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전역의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쳤다. 지난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애벗 주지사는 전날 텍사스 내 88개 카운티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은 전체 254개 카운티 중 약 3분의 1에 달한다. 특히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돼 이날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280㎜의 폭우가 내렸다.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약 160㎞ 떨어진 폴크 카운티에서는 주택 약 700채가 침수됐고 100건 이상의 수난 구조가 이뤄졌다. 휴스턴 북쪽 해리스 카운티의 샌 재신토 강변 지역은 강 수위가 크게 높아지면서 주민들에게 의무 대피령이 발령됐다. 이 지역은 지난 2017년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해 강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본 바 있다. 텍사스 중서부 애빌린 지역에는 심한 뇌우가 토네이도를 일으켜 전날 모두 8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 토네이도로 주택 약 30채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04 10:17:27오는 24일 개최되는 '2024 FIND·제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의 세션 1 강연자인 스튜어트 길런 미국 노스텍사스대학교 교수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글로벌 석학이다. 스튜어트 길런 교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수석 경제학자를 역임하고 학술 금융그룹에서 최고 논문상을 휩쓴 글로벌 최고 전문가로 강연자, 패널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의 임원 강의에서도 쏟아지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튜어트 길런 교수는 올해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한국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세션 1 '美·中·日이 그리는 새로운 금융질서'에 미국 금융시장을 대표해 강연에 나선다. 길런 교수는 '끝나지 않은 연준의 고민,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왜 금리 인하 계획을 연기했는지, 현재 미국 경제상황을 통해 분석하면서 미국의 통화정책을 전망할 예정이다. 그는 또 금융동맹 관점에서 초불확성 시대 그 이후를 함께 조망한다. 박소현 기자
2024-04-22 18:40:25[파이낸셜뉴스] 아이마켓코리아가 미국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 미국법인 아이마켓아메리카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복합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 마스터 플랜에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원활한 생산 활동을 위한 도로, 상하수도, 전력, 가스 등 인프라 수급 계획부터 물류창고, 입주기업 제조·생산 시설, 연구개발(R&D)센터, 기타 입주기업들을 위한 오피스, 리테일 등 편의시설 배치 계획까지 포함돼 있다. 아이마켓아메리카는 연내에 마스터플랜 수립 후 테일러시 포함 지역 정부 기관들과 인프라 착공을 위한 제반 인허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1단계 부지 착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이마켓코리아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 전문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요소들을 초기 단계부터 확인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이마켓코리아가 조성하려는 지역은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보조금 64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곳이다. 삼성전자 또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추가 투자를 시사했다. 아이마켓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희망하는 시점에 투자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입주에 필요한 기반 환경 조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입주기업들을 위한 산업자재 공급, 물류 서비스 제공 등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4-16 16:11:3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투자 규모를 2배 넘게 확대해 모두 440억달러(약 59조원)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투자를 계획해 왔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신규 투자는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오스틴 외곽 테일러 반도체 허브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곳에 새 반도체 생산 설비와 최근 반도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설비, 그리고 연구개발(R&D) 센터도 들어선다. 삼성은 미국 인텔, 대만 TSMC와 함께 인공지능(AI), 방산용 반도체인 첨단 논리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단 3개 반도체 업체 가운데 하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독려하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는 '칩스법(반도체법)' 최대 수혜자가 바로 이들 3개 반도체 업체다. 소식통들은 삼성이 텍사스 반도체 설비 확장에 필요한 자금 가운데 일부를 이 반도체법의 보조금으로 충당한다면서 보조금 규모가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현재 삼성이 상무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반도체법을 통해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반도체 업체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삼성 투자확대는 오는 15일 테일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170억달러 투자 규모에서 이번에 440억달러로 두 배 넘게 규모가 커지게 된 테일러 반도체 설비 건설은 2022년 첫 삽을 떴다. 이르면 올해부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난 배경 가운데 하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440억달러는 우선 반도체 생산 설비 증설에 투입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테일러에 들어설 두번째 반도체 설비 증설에는 2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 R&D센터도 테일러에 들어선다. 다만 투자 규모는 반도체 시장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또 엔비디아 등의 고성능 AI 반도체 생산 핵심 최종단계인 첨단 패키징에는 약 40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06 04:11:04삼성전자가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핵심 거점인 텍사스주 테일러·오스틴 공장 건설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268억달러(약 35조7000억원)로 추산된다는 자체 조사를 내놨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에 대규모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지원금 수령을 위해 현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보조금을 내세워 전 세계 반도체 투자를 빨아들이는 가운데 한국도 공장 건설 등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 효과를 감안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도록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美 경제효과 2년새 4배 늘어21일 삼성전자 오스틴 생산법인(SAS)이 발간한 '2023년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틴·테일러 팹 건설로 창출된 경제 효과는 268억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136억달러)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테일러 팹 건설 전인 2021년(63억달러)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오스틴시에 180억달러를 투자해 2개의 팹을 운영 중이다. 2021년 말부터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제2공장도 연내 가동 예정이다. SAS는 반도체 팹이 지역 일자리를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SAS는 지난해 오스틴 지역에서 직접 일자리 5322개, 간접 일자리 1만2344개를 창출했다. 테일러시에서는 직·간접 건설 일자리 1만8161개를 지원했다. SAS가 1년 간 낸 현지 직원 급여만 17억달러로 집계됐다. SAS가 내는 연간 세금만 2억4560만달러에 이를 만큼 지방정부의 세수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현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보고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글로벌파운드리가 15억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다음 날 공개됐다. 미국 정부는 초과 이익 시 보조금 최대 75% 환수, 중국 내 증설 제한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전제로 자국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법'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를 포함해 미국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등 3곳이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규제에 발목, 韓 투자 지연반도체 공장 건설 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감안할 때 공장 건설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해 국내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이 아닌 각국 정부 차원에서 총성없는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혔다. 실제 2019년 2월 부지 선정 후 2022년 착공 예정이던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지자체 인허가, 시민단체 반발 등에 묶였다.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투자를 계획 중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과감하게 풀리지 않는 규제 문제"라며 "정부가 이해 관계자들 간 이견을 조정하는 등 규제 해소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21 18:30:51【로스앤젤레스(미국)=김준석 기자】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오스틴·테일러 공장, SK시그넷의 텍사스주 플레이노 공장에 이어 이번엔 LG전자가 북미 전기차(EV) 충전기 전초기지로 텍사스주를 낙점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해 미래비전 발표에서 중·장기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 중 하나로 '전기화'를 언급하며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兆)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충전기 판매 사업자'에서 중장기적으로 관제, 광고 등 차별화된 솔루션 기반의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LG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소재 포트워스시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 미국 텍사스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 지역을 북미 생산기지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지역은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했으며, 물류와 교통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이다. LG전자는 11㎾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상반기 중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인 CCS1과 NACS을 동시에 지원하는 175㎾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해 미국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경험 제공에 나선다. 한편, 지난해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67%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1-13 10:20:49[파이낸셜뉴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미국 LA 진출에 이어 최근 텍사스에도 1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텍사스 1호점이 위치한 곳은 캐롤턴 H마트 상권으로, 인근에 한인 타운 상가가 위치해있어 한국 및 아시아 상품 및 식음료의 판매가 활발한 곳이다. 총 80석 면적 약 240㎡(72평) 규모다. 오븐구이 특성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홀에서 주방 내부의 오븐이 잘 보이도록 오픈형 주방을 도입했다. 주요 판매 메뉴로는 바삭한 식감과 은은하게 맴도는 매콤한 맛으로 출시 이후 10년간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고추바사삭을 비롯해 소이갈릭 치킨, 양념치킨 등 이다. 또 한식 특유의 매운맛을 살린 닭발과 떡볶이 등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한다. 해당 메뉴 주문량도 최근 북미 내 한류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굽네는 지난해 3월 현지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현지 기업 드림 어소시에이츠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텍사스주 현지 업체 드림 어소시에이츠가 굽네 USA 법인을 설립하고 굽네에 계약기간 동안 로열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댈러스 매장 외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다양한 외식문화와 함께 여행객 출입이 활발한 휴스턴 지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굽네는 특유의 오븐구이 기술을 활용한 치킨과 피자 메뉴뿐만 아니라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를 사이드메뉴에 배치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08 13:41:55[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에서 6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총격범의 첫 범행 희생자는 그의 부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벡사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한 텍사스 오스틴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셰인 제임스(34)는 자신의 부모인 셰인 제임스 시니어(56)와 필리스 제임스(55)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 보안관들은 80마일(129㎞)가량 떨어진 오스틴에서 연쇄 총격 범행이 벌어진 뒤 관할 경찰로부터 체포된 용의자의 주소 등 정보를 건네받고 자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보안관들은 집 안에서 숨져 있는 제임스 부부를 발견했다. 카운티 보안관 하비에르 살라자르는 범행 현장에 대해 "끔찍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오스틴으로 이동하기 전 샌안토니오에 있는 자택에서 자신의 부모를 살해했으며, 범행 시간은 지난 4일 밤 10시부터 5일 오전 9시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오스틴 경찰국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택이 있는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으로 넘어와 5일 약 8시간 동안 4곳의 각각 다른 지역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벌였다. 여러 범행 현장 가운데 주택 2곳에서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한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학교 경찰관은 총격에 맞아 부상을 당했으며,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남성도 총에 맞아 다쳤다. 이 밖에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을 벌인 경찰관 1명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제임스는 지난해 1월 3건의 폭행 혐의로 체포됐었는데, 당시 사건의 피해자는 그의 부모와 형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제임스의 부모는 "아들에게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며 석방을 요청했고, 보석 조건이 변경되면서 제임스는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올해 8월에도 경찰에 제임스가 마당에서 나체 상태로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제임스가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아 아무런 조처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했다. 제임스는 과거 군 복무를 했었는데, CNN 방송은 미 육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그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육군 보병 장교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군 복무 시절 군대 내 폭력 사건으로 인해 제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관은 "모든 설명을 종합하면 그는 수년간 정신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수사 중이며, 아직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에서 폭력은 절대 용인되지 않는다"며 "텍사스주는 이 범죄자의 비열한 범죄에 가장 무거운 처벌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8 07:03:45[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5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 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7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해외 매출은 7억6706만 달러(약 1조12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5년 '2억불 수출탑', 2007년 '3억불 수출탑', 2013년 '5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기존 주력 시장인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펼친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과 북미, 중동 등 거대 신흥시장 개척 및 육성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분석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후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현지에 새로 구축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전력 기자재 등 설비 수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조지아 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JV)에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4분기까지 공장 내 수배전반,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지아 주 서배너에 지어지는 현대차와 LG엔솔의 배터리 합작공장은 연간 3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앞서 LS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서배너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SK온 합작 배터리 공장에 대한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수주 잔고는 약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4만6000㎡ 넓이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했고 토지 내 건물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연내 연구개발(R&D)과 애프터서비스(AS) 등 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예측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 확대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국가 대표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5 08:36:11[파이낸셜뉴스] 명신산업이 미국 텍사스주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추가 설립한다는 소식에 장중 강세다. 20일 오후 1시 8분 현재 명신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70% 오른 1만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미국 텍사스 면허규제국과 업계를 인용해 명신산업이 미국 자회사 심원(Simwon)을 통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브룩스카운티에 자동차 부품 2공장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지난 8월 부동산 장기 임대 계약을 마치고 1만3935㎡ 규모 건물에 입주하기로 했다. 시운전은 빠르면 내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건물 내 설비설치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명신산업의 제2공장이 들어서는 브룩스카운티는 테슬라의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오스틴과 인접해 자동차 제조 방면에서 급성장 중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명신산업이 텍사스 2공장에서 자동차 도어 등을 생산하고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에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앞서 테슬라가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트럭 제조 생산기지를 만들고 대량 생산에 돌입한 바 있어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공법으로 경량화시켜 만든 제품을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주요 협력사다. 자회사 심원은 전기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1차 납품업체로 꼽혀 테슬라 수주 수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명신산업의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3947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고객사 생산라인 개선 공사로 인한 가동 중단 및 원소재 가격 인하에 따른 단가 변동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원자재 매입가 감소, 현지화 효과 등으로 같은 기간 11.9% 증가한 407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명신산업은 "미국 텍사스 소재 심원 1공장에서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 신차종 생산을 위한 설비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신차종 및 신규 고객사에 공급할 제품 생산을 위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인근에 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1-20 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