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참가국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는 등 잼버리가 파행 국면을 맞은 가운데, 1년 전 국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을 경고하는 한 의원의 질의에 “대책을 다 세워놓았다”며 자신만만해하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전북 부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8월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현장 한 번 다녀오셨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아직 다녀오지 못했는데 가 볼 생각”고 답했고, 이 의원은 “빨리 현장에 가보셨으면 좋겠다. 배수 시설이나 샤워장, 상하수도, 대집회장,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등 시설들이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잘못하면 준비 상태가 상당히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늦어진 건 예를 들어 농식품부나 해수부, 새만금청과의 사용 허가 변경 절차인데 거의 완료됐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의 지적은 지난해 10월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됐다. 이 의원이 “잼버리가 제대로 될까요”라고 묻자 김 장관의 재차 자신만만하게 “아 물론입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 관광객 편의 시설 대책, 영내외 프로그램 이것 점검 하셔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다 바라보고 있는 이 대회가 정말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말씀하실 것들은 지금 저희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 놓아서 의원님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두고 보시라. 이 책임은 장관님께 나중에 역사가 물을 것이다”라고 경고했고, 김 장관은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때 제기된 문제점들이 현재 그대로 속출하자 일각에서는 예견된 인재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국회의 지적이 있었는데도 폭염에 각종 문제가 속출하면서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에 “7월 말에서 8월 사이 열리는 잼버리 특성상 어느 정도의 더위는 감안할 수밖에 없지만, 폭염 대책이 더 마련됐어야 하는데 아쉽게 됐다”며 “온열질환자 관련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6 10:04: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폭염 장기화에 따라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시설공사 현장 안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을 비롯한 전국체전 경기장의 마무리 공사 현장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폭염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폭염 종합대책 주요 내용은 △건설현장 등 실외작업장과 가까운 곳에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휴식공간 마련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해 작업 중 규칙적으로 섭취하도록 관리 △온열질환 예방 자율점검표 작성 등이다. 특히 폭염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을 부여토록 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전남소방본부, 시·군 소방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건축 구조, 시공 및 토목 분야 민간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오는 31일까지 일정으로 한 달 보름여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토록 하고, 가벼운 결함이나 위험요인 발견 시 시설물 관리주체가 신속하게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해 조치토록 하고 있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면서 "현장 근로자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토록 하고 휴식공간도 마련토록 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5 08:54:47[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총괄과의 명칭을 시민안전과로 변경했다. 이는 조직 내 ‘시민안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시는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해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서 교량 등 재난취약시설 67개소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관계 공무원, 포천시 안전관리 자문단과 함께 사고 발생 위험이 큰 대형 공사장과 내촌교, 장암저수지 등 재난취약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관내 하천변 산책로와 주차장 출입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상습 침수우려지역을 점검했다. 상황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외에도 읍면동과 자율방재단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시민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연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과 붕괴 우려 경사지 등을 살피고, 시설물을 재정비하는 등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방대 정밀점검 용역을 완료했으며, 산사태 매뉴얼 현행화 등 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있다. 도로에 생긴 포트홀(도로패임)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변 순찰을 강화하고, 도로 보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폭염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행동요령을 포천시 누리소통망,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거동불편자 등 폭염취약계층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실내 231개소, 실외 4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마을·복지회관 등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도심지 내 그늘막 77개소, 스마트 그늘막 15개소도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2월 난방비 긴급 지원에 이어 긴급 냉방비 지원에 나선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 가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했다. 이번 지원은 경기도 냉방비 지원사업 대상자에서 제외된 차상위 계층 750가구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 150가구 등 총 900여 가구이며, 읍면동별로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우 피해 복구작업 및 야외 작업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건강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미화원, 도로보수원 등 폭염에 쉽게 노출되는 옥외 기간제 근로자 500명에게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집중호우, 폭염 등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를 중심으로 농작물 현장기술을 지원하고,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축 관레 요령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한편, 시는 휴가철 물놀이 안전에도 신경 썼다. 이달 말까지 관내 하천 및 계곡 등 물놀이 관리지역 9개소에 물놀이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물놀이 안전 지도 및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시민 안전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시민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04 12:17:20[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역대 최초로 폭염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자, 휴가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폭염으로 새만금 잼버리(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환자들이 속출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각각 유선통화를 통해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면서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을 추가로 당부했다. 한편, 휴가 첫날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경남 저도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04 09:22:37【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3개반 51명으로 구성된 폭염TF팀을 꾸리고 관련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종합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보행자가 많은 사거리 등 시내 곳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하고 냉방기기가 구비된 금융기관과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500개소를 가동 중이다.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특보 발효시에 4대의 살수차로 시내 노면을 식히며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유도한다. 버스 승강장 28개소에 대형 얼음과 생수 등을 비치해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조금이나마 낮추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 상황을 재난도우미 담당제로 운영해 통·이장,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방문건강관리간호사 등이 안부를 살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집중호우에 이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도 건강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일까지 익산지역 온열질환자는 17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3 12:58:2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31일 오후 시청 충무시설에서 광주지방기상청·광주지방경찰청·31사단·503여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중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폭염경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강력한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지난 장마 기간 발생했던 토사유실, 침수 피해 등에 대한 대처 내용과 후속 조치 계획, 하천 범람 대응 방안을 기관별로 공유했다. 광주시는 우선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5개 의료기관을 통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와 폭염구급대 등 응급 구급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지역 폭염 저감시설은 그늘막 576개소, 도로 살수 분사 장치 2개소, 그린 통합 쉼터 2개소, 물안개 분사 장치 24개소, 도로 차열 포장 등 기타 48개소가 있다. 아울러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의 무더위쉼터 2063개소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도에 '무더위쉼터'를 검색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긴급재난문자 발송, 전광판 알림, 마을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행동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등 2080여 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해 전화로 독거노인 등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인명피해가 없도록 특보 기간에 매일 안부를 살피고 있다. 또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설치한 4㎞의 도로 살수 장치와 다중밀집 지역 주변 도로에 살수차를 총동원해 아스팔트 열기로 뜨거워진 도로 온도를 낮추고 있다. 기후변화로 강력한 태풍이 예고된 만큼 광주시는 기상 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통해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24시간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태풍 영향권 진입 전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재난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시민에게 위험지역 접근 금지 및 통제 등 국민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한다. 또 유관부서와 자치구를 통해 강풍 피해에 대비해 야외 시설물, 간판 등에 대한 고정·철거 등 사전조치를 하고, 대형공사장과 건축·철거 현장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광주시와 유관기관들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지난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민도 재난별 행동요령 실천과 안내사항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31 17:24:09[파이낸셜뉴스] 서울 전 지역에 올해 최초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시가 저소득,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는 약 37만 가구의 저소득층에 가구당 5만원씩 냉방비를 지급하는 등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지원대책도 본격 시행한다. 폭염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을 취약계층을 위해 △저소득가구 냉방비 지급 및 폭염취약가구 긴급복지 지원 △동행목욕탕 ‘밤더위 대피소’ 운영으로 위생관리 및 온열질환 예방 △무더위쉼터 확대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쾌적한 휴식 보장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을 겪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5만원씩, 약 37만 가구에 185억원을 긴급, 특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전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31만 가구,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6만 가구다. 별도 신청 없이 7월 중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폭염 속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가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위기정보(단전, 전기요금체납, 의료비 과다지출 등)를 활용한 기획조사를 실시, 위기가구를 지원한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는 생계비(4인가구 기준 162만원)를 지원하고,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가구에는 의료비(100만원 이내), 폭염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쿨매트·냉풍기 등 냉방용품을 현물(1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쪽방주민들을 위해서는 밤더위 대피소를 운영한다. 7~8월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목욕과 잠자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밤더위 대피소 이용대상은 쪽방주민 2400명이다. 쪽방촌별 주민 수, 목욕탕까지의 접근성, 거주쪽방 에어컨 설치여부에 따라 우선이용자 240명을 선정하고, 최대 20일까지 지원한다. 월 2회 제공하던 ‘동행목욕탕’ 목욕이용권도 혹서기 7~8월에는 월 4회로 확대한다. 노숙인을 위한 목욕차량은 올해 1대 증차해 총 3대를 운영한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해 쪽방촌에는 특별대책반(10개조 20명)이 일 2회 이상 쪽방촌을 순찰하며, 쪽방간호사가 방문간호를 통해 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자 150명을 수시로 관리한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4200개소를 목표로 운영한다.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지역숙박시설 등 주민 접근이 용이한 시설을 활용하여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특보 발효시, 취약어르신 3만8715명에 대해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전담인력 3279명이 위기정도에 따라 매일 또는 격일로 직접 방문이나 전화를 통해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한다. 중증장애인 2500가구는 화재, 가스감지 센서 등을 통해 위기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재가 장애인 5300가구에게는 안부확인 등 정서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여름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이상고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서울시민 모두가 폭염에 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살뜰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6-18 11:27:41도시침수, 폭염 등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자연재난에 대비해 부산시가 '풍수해 종합대책'과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부산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호우와 태풍,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기온도 평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자연재난과 관련한 전국 피해양상을 보면 호우, 태풍은 주로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의 강한 호우가 증가했으며 특히 부산을 직접 통과했던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폭염 취약시간 대 실외작업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시는 '인명피해 제로'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저지대 및 지하공간 침수피해 집중 대응, 폭염 취약계층 중점 관리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호우·태풍 주요대책으로는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전국 최초 시범운영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등 신규사업 추진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 시간당 105㎜에서 114㎜로 상향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폭염 주요대책으로는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만일의 피해 발생 시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피해주택 복구비 지원금액 상향, 자연재난 사망 시 시민안전보험 지원금 신설 등을 통해 피해복구에도 빈틈없이 대비할 방침이다. 노동균 기자
2023-05-22 18:44:18[파이낸셜뉴스] 도시침수, 폭염 등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자연재난에 대비해 부산시가 ‘풍수해 종합대책’과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부산시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호우와 태풍,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기온도 평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자연재난과 관련한 전국 피해양상을 보면 호우, 태풍은 주로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의 강한 호우가 증가했으며 특히 부산을 직접 통과했던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폭염 취약시간 대 실외작업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시는 ‘인명피해 제로(ZERO)’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저지대 및 지하공간 침수피해 집중 대응, 폭염 취약계층 중점 관리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호우·태풍 주요대책으로는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 전국 최초 시범운영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등 신규사업 추진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 시간당 105㎜에서 114㎜로 상향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폭염 주요대책으로는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 확충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 강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만일의 피해 발생 시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피해주택 복구비 지원금액 상향, 자연재난 사망 시 시민안전보험 지원금 신설 등을 통해 피해복구에도 빈틈없이 대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재난 대응에 있어서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시민들께서도 여름철에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 및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도시침수정보, 재난문자 등 각종 재난정보에 관심을 갖고 관련한 시의 요청에 불편하시더라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22 07:47:32올 여름 극심한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폭염 등에 대비한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2023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 18개 과제의 세부대책을 마련했다.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 마련하는 무더위쉼터를 800개소 추가해 4200개소 운영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세대원 모두가 장기입원자여도 하절기 에너지바우처를 받을 수 있게 한다. 노숙인 차량 이동목욕서비스 제공, 쪽방주민 에어컨 지원,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및 보호 대책을 전년보다 두텁고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폭염특보 등이 발령될 경우 도시 열섬화 방지를 위해 도로 물청소를 확대 실시하고 폭염이 극심한 7~8월에는 민간살수차를 추가 투입한다. 서울시는 식중독 등 여름철 주의를 요하는 계절질환을 예방하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 서울시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폭염 및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녹조 발생 가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조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류 발생 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5월부터 ‘침수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지난해 장마철에 못지않은 큰 폭우를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여름철 폭염 외 태풍, 강풍 등 재해유형별 중대재해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공사장 2500여개소를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공사장, 지하철·버스 시설 등 여름철 취약시설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연장, 한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서울에선 지난해 8월 시간당 141.5mm의 기록적인 폭우로 8명이 사망하는 등 침수피해가 컸다. 반지하 거주 시민들의 피해가 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13 22: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