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이 미국 등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가자 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하마스가 결국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카타르·이집트 중재자들에게 그들의 휴전안에 합의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하니예가 "셰이크 모함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와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하마스가 그들의 휴전 합의안 제안에 동의한다는 점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휴전안은 하마스가 요구했던 항구적인 휴전이 아닌 임시 휴전안이다. 일단 휴전을 통해 인질 석방, 가자 지구 인도적 지원을 확보한 뒤 상황을 안정시켜 항구적인 휴전의 토대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이스라엘도 이 방안에는 찬성하고 있다. 임시 휴전안에 반대하던 하마스가 막판에 이를 수용한 것은 이스라엘의 공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전쟁 지원 국가들이 마지막 남은 가자 지구 보루인 남부 라파 지역 지상전을 강하게 반대하자 진격을 멈춘 상태였다. 그러나 하마스가 휴전안 수용을 계속 머뭇거리자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혼자서라도 싸우겠다"며 라파 진격을 최후통첩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되자 하마스도 일단 휴전부터 하고 봐야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앞서 하마스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전쟁을 시작하면서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피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역에 최후통첩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지원이 끊겨도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과 유럽은 6일에도 '강력한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네타냐후와 전화 통화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카렘샬롬 통로 재개방에 합의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07 02:21:38[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연장 혈투 끝에 개최국 카타르를 넘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일본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카타르를 4-2로 물리쳤다. 조별리그 B조에서 우리나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경쟁한 일본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홈팀 카타르를 따돌리고 파리 올림픽 본선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일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윙어 야마다 후키가 선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카타르 역시 전반 24분 아흐메드 알라위의 동점 골로 반격했다. 유수프 압둘 발리아데 골키퍼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도중 상대 스트라이커 호소야 마오의 복부를 발로 차는 장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확인돼 전반 41분 퇴장당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카타르는 수적 열세에도 전반 추가 시간 세트피스를 활용해 2-1 역전을 이뤘다. 프리킥 상황에서 자셈 가베르의 헤딩 골이 나왔다. 일본도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무라 세이지의 헤딩 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체력적으로 우위에 선 일본은 연장전에서만 2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이라크-베트남 경기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일본이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면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6 06:11:40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신태용 감독이 자국과 2027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혔다. 토히르 회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식당을 배경으로 신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는 2027년까지의 대표팀 프로그램을 논의했고, 함께 일하기로 했다"고 썼다. 아직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공식 발표를 내놓은 건 아니다. CNN 인도네시아는 "토히르 회장이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연장했음을 확인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16강 진출 후 토히르 회장은 재계약 여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신 감독의 연장 계약이 확정됐다고 평가했다. '조국' 한국과 일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토히르 회장이 신 감독과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올릴 적절한 조처를 했다는 분석이다. 신 감독은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담당해왔다. 신 감독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는 그간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년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U-20 아시안컵 진출 등 성과를 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6일 오전 2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5 21:05:55이기는 팀이 모든 것을 갖는다. 지면 올림픽 진출 좌절이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1∼3위에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주며,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즉, 이번 경기를 이겨야 최소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다. 지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무산된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에게 패해 올림픽 티켓이 좌절된다면 요르단전 패배보다 더 큰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으로서도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희석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사령탑으로 앉힌 대한축구협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모든 책임은 협회가 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다. 전 세계에서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으로 앉아있다. 신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 여기에 상대가 예상치 못한 전술 변화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팀 자체만 놓고 봐도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요르단을 꺾었다. 특히, 유럽팀에 가까운 호주를 눌렀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자국 선수들의 기량도 끌어올리면서 '다른 팀'이 됐다. 라파엘 스트라윅(덴하흐), 이바르 제너(위트레흐트), 네이선 조아온(헤이렌베인), 저스틴 허브너(세레소 오사카) 등 혼혈 선수들은 '유럽 체형'을 가지고 있다. 롱 스로잉이 상당히 위협적인 것도 그 때문이다. '혼혈 4인방'을 비롯해 현재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상당수 선수가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아시아 최고 무대를 경험하면서 기량과 경험 면에서 진일보한 이들이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그래도 객관적인 기량 면에서 황선홍호는 분명 인도네시아보다 우위에 있다. 대회 득점 랭킹 공동 선두(3골)인 이영준(김천)을 비롯한 공격진이 제 몫 이상을 해준다면, 4강행은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홍시후(인천), 엄지성(광주), 정상빈(미네소타) 등도 위협적이다. 이태석의 왼발은 3경기 연속 득점을 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3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일본을 같은 연령대 같은 조건에서 꺾어내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압도적이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 5경기 모두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오르기 전 전적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반면, 일본은 부담스러운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A조 1위를 차지한 팀이다. 무엇보다 홈팀 카타르의 판정이 부담스럽다. 토너먼트에서는 퇴장, PK, 추가시간 등의 판정이 승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타르는 A대표팀으로서는 2회 연속으로 아시안컵을 재패했다. 한국에 패하며 카타르를 만나게 된 일본으로서는 최대의 고비를 맞이했다. 일본과 카타르 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11시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4 13:45:46[파이낸셜뉴스] 황선홍호가 조기 8강진출을 위해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 내용은 아쉬웠지만, 일단 첫 단추는 나쁘지 않게 끼웠다. 이영준의 첫 골을 앞세워 UAE에 1대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나란히 1-0으로 승리한 한국과 일본이 B조 공동 선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승점 6을 쌓으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3차전인 한일전에서 어느정도 힘을 아낄 수 있다. 한중전은 무조건 다득점이 필요하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중국전의 골이 결국 조1위를 가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A조에서는 어느 쪽이 올라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A조 1위로 예상되는 카타르를 피하는 것이 낫다. 강력한 홈어드벤테이지를 등에 업은 아시안컵 2연패의 카타르와 8강에서 붙는 것은 부담스럽다. 최대한 뒤에 가서 맞붙는 것이 낫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도 요르단을 꺾었다. 특히, 1차전에서는 판정시비가 많았던 만큼 한국도 그런 판정의 희생양이 되지말란 법이 없다. 중국전은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황선홍호는 UAE전에서 거의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크로스를 무려 43개나 올렸는데 1득점에 그쳤다. 이런 축구로는 한일전이나 8강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전은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제부터는 강팀들과의 대결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과 1차전에서 경기 초반에 상대 센터백이 퇴장당하는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의욕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으나 일본의 단단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깨기에는 중국 공격진의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 만약, 황선홍호가 중국전에서 초반 득점에 성공한다면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중국을 상대로 대량득점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9 08:42:48“이게 축구인가” 신태용 인니 감독이 폭발했다. 지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인도네시아가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패하며 예선 통과가 한층 힘들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완패했다. K리그1 수원FC 소속 측면 수비수 아르한 알리프 리파이가 선발 출전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허용했다. 리즈키 리도가 페널티 지역 안 경합 상황에서 마흐디 살렘을 밀친 장면이 VAR끝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카타르의 키커로 나선 칼레드 알리가 왼발로 차 넣어 이번 대회를 통틀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전을 시작하자마자 미드필더 이바르 제너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더욱 힘든 상황에 몰렸다. 이후 카타르는 후반 9분 아메드 알라위의 프리킥 추가 골이 터지며 숫적 열세에 처한 인도네시아에게 사실상의 항복을 받아냈다. 후반 12분엔 신태용 감독이 판정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경고를 받은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 시간 공격수 라마단 사만타마저 레드카드를 받으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했다. 첫 번째 골을 허용한 PK 판정에 대해서도 불합리했고, 2명이 퇴장을 받은 상황에 대해서도 강하게 인터뷰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6 08:45:31CJ ENM은 tvN과 tvN SPORTS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대회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7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3위 내에 성적을 거둘 경우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농구, 배구 등 대부분 구기 종목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상황으로 축구 대표팀의 올림픽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지난 3월 월드컵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소방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U23 대표팀도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 WAFF U23 챔피언십에서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을 거두며 U23 아시안컵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는 총 4개조, 16개국이 참가하며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일본, UAE, 중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대한민국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대회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tvN 채널에서 대한민국 경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tvN SPORTS 채널에서 대회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통해서도 '2024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일부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하이라이트는 tvN SPORT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CJ ENM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3 10:09:04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본 K라인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카타르 국영 기업인 카타르에너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장기용선 계약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연간 7700만t인 LNG 생산량을 2030년까지 1억4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K라인은 2027년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운반선을 공동으로 운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가스운송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운반선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LNG까지 추가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1 17:59:28[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본 K라인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카타르 국영 기업인 카타르에너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장기용선 계약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연간 7700만t인 LNG 생산량을 2030년까지 1억4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K라인은 2027년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운반선을 공동으로 운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진입장벽이 높은 가스운송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운반선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LNG까지 추가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제1호 초대형 신조 가스운반선(VLGC)인 '태백 익스플로러'호를 인수, 운항에 돌입했다. 올해 중반에는 2호 VLGC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선 시장을 넘어 가스 해상운송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01 10:42:43[파이낸셜뉴스] 새로운 가스전을 발견한 카타르가 2030년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85%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카타르를 비롯한 주요 생산국들은 증산한다는 방침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은 세계 주요 LNG 수출국인 카타르가 새 가스전을 발견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크게 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아시아 국가들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면서 앞으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러시아와 함께 최대 천연 수출국 중 한 곳이다.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현재 연간 생산량이 7700만t에서 2027년까지 1억2600만t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의 가스 매장량은 북부에 가스전이 새로 발견되면서 14% 늘었다. 새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매년 1600만t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드 셰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카타르의 증산 계획에 따라 앞으로 “카타르는 가스 산업을 새 지평선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산 LNG는 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수입했으나 2년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스관을 통한 수입이 막힌 유럽에서도 수요가 증가해왔다. 일부 유럽 국가들이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 하지만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석유기업 셸은 이달 공개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LNG 수요가 오는 2040년까지 50% 이상 증가한 6억8500만t이 될 것이며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늘면서 2040년대에 걸쳐 계속 늘 것으로 예상했다. 카타르는 중국 에너지 개발 업체 CNPC와 27년동안 매년 400만t를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시노펙과도 유사한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달 초에는 인도와 20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 5월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최근 LNG 가격은 미국산의 경우 1990년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유럽에서도 미국과 카타르산이 러시아산을 대체하면서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이 생산량을 크게 늘린데다가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 탓이다. 3월 인도물 미국산 천연가스 가격은 1년전에 비해 35% 떨어졌으며 전문가들은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보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위해 LNG 수출을 제고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격 하락에도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들은 수요가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언젠가 가스가 필요없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증산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2-26 13:5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