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란 '혈관성 치매란' 혈관성 치매란 무엇일까.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입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1672년 토마스 윌리스에 의해 뇌졸중 후 치매 증례가 처음 보고된 후 17세기 말경부터 혈관성 치매의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혈관성 치매는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중풍을 앓고 난 후 갑자기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경우 혈관성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든 혈관성 치매가 이러한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뇌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혈관들이 점진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원인에 의한 경우 점진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와는 달리 초기부터 한쪽 마비, 구음 장애, 안면마비, 연하곤란, 한쪽 시력상실, 시야장애, 보행장애, 소변 실금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혈관질환 혹은 뇌졸중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손상 받는 뇌의 부위, 크기, 손상 횟수에 따라 혈관성 치매 발병 여부와 심각도가 결정이 된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심장질환 등 뇌혈관 질환의 발생 또는 악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혈관성 위험 요인에 대한 치료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뇌혈관 질환의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 등의 혈소판 응집억제제나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 혈류순환개선제 등을 투여한다. '혈관성 치매란'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05 11:18:3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수원시·양주시·가평군에서 시범 운영되던 '경기 AI간편 치매체크'가 전 시군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이달 8일부터는 경기도 내 어디서나 '경기 AI간편 치매체크'의 접속이 가능해진다고 6일 밝혔다. '경기 AI간편 치매체크'는 전화를 걸거나 홍보물의 큐알(QR)코드를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검사대상자 본인의 스마트기기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통한 검사도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검사로 1분간 말하기를 통해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후 치매 안심군이면 치매 예방수칙을 안내받을 수 있고, 위험군이라면 거주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도내 60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검사할 수 있으며, 총검사 시간을 3분 이내로 설정해 편리성을 높였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치매는 고령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 AI 간편 치매체크를 통한 치매 위험도 확인으로 적절한 치료·관리 방법을 찾고 증상의 진행을 늦춰 치매 환자와 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AI를 통한 간편 치매체크를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수원시·양주시·가평군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8556명이 참여했으며 관리권고군 1744명을 발견해 치매안심센터로 안내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06 11:50:15[파이낸셜뉴스] 장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개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을 ‘제2의 뇌’라고 보는 ‘장뇌축(gut-brain axis)’ 이론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거나 장 건강이 악화되면 뇌 기능과 감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란병원 신경과 이은주 과장은 “변비가 있으면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는 우리 몸의 장과 뇌가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며 “장 운동을 느리게 하는 지사제를 복용한 실험쥐는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뇌축’ 이론은 장과 뇌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장내 미생물이 뇌와 장을 연결하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다. 장내 세균의 불균형은 염증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울, 불안, 인지기능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 또 뇌신경 물질 중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포함한 많은 것들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만들어진다. ‘저널 오브 어드밴스트 리서치(IF=10.7)’에 게재된 광주과학기술원(GIST),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의 기초-임상 융합연구에서는 장 운동성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규명됐다.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에 지사제의 일종인 ‘로페라미드’를 투여한 결과, 뇌 내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뇌 내 면역세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기억력 저하 등 병리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약 313만명의 한국인과 약 438만명의 일본인에서 변비가 있는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비가 한국 코호트에서는 2.04배, 일본 코호트에서는 2.82배 높은 경향을 확인했다. 이 과장은 “실제 환자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장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치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인지 기능 장애가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사전에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흔히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점차 언어기능, 판단력 등 다른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는 일반적으로 8~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인지지능 저하뿐만 아니라 망상, 우울, 불안, 초조, 수면장애 등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다. 말기 치매의 경우 신경학적 증상과 기타 신체적 합병증이 생겨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며 대소변실금, 욕창, 폐렴, 요로감염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1 15:55:5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퇴행성 뇌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임상 2상은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으면서 뇌 아밀로이드 양전자 단층촬영(PET) 영상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을 진행한다. 국내 임상 책임자는 인하대병원 신경과 최성혜 교수가 맡았으며, 대상 환자는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위약과 크리스데살라진을 1일 1회, 26주 동안 경구 복용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A), 타우병증(T), 신경세포 사멸(N)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는 노화 질환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프론티어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치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mPGES-1을 억제해 염증인자인 PGE2 생성을 차단하는 소염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표적 합성신약이다.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와 염증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독성물질이다.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을 투여하면 뇌에서 염증과 활성산소의 생성을 제어하고 아밀로이드 베타와 신경세포 사멸을 유의적으로 줄인다. 특히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이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를 4주 이상 복용하면 인지기능과 사회활동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다큐어는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1870여개 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과 약동학은 노인을 포함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확인된 바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는 도네페질, 메만틴 등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아밀로이드 베타 백신 레켐비가 경도 인지장애나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과 일상생활 장애를 뚜렷하게 개선하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전무한 실정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약물은 일부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뿐 아니라 효과도 초기 단계 환자에게서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억을 잃은 반려견에서 확인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가 이번 임상 2상에서 재현돼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2 19:16:06[파이낸셜뉴스] 활발한 치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치매 분야에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입증된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강호 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항염증 효능이 있는 유산균을 장기 복용할 경우 노인성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진은 "정부 허가 임상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치매 치료 효과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 결과는 전남 여수에서 이날 열리는 제7회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포럼'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치매는 뇌신경세포가 죽어 생기는 인지기능 장애 증상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염증'으로 알려졌다. 뇌염증은 우리 몸에 공생하는 세균들 중 주로 장내 세균의 생태계가 무너져 생긴다는 것도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연구진은 뇌건강이 장건강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가드코호트 연구단장인 이건호 조선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뇌신경 염증 억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과 인체적용시험 기획을 총괄했다. 이 교수는 "연간 비용이 5000만원에 달하는 치매 지연 효과의 항체 치료제가 국내에 곧 시판될 예정”이라며 “이보다 훨씬 저렴하고 복용이 간편한 프로바이오틱스 치매 예방약이 국내 기술로 하루 빨리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팀은 지난해 6월 인지장애가 나타나지 전의 치매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내 세균 종류와 생물학적 작용이 정상인과 현저하게 다르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내 세균으로 초기 치매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공개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4 10:01:42[파이낸셜뉴스] 신경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은 서서히 시작돼 조금씩 진행한다. 보통 손 떨림, 동작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운동 징후가 나타나 파킨슨병을 의심한다. 운동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우울증, 심한 잠꼬대가 선행해 나타날 수 있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불면증, 심한 잠꼬대(렘수면행동장애)를 포함한 수면장애 및 물론 냄새와 맛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후각 장애와 같은 증상은 운동성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보일 수도 있다"고 22일 경고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화에 의해 유발된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한다. 파킨슨병은 이러한 도파민의 부족으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40세 이후로 첫 증상이 나타나며 5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지게 된다. 파킨슨병은 일반적인 노화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 외에도 말이 느려지며 세수, 목욕, 옷 입기 등 일상에서의 여러 동작이 느려진다. 다만 노화와 달리 왼쪽 또는 오른쪽 어느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보행 시 한쪽 팔을 덜 움직이는 것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안정 시 떨림은 힘을 빼고 힘을 빼고 있는 팔에서 규칙적인 떨림으로 나타나며 초기에는 손떨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손으로 물건을 잡으면 떨림이 없어지지만 걸을 때 안정 시 떨림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또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걸음의 보폭이 좁아져 종종걸음이 생긴다. 서동증,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계속되는 피곤함, 팔다리의 불쾌한 느낌 등 막연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걸을 때 팔을 덜 흔들고 다리가 끌리는 느낌 등으로 파킨슨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은 신체적인 기능저하뿐 아니라 불안감, 무관심, 우울증, 치매와 같은 정신적 증상도 겪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을 비운동성 증상이라고 부른다. 파킨슨병에 걸리게 되면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다만 파킨슨병을 완치하거나 병의 진행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잘 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직까지 도파민 신경세포를 재생시키거나 소실을 멈추는 약물은 개발돼 있지 않다. 권 과장은 “파킨슨병은 아주 조금씩 진행되며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라며 “질환이 진행될수록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이고 병기에 맞는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운동 증상이 발현된 뒤에야 병원을 내원한다”며 “무관심, 우울감, 수면장애, 후각기능 소실 등 비운동성 증상이 고령에게서 나타난다면 단순한 노화로 여기지 말고 신경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22 10:28:10[파이낸셜뉴스] 동물 행동 시험 분야의 업계 최초 AI SaaS 솔루션인 ‘액트버스(Actverse)’의 개발사 액트노바는 하나벤처스, 에이벤처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33억원 규모 프리 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카이스트 연구실 스핀오프 기업인 액트노바는 지난 2022년 미국 CES 혁신상 수상 후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 및 2023년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액트노바는 인공지능 기술 및 웹 플랫폼 기술들을 기반으로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 신약 개발 중 주로 수행되는 동물 모델의 행동 증상 시험을 분석한다. 기존 제품으로는 정량할 수 없었던 복잡한 행동들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구체화한다. 육안으로 직접 기록하던 증상 진단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자동화 제품을 통해 시장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액트노바 제품의 MIT, 브로드 연구소 등 해외 진출과 국내 대기업 납품 실적, SaaS 신제품 출시에 대한 해외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뇌연구원 및 대구첨복 전임상센터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신종 마약류의 중독 행동 분석 과제도 수행하며 회사의 기술과 제품들이 실제 연구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건 액트노바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작지 않은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제품의 기술력과 팀원들의 역량 덕분”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과 제품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 바이오 산업 내 또 하나의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하나벤처스 책임심사역은 “동물 행동분석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객관적인 정보 도출 및 정량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액트노바는 사업 초기 단계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연구소, 제약사 등 학계/산업계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액트노바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자사의 신제품인 Actverse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의 토대를 쌓을 예정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전 세계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것이라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7 16:50:11[파이낸셜뉴스]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미국의 바이오젠과 공동 개발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용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2026년께 미국에서 예방용 약으로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환자의 뇌 속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축적되고 있지만 치매(인지증)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현재 최종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에자이는 투약 효과나 부작용을 검증하고서 2026년께 우선 미국에서 투약 대상의 확대를 신청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미국의 승인 여부를 보면서 에자이가 일본에서도 이 약의 예방용 적용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 약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정식 승인됐고 9월에는 일본에서도 제조·판매를 승인받았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2-23 13:35:32연말연시가 되면 송년회, 신년회 등 다양한 모임이 많아지며 평소보다 술을 마실 기회가 늘어난다. 서울아산병원은 과도한 음주는 뇌, 소화기, 뼈 등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21일 조언했다. 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 퇴행성 치매이지만,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치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65세 미만의 젊은 치매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음주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해 우리 뇌가 반복적인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알코올에 의한 뇌 손상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구조물을 변화시키는 것 외에도 소뇌 및 뇌간의 뇌 손상으로 인해 떨림, 보행 시 비틀거림, 안구운동장애 등의 증상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필름이 끊긴다'라고 표현하는 '블랙아웃(black-out)' 현상은 음주 중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에 이르게 된다. 성격 변화도 알코올성 치매의 또 다른 증상이다.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알코올에 의해 손상되면 충동적 또는 폭력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임재성 교수는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다면 알코올성 치매 위험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치료와 금주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 지방간을 만들고 그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가 알코올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 간염환자가 음주를 지속할 경우 38~56%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알코올 간경변증 환자의 7~16% 가량에서 간세포암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질환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 이상이 확인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질환 여부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은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알코올성 간염은 무력감, 피로감, 발열, 오심과 구토, 식욕 부진,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경변증은 식욕 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하지 부종이 발생하고 심하면 숨이 차기도 한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위와 식도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정맥류가 생길 수 있고, 피를 토하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 간질환 환자가 음주를 지속하면 어떤 약을 투여하더라도 간이 지속적으로 손상된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완전히 금주하는 것이다. 음주 후 복부 통증이 나타나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명치나 배꼽 주변의 상복부 통증으로 시작해 등 쪽이나 가슴, 아랫배 쪽으로 뻗어 나간다. 췌장이 등 뒤쪽에 위치해 있어 가만히 누워 있으면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합병증으로는 췌장 괴사, 가성 낭종, 췌장 농양, 담관 폐쇄, 다발성 장기부전이 있다. 특히 다발성 장기부전은 급성 췌장염에 의한 주 사망 원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장기간 음주 후 사타구니 통증이 있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할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 다량의 부신피질 호르몬 투여, 외상력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1 17:50:27[파이낸셜뉴스] 연말연시가 되면 송년회, 신년회 등 다양한 모임이 많아지며 평소보다 술을 마실 기회가 늘어난다. 서울아산병원은 과도한 음주는 뇌, 소화기, 뼈 등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21일 조언했다. 치매의 50~60%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 퇴행성 치매이지만,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치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65세 미만의 젊은 치매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음주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해 우리 뇌가 반복적인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알코올에 의한 뇌 손상은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구조물을 변화시키는 것 외에도 소뇌 및 뇌간의 뇌 손상으로 인해 떨림, 보행 시 비틀거림, 안구운동장애 등의 증상도 유발할 수 있다. 흔히 ‘필름이 끊긴다’라고 표현하는 '블랙아웃(black-out)' 현상은 음주 중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되면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켜 치매에 이르게 된다. 성격 변화도 알코올성 치매의 또 다른 증상이다.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알코올에 의해 손상되면 충동적 또는 폭력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임재성 교수는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다면 알코올성 치매 위험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치료와 금주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과도한 음주는 알코올 지방간을 만들고 그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가 알코올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 간염환자가 음주를 지속할 경우 38~56% 정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알코올 간경변증 환자의 7~16% 가량에서 간세포암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질환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 이상이 확인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질환 여부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은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생긴다. 알코올성 간염은 무력감, 피로감, 발열, 오심과 구토, 식욕 부진,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경변증은 식욕 부진,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하지 부종이 발생하고 심하면 숨이 차기도 한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위와 식도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정맥류가 생길 수 있고, 피를 토하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간성혼수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 간질환 환자가 음주를 지속하면 어떤 약을 투여하더라도 간이 지속적으로 손상된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완전히 금주하는 것이다. 음주 후 복부 통증이 나타나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명치나 배꼽 주변의 상복부 통증으로 시작해 등 쪽이나 가슴, 아랫배 쪽으로 뻗어 나간다. 췌장이 등 뒤쪽에 위치해 있어 가만히 누워 있으면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합병증으로는 췌장 괴사, 가성 낭종, 췌장 농양, 담관 폐쇄, 다발성 장기부전이 있다. 특히 다발성 장기부전은 급성 췌장염에 의한 주 사망 원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췌장염 환자의 80% 정도는 치료를 받으면 수일 내에 큰 합병 증 없이 회복되지만, 20% 정도는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되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아울러 장기간 음주 후 사타구니 통증이 있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할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 다량의 부신피질 호르몬 투여, 외상력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술은 혈관 내에 지방을 쌓이게 하고, 이로 인해 대퇴골두에 혈액이 통하지 않아 무혈성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보통 고관절 질환은 고령 여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음주를 많이 하는 20~30대 젊은 남성들에게도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연말연시 과도한 음주에 주의가 필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21 10: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