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코로나19 변종에 대응할 백신 개발을 위해 과학자들이 전염병혁신연합(CEPI)의 자금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IVI는 CEPI 등의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오미크론, 델타, 알파 변이에 대해 초기 평가를 완료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의 설계를 수정, 이 후보물질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IVI가 이끄는 연구팀은 또 다른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알려진 여러 코로나바이러스 또는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맞는 mRNA 분자 정보를 포함하도록 코로나19 변이 백신의 구조를 확대해왔다. 연구자들은 다수의 고위험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들(면역원으로 알려짐)을 인체에 제시하면 높은 수준의 광범위한 보호 항체(면역반응의 한 형태)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백신 설계 접근법의 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천산갑과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코로나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신은 기존 및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물 숙주에서 인간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스 관련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보호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CEPI는 지난 2022년에 처음 이 백신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향후 추가 지원을 통해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2상 시험까지 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CEPI는 이 사업에 최대 총 2390만달러(324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이 연구를 위해 프랑스-태국 백신 제조업체인 바이오넷과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 태국의 쭐랄롱꼰대가 IVI와 협력하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 변이뿐만 아니라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돼 광범위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다른 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에까지 효과가 있는 혁신적인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컨소시엄을 IVI가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16 09:19:13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네번째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를 둘러싼 물밑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컨소시엄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꾸리고 있는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KCD는 국내 시중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KCD 대표이사는 "KCD는 우리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받아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겠다"며 "KCD 컨소시엄은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비핀테크랩'에서 KCD를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에도 KCD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당시 협약을 기반으로 비대면 대출상품도 출시한 양 기관은 '국내 최초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을 만드는 파트너로 한 배를 탔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를 내세우고 있다.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4 18:14:43[파이낸셜뉴스]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이은 네번째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를 둘러싼 물밑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컨소시엄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꾸리고 있는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KCD는 국내 시중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김동호 KCD 대표이사는 "KCD는 우리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받아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겠다"며 "KCD 컨소시엄은 입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위비핀테크랩'에서 KCD를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에도 KCD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당시 협약을 기반으로 비대면 대출상품도 출시한 양 기관은 '국내 최초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을 만드는 파트너로 한 배를 탔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를 내세우고 있다.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시노트는 장부 및 매출 관리 앱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경영관리 △금융 △물품구매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CD는 컨소시엄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4 14:06:30[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현대자동차, KT,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등이 모인 '원 팀' 컨소시엄이 세계 최초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성 실증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실증은 지난 3월 11일부터 5주 동안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에서 5G 항공통신망을 활용해 UAM 통합 운용 시스템을 검증했다. 특히 이들은 정상 및 비정상 상황에 따른 10가지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운용시스템의 기능 및 성능을 점검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2월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정부가 수립한 운용개념 및 절차를 검증, UAM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실증 결과를 분석해 향후 고밀도 운영환경에서도 안전하게 UAM이 운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24 13:43:2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고효율 펠티어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고효율 펠티어 냉각 연구 컨소시엄에는 △성균관대 김성웅 교수 △포항공과대 손재성 교수 △연세대 이규형 교수 △국립공주대학교 홍순직 교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조중영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고효율 펠티어 냉각 연구 컨소시엄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열전 소자를 활용해 전기적인 방식으로 냉각하는 펠티어 방식을 비롯해 차별화된 냉각 기술과 관련 공정 기술 개발에 힘을 합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펠티어 소자가 탑재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 신제품을 출시했다. 2024년 신제품은 펠티어 소자와 AI 인버터 컴프레서를 상황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냉각 방식을 조절해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이 제품은 물론, 펠티어 냉각 방식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연구에 주력하는 한편, 압축기 냉매 수준의 냉각 성능을 구현하는 신소재와 열 흐름 시스템 등 핵심 기술 발굴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발굴된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늘리고, 컨소시엄 참여 기관과 연구진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컨소시엄에서 제안된 기술에 대한 타당성 검증 후 관련 산학 과제를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필요 시 삼성전자만의 노하우와 설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4-17 10:02:05[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운정신도시 대우케이원제18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파주 운정3지구에 552가구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감도)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주택은 지난 2월 착공했으며, 2025년 11월 임차인 모집 후 2026년 6월 임대개시 예정이다. 해당 주택이 위치한 경기도 파주시 다율동(운정3지구 A8BL) 일대는 운정신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3박자를 갖춘 주거단지 거듭나게 됐다. 파주운정3지구와 서울역을 연결하는 GTX-A노선은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개통 후 서울역까지 2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지하 2층~지상 18층 전체 9개동 552가구 규모로, 단지 전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도서관, 생활지원센터, 경로당, 회의실 및 휴게공간 등)이 제공되며, 사업지 중심부에는 대형마트·학원·운동시설 등 중심상권이 조성돼 있어 생활여건도 뛰어나다. 운정역 인근에는 ‘스타필드빌리지 운정’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지 남측으로는 2024년 9월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가 접해있고, 북측으로 올해 5월 신교하농협이 입점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하면 입주 시 편의는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수원역푸르지오 더 스마트(2022년 5월 준공) 이후 두 번째다. 푸르지오 더 스마트의 청약 경쟁률은 공급유형별로 최대 79.5:1을 기록한 바 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2016년부터 메이저 브랜드를 사용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확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토지신탁은 2017년 기업형 임대주택을 시작으로 공모 및 역세권 청년주택 등의 방식을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앞서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022년 10월 분양한 운정3지구 A31블록 우미린 센터포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입주자모집 시 최대 18.5:1 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임차 수요가 우수한 사업지 중심으로 공모사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제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고려해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12 14:13:50[파이낸셜뉴스] 엑스페릭스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정부가 추진 중인 '자동 지문 식별 시스템(Automated Fingerprint Identification System, AFIS) 구축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엑스페릭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진행되는 첫 대규모 프로젝트이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엑스페릭스는 이미 글로벌 130개국 이상에서 인정받은 생체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디지털 아이디(ID) 솔루션을 제공해온 바 있다. 이번 모잠비크에서 참여하는 AFIS 구축 사업은 정부 주도의 국가 안보 강화 및 범죄 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구축된 시스템은 법 집행 기관에 신속하고 정확한 지문 식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범죄자 추적 및 신원 확인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회사는 모잠비크의 공공 안전과 범죄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해외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페릭스 윤상철 대표이사는 “모잠비크 AFIS 프로젝트 수주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역량과 기술력을 입증한 중요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모잠비크 외에도 우리 회사의 상품과 기술력이 필요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7 15:12:45[파이낸셜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착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음달 재정 구간(용산~상봉)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 및 상봉~마석)이 잇따라 첫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GTX-B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 협약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주)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조만간 사업 시행자와 실시 협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다. 실시 협약에 체결되면 전구간 착공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다음달 중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까지 민자구간인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이 착공에 들어간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까지 14개역을 정차하며, 총 82.8㎞를 운행한다. 인천대입구부터 청량리역까지 1일 최대 160회 운행하며, 상봉역~마석역 구간은 경춘선과 선로를 공용한다. 총사업비는 4조2894억원이며, 민간사업자가 건설 및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이다.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는 향후 40년간 운영한다. GTX-B노선이 개통하면 지하철과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에서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A·C 노선의 개통·연장과 D·E·F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2기 GTX'를 추진 중이다. 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예정대로 오는 3월30일 개통된다. 지난달 25일 공사가 시작된 C 노선은 2028년 적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A·B·C 노선 연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D·E·F 노선 신설은 내년 상반기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GTX 노선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이 형성되면 새로운 일자리, 주거 수요 창출 등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27 15:23:44'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에 원자재, 귀금속, 지식재산권(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자유롭게 거래하는 민간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생긴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BDX컨소시엄(대표사 ㈜아이티센·회장 강진모)과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법인(부산BDX주식회사)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상호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 수행을 위한 협의체 구성, 공공성 확보를 위한 분권형 거버넌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0년으로 당사자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협약에 따른 권리 및 의무는 추후 설립 예정인 '부산BDX주식회사'가 포괄 승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는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업자 공모 방침을 발표하고 사업자 평가를 거쳐 지난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부산BDX컨소시엄'과 이달까지 협상을 펼쳤다. 부산BDX컨소시엄에는 대표사인 ㈜아이티센을 중심으로 하나증권, 하나은행, 오콘(OCON), 바른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사인 ㈜아이티센은 이미 금·은·동 등의 실물자산 디지털 상품거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향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에 실물상품, IP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후 부산BDX컨소시엄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내 거래소 법인인 '부산BDX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부산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오는 4월까지 출자금을 납입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설립될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투자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분권형 거버넌스'하에서 '모든 가치가 토큰화돼 거래'되는 '4세대 블록체인 거래소'다. 향후 거래소에서 활용될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하고 이를 세계적(글로벌) 기반시설(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분권형 거버넌스'는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기능이 독립된 기구로 상호견제를 통해 투자자를 원천적으로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다. 시는 사업자와 상호 협력과 지원을 통해 구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연내 가시화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귀금속, IP, 탄소배출권 등 가치 있는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작은 단위로 24시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현재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정비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품 영역부터 시작해 거래지원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세대 대면, 2세대 전신·전화, 3세대 컴퓨터 순으로 발전해 온 거래소 기반 시설(인프라)을 '4세대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거래소 보안 강화와 운영비용 등을 절감하고 지역 내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만들어낼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 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참여사와 블록체인 최고 기술기업들이 파트너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부산BDX컨소시엄은 거래소 설립·운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부산시는 거래소 사업에 필요한 협력과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지역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거래소 설립과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2-21 18:36:53[파이낸셜뉴스] 핀테크기업 렌딧, 트래블월렛이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 대형 손해보험사 현대해상과 컨소시엄 '유뱅크(U-Bank) '를 구성해 제4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이에 따라 한국신용데이터의 KCD뱅크와 소소뱅크와 함께 3파전을 펼치게 됐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이상 가나다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유뱅크는 참여 기업이 보유한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니어·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외국인을 포용하는 '포용 금융'을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 유뱅크는 또 중금리 대출 공급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신용평가 모형 개발은 지난 2015년부터 9년 동안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며 누적대출 신청 1500만 건, 승인 270만 건 등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렌딧이 맡을 예정이다. 또 루닛·자비스앤빌런즈·트래블월렛·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도 활용할 방침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앞으로 인터넷은행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의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뱅크 컨소시엄은 정보통신 스타트업과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각자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2-05 18:2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