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유대주의 음모론 옹호 발언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애플이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X 광고를 전면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디즈니, 파라마운트, 컴캐스트, 워너브라더스 등이 광고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머스크가 지난해 440억달러에 인수해 트위터에서 X로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가 출범 초부터 머스크의 극단주의 성향으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광고철회 2라운드로 기업가치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광고철회 2라운드 18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디즈니 등의 X 광고 철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컴캐스트, 파라마운트, 워너 브라더스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앞으로 광고 중단 대열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좌파 성향의 미국 언론 시민단체 미디어매터스의 보고서에서 '친나치', '백인우월주의' 포스트 옆에 나란히 광고가 배치된 곳들이 즐비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디어매터스는 16일 보고서에서 애플, IBM, 오라클, 컴캐스트 산하의 통신업체 X피니티브, TV네트워크 브라보 등 탑브랜드 광고가 '친나치' 견해를 보이는 포스트 옆에 나란히 배치됐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IBM은 곧바로 16일 X 글로벌 광고를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애플의 광고중단 보도는 17일에 나왔다.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올들어 광고금액 기준으로 X의 4번째 광고주다. 미디어매터스는 17일 또 다른 보고서에서 이번에는 아마존, NBA 멕시코, NBC유니버설 브랜드 광고가 백인 국수주의자 태그가 붙은 콘텐츠 바로 옆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비판, 백악관도 합류 이번 사태의 발단을 제공한 머스크는 그러나 되레 발끈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18일 X에 올린 트윗에서 미디어매터스의 주장을 '사기성 공격'이라면서 이 단체를 제소하겠다고 협박했다. 스스로를 '자유언론 절대주의자'라고 주장하는 머스크는 앞서 15일 X에 올라온 반유대주의 음모론 포스트를 '실질적 진실'이라고 추켜 세워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각 시민단체 등이 비판에 나섰고, 17일 백악관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광기는 지난 6월 X CEO로 취임한 린다 야카리노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 야카리노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뒤 광고주 이탈이 심각해진 가운데 이미지 개선을 추구하고, 광고주들을 수시로 만나 설득하며 광고를 확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머스크가 음모론, 극단주의 트윗 제약을 풀어버린 한계를 벗어나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미디어매터스가 보고서에서 밝힌 것처럼 음모론, 극단주의 주장을 담은 포스트 옆에 주요 브랜드 광고가 배치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배런스는 니아임팩트캐피털 창업자 크리스틴 헐이 머스크의 트윗에 "질렸다"면서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 징계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헐은 "정상적인 회사라면 이사회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사회는 주주들과 직원들, 또 공동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보살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지수(ETF)인 퓨처펀드액티브ETF(FFND) 공동창업자 개리 블랙은 유대인 고객들이 머스크의 트윗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FFND가 테슬라 지분을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9 03:46:00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5G 통신장비 분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력하는 신사업 중 하나다. ■2023년부터 美 5G 상용서비스 제공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필드 시험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비디오스트리밍,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 온라인 게임 등 고품질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5G 중대역(3.5~3.7GHz, CBRS) 기지국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 통신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경량화 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로 대폭 개선했다. 컴캐스트 사업개발전략담당 톰 나이겔 전무는 "혁신적 5G 리더십과 검증된 이동통신 솔루션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5G 기술력과 이 부회장 네트워크 '시너지'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2020년), 디시 네트워크(2022) △영국 보다폰(2021) △일본 KDDI(2021) △인도 에어텔(2022) 등 글로벌 초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5G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5G 기술 리더십과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는 평가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9000억원 규모 5G 장기계약과 2021년 일본 NTT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각사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 협상을 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전담조직 구성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까지 모든 영역을 진두지휘하며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4G(LTE)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통신기술 연구 조직을 통합, 5G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 사업팀'으로 조직을 키우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 확대를 지원하는 등 5G 통신기술 R&D에 힘을 보태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22 17:56:53[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의 5G(세대)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우리넷이 강세다. 우리넷은 국내 제조사 최초로 이음5G용 사물인터넷(IoT) M.2 모듈에 대한 KC인증을 받고 프라이빗 5G 단말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2000년 삼성전자 네트워크부문 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22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우리넷은 전 거래일 대비 410원(4.66%) 오른 91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미국 내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5G 중대역(3.5GHz~3.7GHz, CBRS) 기지국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라디오·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경량화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로 대폭 개선했다. 1963년에 설립된 컴캐스트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로 가입자들에게 인터넷, 케이블 TV, 집 전화, 모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가장 넓은 Wi-Fi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Wi-Fi 핫스팟과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선 네트워크 대여(MVNO) 방식을 이용하여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전자와 컴캐스트는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필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3년부터 비디오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 온라인 게임 등 고품질의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넷은 광 패킷 전송 장비, 이음5G, 엑세스 게이트웨이(AGW), 셀룰러-사물인터넷(IoT) 등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 제품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이음5G'는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지난해부터 4.7GHz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9-22 14:01:4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의 5세대이동통신(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1963년에 설립된 컴캐스트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사진)은 “컴캐스트 수주는 삼성전자의 5G 기술력과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 이동통신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세대 통신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22일 말했다. 컴캐스트는 케이블TV, 와이파이(Wi-Fi) 서비스와 함께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망을 대여하는 방식(MVNO)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2020년 9월 3.5GHz 대역(CBRS, 민간 광대역 무선서비스) 주파수 경매에서 라이센스 획득에 성공, 자사 5G망 구축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컴캐스트는 올해 초 미국 현지에서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필드 시험을 마쳤다. 오는 2023년부터 비디오 스트리밍,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 온라인 게임 등 고품질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5G 중대역(3.5GHz~3.7GHz, CBRS) 기지국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 통신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경량화 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로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케이블 사업자는 기존에 사용 중인 전선 상에 기지국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공간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다. 또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은 셀(Cell)당 전력소모를 최대 50%까지 절감해 준다. 외부 환경에 노출된 전선에 설치되는 특성을 감안해 기상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기지국이 설치 위치를 이탈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알려주는 자동감지센서도 탑재됐다. 컴캐스트 사업개발전략담당 톰 나이겔 전무(Senior VP)는 “혁신적 5G 리더십과 검증된 이동통신 솔루션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사업담당 마크 루이슨 부사장은 “이번 컴캐스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5G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고 컴캐스트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2020년), 디시 네트워크(2022) △영국 보다폰(2021) △일본 KDDI(2021) △인도 에어텔(2022) 등 글로벌 초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5G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22 09:15:07[파이낸셜뉴스] ■컴캐스트, 3월 블록체인 기반 타깃 광고 서비스 출시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 컴캐스트가 블록체인 기반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미디어 기술 정보 플랫폼 Beet.tv에 따르면 컴캐스트의 블록체인 사업부 블록그래프가 오는 3월 중 블록체인 기반 TV 광고 마케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광고 서비스를 통해 미디어는 시청자 데이터를 공유하고 마케팅 업체는 타깃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게 컴캐스트의 설명이다. 또한 기업들은 정확한 광고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부터 광고 송출과 시청자 데이터를 결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JP모건 "스테이블코인, 강력한 규제 받을 것" JP모건이 "금융 자산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이 향후 하나의 자산 유형으로 널리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JP모건은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법정화폐 시스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지금까지 없었던 강도의 규제 압박이 나타날 수 있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업체들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담긴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는 이어 "규제 기관이 이들을 다루는 방식이 기존 전통 금융 기업을 다루는 방식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엄격한 규제와 대가가 높은 의무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스틴 선 "모든 자산 암호화폐로 환전했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가 최근 CNN과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나는 암호화폐 신봉자로써 2013년 모든 자산을 암호화폐로 환전했다"며 "일상 생활 중 반드시 돈을 써야하는 경우에만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중 일부를 법정통화로 교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리플(XRP)과 이더리움(ETH)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오는 2025년까지 개당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동시에 리플, 이더리움, 트론 등 알트코인 프로젝트에도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들 역시 상승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 샌더스의 네바다 승리는 암호화폐에 호재"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가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 즉, 당원대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압승한 것은 비트코인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샌더스가 내세우고 있는 공약은 대부분 '기업의 탐욕'을 정조준하고 있어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 경제에 혼란을 가져오고 달러화의 평가절하를 야기할 수 있고, 이는 결국 비트코인 가치 상승의 좋은 재료"라고 주장했다. ■ 日 3대 금융당국, CBDC 연구 공동 추진 일본 중앙은행, 재무성, 금융청(FSA) 등 3대 금융당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파이낸스매그넷츠는 24일(현지시간) 일본의 3대 금융당국은 이미 수 차례 걸쳐 관련 회의를 개최했으며, CBDC 전망 및 경제 효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열린 회의에는 일본 중앙은행 국제 사무 집행 이사, 재무성 국제 사무 부총괄, 금융청 국제 사무 관계자 등 실무자가 참여, CBDC 발행 및 관련 연구에 대한 당국 중요도를 반영했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2-25 08:18:55[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함께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3조원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공략을 위한 기업 가치 1100억원 규모의 대형 'e스포츠 전문 기업'이 탄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컴캐스트의 터커 로버츠 e스포츠 총괄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e스포츠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합작 회사명은 양사 이니셜과 구단명을 결합한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주식회사'다. 합작 회사의 최대 주주는 약 55% 지분을 보유한 SK 텔레콤이다.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 캐피탈은 총 4100만 달러(약 492억원)을 투자해 각각 2, 3대 주주가 됐다. 이번 전문 기업 설립은 SK텔레콤의 e스포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최대 미디어 회사 컴캐스트가 해외 기업에 e스포츠 사업 관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미디어·통신 선두 기업간 첫 합작 사례이기도 하다. 아울러 양사는 전세계 4억 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팬과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영상 콘텐츠 제작·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게임 관련 상품 판매 및 패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스포츠팀도 기존 3개 팀에서 총 7개 종목 10개 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PUBG(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도타2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6개 팀이, 미국에서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4개 팀이 활동한다. SK텔레콤 허석준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 그룹장은 "T1 설립을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e스포츠가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 경쟁력과 T1의 브랜드를 토대로 세계 전역에서 e스포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다양한 글로벌 e스포츠 회사와 협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19-10-11 14:52:59【바르셀로나(스페인)=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컴캐스트와 손잡고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공략에 나선다. 2022년 기준으로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은 시장 규모가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컴캐스트 그룹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와 e스포츠·게임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인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설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사가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의 모체는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e스포츠 구단 T1이다. T1 오너십이 있는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컴캐스트는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가 되기로 잠정 합의했다. T1은 △월간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 최고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의 월드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한 경력 △e스포츠계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이상혁(페이커) 선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어 전세계 e스포츠 팬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그룹장은 "T1은 롤 월드 리더로 알려져 있지만 조인트벤처 투자로 다양한 게임 종목에서 e스포츠팀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며 "e스포츠는 영화, 웹툰, 뮤직 등의 원초적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팀 공동 운영 △콘텐츠 공동 제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사업을 전세계 2억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 미국, 유럽에서 글로벌 e스포츠 팀 운영을 추진하며 중계권,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게임 스트리밍 추진을 위해 양사는 컴캐스트의 세계적인 미디어 역량을 활용해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과 컴캐스트의 스포츠 방송채널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스펙타고어 e스포츠 총괄은 "e스포츠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1030 밀레니얼세대 중심의 콘텐츠 미디어 경기 스트리밍, 중계 등 시장이 크다"며 "조인트벤처를 통해 진행할 사업 중 라이프스타일, 멀천다이징, 콘텐츠 미디어 등 전개할 사업이 많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 그룹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양사가 가진 경쟁력을 활용한 미디어 협력을 논의키로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방송사·콘텐츠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과 한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지니고 있다. 컴캐스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NBC유니버셜, 드림웍스, 세계 곳곳에 방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e스포츠, 미디어 등 뉴 ICT 사업 확대를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2-24 23:33:20미국 미디어그룹 컴캐스트가 21세기폭스의 일부를 650억달러(약 7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제안했다. 21세기폭스는 지난해 12월 월트디즈니와 524억달러(약 57조원) 규모에 내주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컴캐스트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의 어떠한 결정이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컴캐스트의 이번 제안으로 인수전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주당 35달러에 21세기폭스의 영화와 TV 스튜디오, 케이블 오락방송망,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훌루, 스타 인디아를 인수하고 범유럽 위성방송인 스카이의 지분 39%도 사들이겠다고 제안했다. 폭스뉴스와 스포츠방송인 폭스스포츠1, 기타 계열 방송사는 인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컴캐스트의 인수 규모는 디즈니보다 19% 더 높다.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인수가격인 650억달러는 역대 현금 인수 제안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폭스는 디즈니에 자사의 영화스튜디오, 방송사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FX, 스타TV, 지역별 폭스스포츠방송, 엔데몰샤인그룹과 훌루를 넘기는데 합의했다. 조그만 지방 케이블 방송 제공업체로 출발한 컴캐스트는 NBC방송 모기업인 NBC유니버설을 인수하는 등 급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TV시청자들이 기존의 케이블 유료 시청을 줄이고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컴캐스트는 폭스의 유럽과 인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거리도 찾을 수 있다. 폭스측은 이사회에서 컴캐스트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고려할 것이며 디즈니의 인수 제안 수용 여부가 판가름날 다음달 10일 주주총회는 연기나 취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컴캐스트의 제안에 디즈니도 더 높은 인수 가격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 그룹과 통신제공업체들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구글과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거대 정보기술(IT) 기업과의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하루전 미국 연방법원이 AT&T가 850억달러에 타임워너를 인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에 따라 앞으로 대형 합병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컴캐스트는 하루전 AT&T 편을 들어준 판결에 고무되면서 미 규제당국으로부터 이번 21세기폭스 인수를 승인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저널은 미국내 최대 규모의 고속 브로드밴드 제공업체 컴캐스트가 폭스 자산을 인수할 경우 다른 콘텐츠나 스트리밍 제공업체들이 경쟁에서 불리해줄 수 있어 규제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6-14 17:28:44TV와 인터넷 제공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미디어 그룹들이 콘텐츠까지 직접 보유하려는 움직임 속에 미국의 통신기업 컴캐스트가 영국의 유료 방송인 스카이 인수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2월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은 컴캐스트가 스카이 인수를 위해 221억파운드(약 33조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가족이 거느리고 있는 21세기폭스는 스카이의 지분 39%를 포함한 오락 부문 자산을 660억달러에 월트디즈니에 매각했으며 대신 보유하지 않고 있는 스카이의 나머지 지분 117억파운드 어치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컴캐스트와 인수전이 예상되고 있다. 컴캐스트는 세계 케이블 방송 제공업체 중 매출이 1위로 NBC방송과 유니버설 영화사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스카이가 인터넷과 무선통신사도 거느리고 있다는 두기업의 공통점, 그리고 자체 제작 스포츠와 오락,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 것에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할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로버츠 CEO가 지난해 런던 출장중 한 택시 기사로부터 스카이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인상 깊게 들었으며 시내 쇼핑센터에서 스카이의 최신 셋탑박스 조작 설명을 들어본 뒤 인수할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CEO는 이날 폭스가 보유하고 있는 39%를 포함한 스카이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싶으며 폭스나 디즈니와 공동 소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통신업체 AT&T가 타임워너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에서 나타났듯이 컴캐스트가 스카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자체 제작 뉴스와 스포츠, 오락를 확보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 TV쇼나 스포츠 중계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유료시청자 230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 중계권도 갖고 있다. 스카이는 EPL 경기 중계료가 연간 3억파운드(약 4518억원) 올라갈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달리 2억파운드 더 낮은 가격에 확보함으로써 수익성도 높일 수 있게 된 상태다. 로버츠 CEO는 컴캐스트가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에 맞설 서비스를 출범시키는 것 보다는 자사의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콘텐츠를 공급하는게 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FT는 영국 정부가 폭스의 스카이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보고 있지만 컴캐스트가 주당 12.50파운드에 전액 현금 인수를 제시한 것에 스카이 주주들이 더 매력을 느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2-28 17:04:48TV와 인터넷 제공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미디어 그룹들이 콘텐츠까지 직접 보유하려는 움직임 속에 미국의 통신기업 컴캐스트가 영국의 유료 방송인 스카이 인수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은 컴캐스트가 스카이 인수를 위해 221억파운드(약 33조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가족이 거느리고 있는 21세기폭스는 스카이의 지분 39%를 포함한 오락 부문 자산을 660억달러에 월트디즈니에 매각했으며 대신 보유하지 않고 있는 스카이의 나머지 지분 117억파운드 어치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어 컴캐스트와 인수전이 예상되고 있다. 컴캐스트는 세계 케이블 방송 제공업체 중 매출이 1위로 NBC방송과 유니버설 영화사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스카이가 인터넷과 무선통신사도 거느리고 있다는 두기업의 공통점, 그리고 자체 제작 스포츠와 오락,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는 것에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할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로버츠 CEO가 지난해 런던 출장중 한 택시 기사로부터 스카이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인상 깊게 들었으며 시내 쇼핑센터에서 스카이의 최신 셋탑박스 조작 설명을 들어본 뒤 인수할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CEO는 이날 폭스가 보유하고 있는 39%를 포함한 스카이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싶으며 폭스나 디즈니와 공동 소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통신업체 AT&T가 타임워너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에서 나타났듯이 컴캐스트가 스카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자체 제작 뉴스와 스포츠, 오락를 확보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 TV쇼나 스포츠 중계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는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유료시청자 230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 중계권도 갖고 있다. 스카이는 EPL 경기 중계료가 연간 3억파운드(약 4518억원) 올라갈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달리 2억파운드 더 낮은 가격에 확보함으로써 수익성도 높일 수 있게 된 상태다. 로버츠 CEO는 컴캐스트가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에 맞설 서비스를 출범시키는 것 보다는 자사의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콘텐츠를 공급하는게 현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FT는 영국 정부가 폭스의 스카이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보고 있지만 컴캐스트가 주당 12.50파운드에 전액 현금 인수를 제시한 것에 스카이 주주들이 더 매력을 느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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