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을 두고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반면, 코넥스시장은 발길이 끊어진 상태다.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 등으로 코스닥시장의 상장 문턱은 지속적으로 낮아졌지만 코넥스시장은 뚜렷한 메리트가 없어 코스닥이 코넥스를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 카인드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해 12월 세븐브로이맥주가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노보믹스, 삼미금속, 큐라켐 등 3곳이 예비심사청구서를 낸 바 있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에는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곳은 총 31곳(스팩 제외)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곳이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이 굳이 코넥스시장을 찾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넥스시장의 본래 역할인 자금 조달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 감소, 상장폐지 등 자체 경쟁력마저 약해진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4월 2445억원이던 코넥스의 거래대금은 올해 3월 557억원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상장폐지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가 베른은 지난달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고, 피노텍과 젬 역시 감사의견 거절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지난해 7월 상장한 이브이파킹서비스는 8개월 만에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퇴출 위기를 맞았다. 코스닥시장의 상장 기준이 완화된 점도 코넥스시장의 외면으로 이어졌다. 과거에는 코스닥시장의 상장 조건을 채우지 못해 코넥스시장에서 성장한 후 이전상장을 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직상장을 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코넥스시장을 거치기보다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하려는 사례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을 때 자금 조달 측면에서 실질적인 메리트가 부각되지 못해 코스닥시장에 바로 상장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의 상장 기준이 점점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코스닥시장이 코넥스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코넥스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두 시장이 통합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황 연구위원은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코넥스기업들을 코스닥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코스닥시장으로 통합하는 방향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01 18:18: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신규상장을 두고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기업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반면, 코넥스시장은 발길이 끊어진 상태다.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 등으로 코스닥시장의 상장 문턱은 지속적으로 낮아졌지만 코넥스시장은 뚜렷한 메리트가 없어 코스닥이 코넥스를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거래소 카인드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지난해 12월 세븐브로이맥주가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노보믹스, 삼미금속, 큐라켐 등 3곳이 예비심사청구서를 낸 바 있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에는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곳은 총 31곳(스팩 제외)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곳이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이 굳이 코넥스시장을 찾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넥스시장의 본래 역할인 자금 조달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 감소, 상장폐지 등 자체 경쟁력마저 약해진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4월 2445억원이던 코넥스의 거래대금은 올해 3월 557억원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상장폐지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가 베른은 지난달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고, 피노텍과 젬 역시 감사의견 거절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지난해 7월 상장한 이브이파킹서비스는 8개월 만에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퇴출 위기를 맞았다. 코스닥시장의 상장 기준이 완화된 점도 코넥스시장의 외면으로 이어졌다. 과거에는 코스닥시장의 상장 조건을 채우지 못해 코넥스시장에서 성장한 후 이전상장을 하는 방식을 택했으나 직상장을 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코넥스시장을 거치기보다 코스닥시장에 직상장하려는 사례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을 때 자금 조달 측면에서 실질적인 메리트가 부각되지 못해 코스닥시장에 바로 상장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의 상장 기준이 점점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코스닥시장이 코넥스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코넥스시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두 시장이 통합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황 연구위원은 “당장은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코넥스기업들을 코스닥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코스닥시장으로 통합하는 방향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01 12:41:0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컨설팅을 진행한다. 거래소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공동으로 코스닥·코넥스 상장사 70곳을 선정해 오는 5월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예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컨설팅 유형을 다양화하고 산업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컨설팅 사후관리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미비점을 예방하는 통제를 점검하고 회사가 컨설팅 결과물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평가 관련 문서화 작성 요령 등을 제공하는 컨설팅 유형을 추가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이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실무자에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미비점의 자가 진단 및 점검의 기회, 더 나아가 경영진에게 내부회계관리제도 인프라 구축·운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달 중으로 컨설팅을 안내하고 신청을 받아 다음 달부터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09 16:33:18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이브이파킹서비스가 상장 8개월 만에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넘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지난달 26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감사를 진행한 정동회계법인은 "특수관계자와의 매출거래와 관련해 거래의 발생사실, 거래금액의 적정성 및 관련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코넥스시장의 상장규정에 따르면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일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다만, 15영업일(17일까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의신청서가 제출되면 1년 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게 된다"면서 "감사의견이 적정인 2023년도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거나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를 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소지가 되는 대목은 이브이파킹서비스가 상장한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이다. 2023년 감사보고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한지 불과 6개월 만에 문제점이 드러난 셈이다. 거래소 측은 회계와 관련된 부분은 회계법인을 의견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브이파킹서비스 상장 당시 지정자문인이었던 증권사도 책임이 불가피해 보인다. 해당 증권사는 지난해 6월 제출한 상장적격성 보고서에서 "기업의 계속성이나 안정성, 기업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 등에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건전한 경영철학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타 투자자보호 및 코넥스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개했다. 지정자문인은 상장시킨 코넥스기업에 공시업무 자문, 사업보고서 작성 지원, 기업현황보고서 제출, 상장기업 모니터링 등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후 1년 이내에 발생한 사유로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 지정자문인에 대해 일정 기간 신규 지정자문인을 제한하는 조취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브이파킹서비스의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코넥스 지정자문인 신규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상장 이후 코스닥 우회상장 검토, 미국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설립 추진 등의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한 달여 만에 4배 이상 뛰기도 했다. 코스닥 우회상장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공식적으로 부인 공시를 냈고, 미국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설립은 여전히 미확정이라고 답변한 상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31 17:53:0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이브이파킹서비스가 상장 8개월 만에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은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넘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3월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지난달 26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감사를 진행한 정동회계법인은 "특수관계자와의 매출거래와 관련해 거래의 발생사실, 거래금액의 적정성 및 관련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코넥스시장의 상장규정에 따르면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일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다만, 15영업일(17일까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의신청서가 제출되면 1년 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게 된다"면서 "감사의견이 적정인 2023년도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거나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의견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를 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논란의 소지가 되는 대목은 이브이파킹서비스가 상장한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종목이라는 점이다. 2023년 감사보고서라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한지 불과 6개월 만에 문제점이 드러난 셈이다. 거래소 측은 회계와 관련된 부분은 회계법인을 의견을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브이파킹서비스 상장 당시 지정자문인이었던 증권사도 책임이 불가피해 보인다. 해당 증권사는 지난해 6월 제출한 상장적격성 보고서에서 "기업의 계속성이나 안정성, 기업지배구조, 내부통제제도 등에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건전한 경영철학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타 투자자보호 및 코넥스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개했다. 지정자문인은 상장시킨 코넥스기업에 공시업무 자문, 사업보고서 작성 지원, 기업현황보고서 제출, 상장기업 모니터링 등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후 1년 이내에 발생한 사유로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 지정자문인에 대해 일정 기간 신규 지정자문인을 제한하는 조취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브이파킹서비스의 상장폐지 여부에 따라 코넥스 지정자문인 신규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브이파킹서비스는 상장 이후 코스닥 우회상장 검토, 미국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설립 추진 등의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한 달여 만에 4배 이상 뛰기도 했다. 코스닥 우회상장에 대해서는 지난 1월 공식적으로 부인 공시를 냈고, 미국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설립은 여전히 미확정이라고 답변한 상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3-28 15:10:56[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3일 코넥스 상장기업 및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는 코넥스 상장법인, 지정자문인, 기관투자자 등 실무자 등 참가 가능하다.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및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올 상반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는 다원넥스뷰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를 위한 별도의 참가 신청을 필요 없으며 이전상장에 관심 있는 코넥스 기업 및 실무자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한편 거래소의 코넥스-코스닥 이전상장 컨설팅 프로그램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코넥스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투명성 및 기업 계속성 등 이전상장을 위한 1대1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은 지난 2022년 코넥스 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도입됐으며, 거래소는 현재까지 총 20사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중 7개사가 코스닥 심사를 청구했고, 4개사는 심사 승인을 받았다. 거래소는 이전상장에 관심 있는 코넥스 기업의 신청을 받아 12개 내외로 컨설팅 대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대1 실사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설팅 대상법인의 지정자문인이 사전 체크리스트를 제출하면 거래소 담당자가 이를 점검해 주요 이슈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컨설팅 대상법인과 질의응답 방식의 자문을 통해 미비점 관련 피드백을 제공, 합리적 개선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심사 기조와 기업공개(IPO) 동향에 대한 각종 정보도 제공해 이전상장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전상장 컨설팅 신청 첩수는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받는다. 상장법인에게 발송된 '이전상장 컨설팅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회신하면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7 11:49:0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코스닥·코넥스시장 최우수 투자은행(IB)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다. 우수 IB는 코스닥, 코넥스시 각각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2023년 코스닥·코넥스 우수 IB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수 IB는 코스닥·코넥스시장 상장실적 등 시장기여도와 IB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두 시장의 상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관 기관들의 노력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많이 발굴됐다"며 "거래소는 혁신기업 친화적인 상장제도를 운용하고, 부실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해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1-23 16:45:56[파이낸셜뉴스] 올해 코넥스시장 신규 상장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에는 바이오 기업 5개사를 비롯해 총 14개사가 입성했다. 지난해 14개사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 한 기업은 7개사로 지난해 6개사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전상장 컨설팅 등 코넥스의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도입된 이전상장 컨설팅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코넥스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투명성 및 기업계속성과 관련한 1:1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활성화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대주주 지분분산 유도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산규상장 확대 분위기가 유동성 확대 및 가격발견 기능 제고를 통해 코넥스 시장 본연의 기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주주 지분분산 유도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투자은행(IB)·벤처캐피탈(VC) 등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건전하고 활력있는 벤처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7 11:26:43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넥스 신규상장과 코스닥 이전상장 성적도 부진한 가운데 정부지원금이 사라지면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넥스시장의 시총은 3조8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달 29일 3조8482억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연일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넥스 시총은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4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3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코넥스에서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종목들의 발목이 잡히면서 시장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1위 노브메타파마가 대표적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이 결정되면서 지난 7월 거래가 정지됐다. 올해 들어 거래정지 전까지 주가가 73.00% 뛰면서 전체 시총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거래중단으로 힘이 빠졌다. 시총 2위 SK시그넷은 10월 이후 주가가 3만9050원에서 2만6750원으로 31.50% 하락했다. 이어 3~4위에 자리한 듀켐바이오와 한중엔시엔스도 주가가 6.49%, 5.21% 내렸다. 코넥스 신규상장도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 코넥스시장에 새로 입성한 상장사는 14곳으로 지난해와 같다. 프로젠이 10월에 상장 신청서를 내고 11월에 입성한 이후 상장 신청서를 접수한 곳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상장은 14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까지만 해도 21곳이 코넥스에 들어섰지만 최근 5년 사이 관심이 줄어든 모습이다. 2021년에는 코넥스 신규상장이 7곳에 그쳤다. 지난해 2배로 늘었으나 올해 다시 정체 상태다.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도 비슷하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사간 기업은 총 7곳으로 지난해 6곳보다 1곳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코넥스로 발길을 돌리는 회사가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올해 코스닥 IPO가 살아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정부지원금까지 끊기면서 시장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코넥스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금'을 내년부터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코넥스에 입성하는 기업의 상장비용 50%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였다. 다만 거래소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가 정부지원금의 부재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코넥스 상장사 등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4월 조성됐다. 당시 1차 펀드 1000억원이 조성돼 투자가 집행됐고, 2차(1000억원 규모)가 연말이나 내년 초에 조성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로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해당 기업은 정부지원금보다 더 큰 규모를 투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03 18:26:13[파이낸셜뉴스]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넥스 신규상장과 코스닥 이전상장 성적도 부진한 가운데 정부지원금이 사라지면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넥스시장의 시총은 3조8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달 29일 3조8482억원까지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연일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넥스 시총은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4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3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코넥스에서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종목들의 발목이 잡히면서 시장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총 1위 노브메타파마가 대표적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이 결정되면서 지난 7월 거래가 정지됐다. 올해 들어 거래정지 전까지 주가가 73.00% 뛰면서 전체 시총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거래중단으로 힘이 빠졌다. 시총 2위 SK시그넷은 10월 이후 주가가 3만9050원에서 2만6750원으로 31.50% 하락했다. 이어 3~4위에 자리한 듀켐바이오와 한중엔시엔스도 주가가 6.49%, 5.21% 내렸다. 코넥스 신규상장도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 코넥스시장에 새로 입성한 상장사는 14곳으로 지난해와 같다. 프로젠이 10월에 상장 신청서를 내고 11월에 입성한 이후 상장 신청서를 접수한 곳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상장은 14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까지만 해도 21곳이 코넥스에 들어섰지만 최근 5년 사이 관심이 줄어든 모습이다. 2021년에는 코넥스 신규상장이 7곳에 그쳤다. 지난해 2배로 늘었으나 올해 다시 정체 상태다.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도 비슷하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사간 기업은 총 7곳으로 지난해 6곳보다 1곳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코넥스로 발길을 돌리는 회사가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올해 코스닥 IPO가 살아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정부지원금까지 끊기면서 시장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코넥스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금'을 내년부터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코넥스에 입성하는 기업의 상장비용 50%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였다. 다만 거래소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가 정부지원금의 부재를 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코넥스 상장사 등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4월 조성됐다. 당시 1차 펀드 1000억원이 조성돼 투자가 집행됐고, 2차(1000억원 규모)가 연말이나 내년 초에 조성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로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해당 기업은 정부지원금보다 더 큰 규모를 투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03 13: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