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포항·순천=김장욱 황태종 기자】 경북도과 전남도가 지역 의대 신설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했다. 경북도는 지역 의료 불균형 등 해결을 위해 포스텍 의대와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도(광주 지역 제외)는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는 이유로 의대 신설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년 의대생 신규 배정이 이미 종료되면서 정원을 추가로 정부에 요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의대생 정원을 먼저 확보 뒤 의대 신설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전남도는 지역 단일 의대부터 먼저 신설하고 나중에 의대생 정원을 정부에서 할당 받을 계획이다. 2일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내년 의대증원 인원은 1500명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2000명 증원에서 500명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감소인원 500명은 전남도와 경북도 지역에 신설되는 의대에 할당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에 정부가 2차 의대 증원에 다시 나서야 하지만, 의정 갈등 속에서 쉽지 않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날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갖고, 향후 정책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으로 지역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한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포스텍 의대와 안동대 국립의대는 필요하다"면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함께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을 바로 잡아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바이오 인프라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수도권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공학과 의학이 접목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의료 교육 혁신을 통해 포항시가 바이오·의료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남도는 의대신설을 두고 내부 갈등 잠재우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남도는 당초 순천대와 목포대를 통합하는 의대를 검토했지만, 최근 단일의대 설립으로 전환했다. 순천지역 사회단체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공모 방식은 도의 월권행위이자, 도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며,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는 이에 대해 호소문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전남도의 발표에도 지역 상생의 길은 모색하지 않고 갈등만 키워가고 있다"면서 "지금은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도록 온 도민과 관련 기관·단체에서 힘을 모을 때"라고 전했다. 하지만 순천지역 사회단체는 전남도가 통합의대에서 단일의대로 선회하고, 전남도에서 실시한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 용역 결과를 비공개하는 것은 서부권에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전남도는 이에 대해 "공개할 경우 전체 틀을 보지 않고 유불리만 따져 용역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모를 통해 정부에 추천할 대학을 선정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용역 추진은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 위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gimju@fnnews.com
2024-05-02 18:26:28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구성원의 창업 성장 단계별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대학 기술지주회사 '포스텍홀딩스' 연계 투자를 통해 포스텍만의 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했다. 포스텍은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활발한 창업 및 성과 확산으로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연구실에서만 5개 창업 23일 포스텍에 따르면 포스텍홀딩스는 올해 기준 총 21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150개 기업에 453억원을 투자했다. 포스텍은 정부지원사업을 연계해 안정적 창업 지원 예산을 확보하고, 2019년 학생 창업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독보적 행보를 통해 대학 구성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승진·재임용 및 업적평가 시 기술이전, 창업 등 산학협력 실적으로 연구 분야를 평가하는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일찍이 '창업 휴·겸직 제도'를 시행해 현재까지 총 107명의 교직원이 88개 기업을 창업, 현재 총 48명이 창업 겸직 승인을 받아 활동 중이다. 특히 조동우 기계공학과 특임교수가 이끄는 '지능생산시스템연구실'에서는 모두 5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장진아 교수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 활용 의료기기 및 조직치료제 토털 솔루션을 아이템으로 '바이오브릭스'를, 한원일 박사는 대학원 재학 중 마블링이 살아있는 덩어리 세포배양육 대량생산 기술로 '티센바이오팜'을 창업한 게 대표적이다. ■창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 포스텍만의 창업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었던 데는 2012년에 설립된 대학 기술지주회사 포스텍홀딩스가 있다. 대학 연구실 기술 기반 창업 아이템 '발굴-제안-컨설팅' 프로그램 '스타디움(Star-dium)' 운영 등을 통해 포스텍 구성원 창업기업 75개에 총 256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텍 캠퍼스 내 위치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운영하며 포스텍 구성원 창업기업 포함, 총 117개의 지역 기업을 관리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비수도권 및 경북 소재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295억원의 '포스텍홀딩스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국내 대학기술지주회사 중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이다. 최근 포스텍홀딩스는 민간 최초로 중기부 민관 협력형 팁스타운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스타트업이 세계로 벤처 업계에서는 투자자가 대전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는다는, 이른바 '남방한계선'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있을 만큼 지리적 한계는 지역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글로벌 벤처캐피털 요즈마그룹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결과 교원 창업기업 5개를 지원, 그중 '모이모션'이 올 1월에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혁신센터 워싱턴DC(KIC-DC)와 공동으로 'US Launch 2024'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해외진출 유망기업을 2곳 선정해 미국 현지 고객사·투자사 대상 쇼케이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만기 기자
2024-04-23 18:53:5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안동대 국립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중 80%를 비수도권 배분에 무게가 실리면서 신설 의대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위한 정원을 요청했다. 또 의대 증원 인원에 지역 신설 의대 부분(2026학년도 정원)을 할당해 줄 것도 함께 건의했다. 안동대 국립의대는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안동병원 및 안동의료원과 협력해 지역 인재 중심으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학위과정을 도입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출 계획이다. 의사과학자(MD-PhD)는 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로서, 기초과학 연구와 임상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 미래 산업인 바이오헬스분야 연구 기반의 핵심 융·복합 인재가 의사과학자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경북에 의과대학 신설은 꼭 필요하다"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관건이고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 포럼 및 토론회 개최 △유치 촉구 궐기대회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안동대·안동병원·안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포스텍의대 설립을 위해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 △비전 선포식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포스텍 의대 및 병원설립을 위한 지역병원 업무협약식 △국회 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8 09:27:16포스텍 의대와 카이스트 의대 신설이 무산됐다. 광주를 제외하고 의과대학이 전무한 전남 지역에도 의대 신설도 무산되면서 지역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확정하면서 이달 의과대 신설이 가장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대학 정원 등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모두 신설 의대를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육부는 7일 의대 신설과 관련해 "물리적, 시간적 제약이 있고 의견이 분분해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포스텍과 카이스트에게도 의대 신설 여지는 없다"고 못 박았다. 대신 교육부는 올해 의대 입학 증원분을 비수도권 중심으로 집중 배정할 예정이다. 대학별 배정정원은 3월 중순까지 수요 조사를 거쳐 4월 중·하순에 통보된다. 그간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를 이유로 의대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나, 이번 의대 정원확대 방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지역 반발이 예상된다. 전남 지역과 포항시는 시도가 직접 나서 의과대 신설을 정부에 촉구해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대해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 없는 지역인 전남의 의료 취약을 해소할 수 없다"며 "이번 발표에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이 포함되지 않아 너무도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이날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없이 추후 논의키로 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며, 근본적인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 거점 의대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열린 복지부의 의대증원 발표에선 이미 의대 신설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국내 의대 숫자가 전세계적으로 적은 숫자가 아니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대 신설에 대해 "우리나라 의대 수는 다른 나라의 의대 수에 비해서 많기 때문에 의대 신설보다는 지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시는 분들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실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올해 의대 증원분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배정 기준과 관련해 "복지부와 큰 기준에서 협의한 건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점으로 배정한다는 것"이라며 "대학이 제출한 수요와 역량을 점검하고, 소규모 의과대학의 역량을 강화하 필요가 있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지역인재전형 의대 정원을 6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선 교육부와 복지부가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날 조 장관이 "비수도권 의대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에 교육부가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받은) 공문에 60%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며 "아직 배정 기준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인재 전형 60% 상향을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교육부는 "이미 대학 중에 8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을 뿐아니라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교육발전특구간담회에서 의대가 있는 거점 국립대의 경우 2025년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선발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목소리였다"며 "앞으로 지방시대위원회와 다양한 협의를 하면서 자발적으로 60% 이상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오는 4월께 정원을 배정받은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5월 말까지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을 수정 발표해야 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2-07 12:45:22【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우리나라 국민 88.6%는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78.4%는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시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포스텍의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총력을 기울인다. 포항시가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래 의학 선도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1000명 중 86.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8.4%의 국민들이 긍정적 응답을 내놓으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담당하는 전문 의학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강덕 시장은 "대부분의 국민들도 대한민국이 바이오산업 선진국으로 가는 데 있어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연구에 특화된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서 의학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시대 인식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포항시도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통해 바이오보국의 사명을 엄중히 완수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응답자의 83.6%는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위해 의학과 과학을 융합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8.6%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설문조사 결과가 국민들이 의사과학자 양성의 가치와 이를 위한 의학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줌에 따라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의사과학자 양성은 지난해 5월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수차례 공식적으로 의사과학자 양성과 이를 위한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서둘러 지원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1-21 10:22:07[파이낸셜뉴스] 포스텍홀딩스가 균류 소재를 활용한 대체 원료육 개발사 위미트에 투자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텍홀딩스, IBK캐피탈, 씨엔티테크, IPS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은 위미트의 프리A 투자에 참여했다. 위미트는 버섯 등 균류 소재로 전통적인 축산 방식을 거치지 않아도 정육 고기처럼 활용 가능한 원료육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2021년 출시한 위미트 프라이드(버섯고기로 만든 치킨 대체 식품)를 시작으로 꿔바로우, 버섯통살 치킨덮밥 등을 출시했다. 위미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품 경쟁력 강화, 대량 생산 체계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이를 위한 우수 인력 채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황우성 IPS 벤처스 상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대체육 시장은 미래 큰 성장이 예견된다”며 “위미트는 버섯을 주재료로 활용해 맛 좋은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국내 유일의 회사이다. 투자 시 위미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과 연구 개발 역량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안현석 위미트 대표는 “소로 만든 고기를 소고기, 돼지로 만든 고기를 돼지고기라고 하는 것처럼, 버섯으로 만든 고기인 버섯고기 위미트를 우리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내일을 위한 고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3 09:51:51[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과 포스텍(포항공대)이 첨단 과학기술·방위사업 분야에서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 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11일 맺었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민군의 역량을 결집해 인공지능(AI)·무인·양자·신소재 등 미래 첨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다. 방사청과 포스텍은 앞으로 AI·네트워크·첨단소재 등을 포함한 국방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활성화하고, 국방과학기술 정책 및 발전전략 수립 등을 위한 연구협력을 추진하며, 첨단 과학기술·방위산업 관련 정보교류를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신기술 분야 R&D 외연을 확장하고 민간 역량이 국방 분야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첨단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국방과학기술 첨단화와 인재 양성으로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방사청과 포스텍 양측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및 인력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1 15:04:22【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포스텍·한동대의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 30' 육성 거버넌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30 육성 거버넌스는 지난 6월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평가에서 포스텍과 한동대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본 지정을 위한 지역-대학-산업체-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출범했다. 여기에는 포항시를 비롯해 포항시의회, 포스텍, 한동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선린대, 포항대, 포항상공회의소,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참여했다. 출범에 참여한 14개 유관기관들은 글로컬대학 30 육성 거버넌스를 위한 지·산·학·연 업무협약도 체결해 협약기관의 전문지식과 역량을 활용해 두 대학의 글로컬대학 최종선정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협약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글로컬대학 30 본 지정에 대한 총괄 지원 △대학의 지역 전략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협약기관의 지역 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 및 포괄적 상호 협력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글로컬대학 30 육성 거버넌스 출범을 통해 지역-대학-산업체-유관기관이 하나로 뭉쳐 기관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포스텍과 한동대 모두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포항의 ‘인재양성-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글로컬대학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시는 또 글로컬대학 본 지정 실행계획 수립 지원 및 관련한 정보공유, 정책지원 등을 위한 협조·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포항시 관련 부서 및 포스텍, 한동대로 이뤄진 '글로컬대학 30 실행계획 수립 TF'ㅑ단장 일자리경제국장)도 구성(20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01 10:38:06이글루코퍼레이션은 포스텍과 ‘해사산업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AI),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등의 보안 솔루션 개발을 통해 축적한 이기종 보안 이벤트 분석 역량을 활용해 해양·제조·건설 산업 영역별로 특화된 OT 보안 전략을 제시해 왔다. IT 서비스 및 네트워크 서비스 전문가로 구성된 포스텍은 고유의 노하우가 집약된 종합정보기술체계를 바탕으로 육·해상 사업과 관련된 다수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글루코퍼레이션과 포스텍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조선·해양 분야 보안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의 보안 기술력과 선박 기자재 공급 영업망을 토대로, 주요 조선소에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선박통합보안관리 솔루션인 ‘스파이더 OT 포 마리타임’을 공급한다. 또한 조선·해양 분야 보안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포스텍 고객사인 케이조선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박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사업 확장에 나선다. 양사의 OT 보안 기술력과 조선·해양 분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대규모 조선소와 해외 선사 대상 영업 활동에 집중한다. 고객층을 단계적으로 넓히며 선박에 특화된 ‘스파이더 OT’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초연결 시대 도래에 따라 선박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급증하면서 선박 건조 및 운영의 필수 요소로 사이버 보안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 1월 이후 계약되는 모든 신조 선박에 의무 적용되는 UR E26·UR E27 규정 시행에 발맞춰 조선·해양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포스텍과 함께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을 높이는 보안 솔루션 공급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김상용 포스텍 대표는 "포스텍은 국제선급협회(IACS) UR E26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박 보안 환경의 가시성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선박통합보안관리 솔루션을 조선소에 공급함으로써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선박을 노리는 사이버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조선 및 해양산업에 안전한 운항 환경을 제공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조선·해양 및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그간 양 산업의 융합 시너지를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양사의 공동사업 진출을 계기로 향후 케이조선은 국내 우수 IT·보안 기업의 해사산업 진출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06 09:28:27[파이낸셜뉴스] 순자산가치(NAV) 2조원의 포스텍(포항공대)이 자문형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기관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포스텍은 포스코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했고, 이들 계열사의 주가 상승으로 기금운용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6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텍은 기금운용 총괄자문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11곳 경쟁 끝에 결과다. 총괄자문사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번 총괄자문사 선정 과정에선 외부심사 평가와 달리 내부심사가 주효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와 포스텍 관계자간 인연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신한자산운용은 2018년 6월부터 포스텍의 수익사업기금 총괄자문사를 맡아왔지만 수성에 실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태재연구재단, 태재학원과 운용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도 기금 운용에 적극적이다. 김 총장은 지난 2월 경북도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주최한 미래 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사립대학의 다양한 건학이념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법인 기금 운용 자율성 확대를 제시키도 했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OCIO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30 18: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