보다도 3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특히 충주시의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관짝밈' 영상의 경우 조회수 931만회를 기록했는데, 당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센스 있고 직관적이게 홍보한 것에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초고속 승진과 관련해 관심을 모은 김 주무관은 28일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많은 직원분들에게 송구하다"라면서도 "구독자 분들을 비롯해 항상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충주시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여러 방송을 통해서도 충주시 홍보에 앞장선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얼굴을 알렸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도 출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승진 이후에도 충주시 유튜브 운영을 도맡을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9 09:3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