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도심의 한 고층 건물에서 약 30분간 엄청난 양의 물이 거리를 향해 쏟아져내렸다. 6일(현지시간) ABC7 뉴욕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뉴욕 맨해튼 헬스키친(Hell’s Kitchen)의 한 고층 건물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창 밖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물은 약 30분 간 거리로 쏟아졌다. 당시 목격자들이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한 영상을 보면 한 건물 창문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도심 한가운데에 폭포가 생긴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해당 건물에서 진행된 소방펌프 검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소방국(FDNY)은 건물의 수도를 차단해 대응했다. 뉴욕 소방국의 대응으로 물줄기는 약 30분 만에 멈췄다.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08 09:17:45[파이낸셜뉴스] 치앙마이 3일차, 아침겸 점심은 '토미마키'라는 현지 일식 요리점을 찾았다. 점심 특선 메뉴가 80밧(3200원) 정도로 저렴해 롤 2종류, 새우튀김 우동, 야끼소바를 주문했다. 우동 면은 냉동면이라 면이 툭툭 끊겼지만 새우튀김 사이즈가 손바닥만큼 커서 3000원이면 감지덕지였다. 이 날은 숙소에서 가까운 곳부터 순차적으로 찍고 가는 대신 에너지가 많은 아침에 가장 먼 곳을 운전해 가기로 했다. 이날의 메인 목적지는 '먼쨈'이었다. 먼쨈은 가파른 산등성이를 밭으로 일군 몽족 부족민의 터전인 곳이다. 계단식 밭과 정원이 꾸며져 있고 고산지대에 있어 선선한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아편을 재배하던 곳이었는데 현재는 지역 사업의 일환으로 여러가지 농산물을 생산한다. 요즘은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 1박 등 캠핑을 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먼쨈에서 만난 의외의 빅 잼 '포뮬러' 치앙마이 시내에서 1시간을 조금 더 넘게 달려 먼쨈에 도착했다. 치앙마이 외곽은 대관령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곳이 많아 좀처럼 속도를 내기가 힘들었다. 열대 정글의 다양한 수목과 들꽃을 보며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겼다. 여행 기분을 낼 수 있게 한국의 대표 여름 노래를 틀고 달렸다. 먼쨈 입구의 초입에는 대부분 상점들에서 전날 마셨던 로즈와인을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태국 전통술과 코끼리 바지, 딸기를 파는 상인도 많았다. 언덕길의 초입에는 나무로 만든 허름한 미니 자동차 같은 것이 있었다. 현지인들이 '포뮬러'라고 부르는 것으로 나무로 만든 바퀴 3개가 달린 경주용 차였다. 1인 당 100밧(4000원)을 주면 혼자, 혹은 두 명이서 같이 탈 수도 있는 놀이기구였다. '포뮬러'를 줄로 묶어 트럭에 타고 300m~400m 정도의 언덕을 올랐다. 언덕의 정상에서 간단하게 포뮬로 운전법을 배웠다. 앞 좌석의 스틱을 앞으로 밀면 전진, 뒤로 당기면 브레이크라는 간단한 조작법이었다. 일행과 같이 포뮬러에 올라탄 뒤에 2~3팀과 같이 정상에서 내려왔다. 처음에는 조작법을 익히느라 속도를 낼 수 없었다. 하지만 곧 익숙해졌고 가속도를 이용해 언덕을 빠르게 내려왔다. 터덕터덕 나무 바퀴가 흙바닥을 굴러가는 진동이 엉덩이에 느껴지고 모래 바람이 날렸다. 앞서 가던 팀을 따라 잡아 처음에 왔던 결승선을 빠르게 내려왔다. 치앙마이 여행 중에 정글 속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짚 라인'도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포뮬러'를 타보니 '짚 라인' 생각은 사라질 정도로 꿀잼이었다. 혼자 왔다면 한 두 번은 더 탔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포뮬러를 타고 먼쨈 정상에 있는 한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요도이 카페'라는 곳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정상에서 먼쨈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카페 바로 옆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는 계단식 정원이 있었다. 입장료는 '현지 정원을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쓰인다'는 명목으로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정원의 한쪽편에는 발을 구르면 절벽을 넘어 허공으로 발을 뻗을 수 있는 그네가 있었는데 살짝 고소공포증이 느껴졌다. 과감하게 발을 구르는 대신 잠시 앉아 사진만 찍었다. '요도이 카페'의 반대편에는 양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농장, 입장료가 있는 꽃 정원, 또 다른 카페가 있었다. 비슷한 정원과, 비슷한 카페였지만 살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곳에 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능한 여러 곳을 둘러봤다. 내려오는 길에 견과류와 딸기 1각을 샀다. 2kg에 가까운 딸기가 200밧(8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지만 한 번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라 알이 큰 딸기가 들어있는 작은 팩을 샀다. 먼쨈은 보통 별을 보며 야외 숙박을 하는 캠핑형 숙소가 많지만 당일치기 여행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한국인은 잘 모르는 '매사폭포'..치앙마이 최고 수확 먼쨈을 둘러보고 동행한 친구가 추천해준 '매사폭포'에 들렸다. 치앙마이 도이수텝푸이 국립공원에 위치한 폭포로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들렸는데, 개인적으로 치앙마이 근교 여행 중 '메깜뻥'과 함께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총 10개의 폭포를 만날 수 있는데 각 폭포마다 층이 적혀있고 쉴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주차를 하고 올라가니 2번 폭포가 가장 먼저 보였다. 일요일이라 그런가 많은 현지인들이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돗자리를 가지고와 휴식을 취하며 음식을 먹거나, 아이스박스 가득 맥주, 과일 등을 챙겨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한다면 하루 정도는 날을 잡고 피서를 와서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여행자 신분으로 둘러보러 온 것이었기에 열심히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6번째 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먼쨈에서 샀던 양념 아몬드를 까먹었다. 마침내 10번째 폭포에 다다랐을 때 '당신은 매사폭포의 정복자 입니다'라는 간판을 만날 수 있었다. 매사폭포가 흐르는 계곡 바위에 자리를 자고 앉아서 한 동안 흐르는 물에 발을 씻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물속에 뛰어들고 싶었지만 갈아입을 옷도 없고, 바로 차를 타고 다시 이동해야 했기에 참아야 했다. 차를 몰아 오던 길에 봤던 '림 나라(Rim Nara) 카페'에 들렸다. 야외 좌석에서는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는 산속 카페였다. 훼이뜽타오 양 목장과 선데이 마켓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야경 명소라는 '훼이뜽타오 저수지'로 향했다. 구글 맵을 확인하니 저수지는 오후 5시 30분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5시 15분 정도에 저수지 입구에 도착했으나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차를 돌려 인근에 있는 '훼이뜽타오 양 목장으로 향했다. 양 목장은 주말을 맞아 수많은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공원의 한쪽 구석에서는 초대형 열기구가 공중에 떠 있었고 공원의 하늘에도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수많은 연 들이 날고 있었다. 공원에서 양을 관리한다는 호주인 남자를 만났는데 그는 사람들에게 아기 양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아기 양을 안아서 넘겨줬다. 그는 치앙마이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6년전부터 양을 돌보며 살고 있다고 했다. 해가 떨어질 즈음 차를 몰고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타페게이트 근처에 있었는데 마침 선데이 나이트 마켓과 가까워 저녁은 그곳에서 먹었다. 토요 나이트 마켓과 비교해 규모가 훨씬 더 컸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구성은 거의 비슷했다. 토요 마켓을 갔다면 굳이 일요 마켓까지 방문할 필요는 없었을 듯 싶었다. 이 날만 2만보 이상을 걸었고, 다음날도 빡빡한 일정이 이어질 것이었기 때문에 조금 일찍 호텔로 돌아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6 16:11:01국내 1호 수변 노천카페인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는 지난 4월 개장해 월평균 2만여명이 이용하는 명소가 됐다. 카페 이용객을 포함한 단순 방문자수는 월 5만여명에 이른다. 서울시 수변공간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임창수 물순환안전국장(사진)으로부터 관련 이야기를 들어 봤다.임창수 국장은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의 성공은 홍제폭포라는 훌륭한 지역자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4가지 유형의 시범모델을 만들어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조성한 서대문 홍제폭포는 높이 25m, 폭 60m 규모로 도심에서 보기 힘든 규모의 인공폭포다. 폭포에서 부서지는 시원한 물보라와 거대한 빙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수변테라스 카페를 만들었다. 개장하자마자 입소문을 타면서 핫플레이스가 됐다. 임 국장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의 물길을 수변활력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동네의 작은 물길이 문화·경제·휴식 등 다양한 기능과 결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까지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수변공간의 변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잡기도 했다. 지난 9월, 홍제천 수변테라스 카페에는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카드, 서대문구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을 개관했다. 임 국장은 "기존 카페 별관을 리모델링해 만든 도서관은 자연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협업해 수변활력거점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1-02 18:21:19[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에서 127년된 수도관이 터지며 타임스퀘어 지하철역과 일부 중심가 거리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 및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타임스퀘어 43번가와 44번가 사이 지하에 매설된 직경 20인치(약 50.8㎝)의 상수도 본관이 터져 약 680만ℓ에 달하는 물이 쏟아졌다. 철로가 침수되면서 뉴욕 지하철 1, 2, 3호선이 일제히 운행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오전 출근 시간대에만 약 30만명이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 운행은 이날 정오가 돼서야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올라온 영상에는 마치 폭포처럼 철로에 쏟아지는 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욕 지하철 관계자들은 일제히 철로에 찬 물을 퍼내고 있었으며,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인근 골목도 물바다가 됐다. 또 수도관 파손 지점에서 반 블록 이상 떨어진 주택 등도 이 물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에 뉴욕시는 즉각 사고 수습에 나섰다. 뉴욕시 환경보호국 로히트 아가왈라 국장은 "직원들이 누수 원인을 찾아 물을 차단하는 데에 약 1시간이 걸렸다"라고 밝혔다. 다만, 수도관 수리를 위해 도로를 파내는 과정에서 40번가와 7번가 교차로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진흙으로 뒤덮였다. AP는 낡은 수도관 파이프를 이번 파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AP에 따르면 파열된 수도관은 1896년에 매설된 것으로, 올해 127년이 지난 상태다. 해당 수도관은 내구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파이프 평균 수명이 120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열 사고는 이미 예견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뉴욕시 환경보호국은 수도관 파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31 06:35:28[파이낸셜뉴스 연천=노진균 기자] 경기 연천군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연천 재인폭포'에서 운영됐던 임시 주차장 및 내부 도로를 폐쇄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연천군은 연천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재인폭포 주변(한탄강댐 수몰터) 약 20만 제곱미터의 공원에 대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생태공원으로서 조성해 왔다. 2020년 12월 1차 공원화사업으로 1.2㎞의 탐방로와 7개 전망대, 폭포 출렁다리 그리고 기존 폭포 입구에 있던 주차장을 공원입구쪽에 신설했다. 하지만 신설된 주차장 면수가 적어 그동안 폭포 주변의 임시주차장을 함께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주차장 200면수를 추가로 조성했으며, 오는 19일부터는 공원내 도로에 대해 재포장 공사를 하고 임시주차장은 공원으로 다시 조성될 예정이다. 폭포와 주차장이 1㎞정도 떨어져 있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군은 한탄강을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서 단지 폭포만 보고가는 것이 아닌 한탄강과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서 명소화하여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더 연장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녹지를 강화하고 주차 후 공원을 걷게 함으로서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탐방로를 따라 그늘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추가적인 탐방로 개설과 함께 재인폭포 공원의 공원화 사업의 완료시점은 202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내부도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전기 셔틀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9월 중순부터는 내부도로 전용 전기셔틀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정기 셔틀을 도입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명승으로서 연천 재인폭포의 조속한 공원화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의 거점으로서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11 21:06:26[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경기도 연천군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재주를 넘는 광대 일을 하던 사람인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뻬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신생대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돼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인 하식애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에 따라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폭포수가 떨어져 패여 물이 고인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동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관찰되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측은 "경기도, 연천군과 협력해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연천 재인폭포’를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8 13:43:2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성능, 에너지, 환경' 세 마리 토끼를 잡은 2023년형 전자동 세탁기 신제품을 10일 출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강력한 세척력을 자랑하는 '버블폭포'기능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 전자동 세탁기 신제품 '그랑데 통버블' 출시한다. 버블폭포는 삼성의 특허 '버블키트'가 물과 세제, 공기를 섞어 풍부한 거품을 만들고 12개의 입체 날개가 강력한 물살로 세척해주는 기능이다. 버블키트에서 만들어진 거품은 물에만 녹인 세제보다 흡수되는 속도가 약 2.5배 빠르게 침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버블폭포는 찌든 때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세탁으로 옷감케어 성능이 향상된다"면서 "세탁 시간이 '표준세탁' 대비 약 21분 짧아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사용되는 물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듀얼 DD 모터가 물살을 회전시키며 빠르고 강력하게 세탁물을 세척하는 '입체돌풍세탁'으로 세탁력을 극대화하고, 강력 물살인 '제트샷'을 분사해 헹굼 시간도 줄여준다. 해당 신제품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데님, 타월, 불림세탁, 탈수단독, 색깔옷, 소프트버블 등 6가지 코스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5㎏ 대용량부터 10㎏ 소용량까지 전 제품에 버블폭포 기능을 적용해 전자동 세탁기 전 라인업의 성능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세탁 성능은 물론 에너지와 물, 세제 사용량까지 절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7-09 14:19:10[파이낸셜뉴스 연천=노진균 기자] 경기 연천군은 ‘연천 재인폭포’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13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재인폭포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지질명소이자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으로 신생대 제4기에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폭포다.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 등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재인폭포 명칭의 유래와 전설이 전해지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고 지질·지형학 등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며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과 분홍장구채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곳으로서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 연천 재인폭포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명소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명승 지정은 지난해 경기도 및 문화재청 문화재심의 위원회를 거쳐 진행됐다. 문화재청은 연천 재인폭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물로서 심미적 가치가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문화재청과 함께 추후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한 학술조사 등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이 안전하게 보존·관리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3 15:41:11[파이낸셜뉴스] 인도 서부의 관광지에서 ‘셀카’를 찍던 여성 4명이 폭포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8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콜라푸르 지역의 키트와드 폭포 옆에서 셀카 촬영을 하던 여성 5명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 이 사고로 4명이 익사했고 1명은 구조됐지만 중태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들은 물놀이를 하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폭포 위쪽으로 올라갔고, 폭포수가 쏟아지면서 4.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근 도시 벨라가비의 마드라사(이슬람 학교) 소속 17~20세 학생들이다.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일행이 여행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셀카 촬영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인도 라자스탄주 자이푸르 인근 관광지에서는 셀카를 찍던 이들에게 벼락이 떨어져 이 가운데 11명 이상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한 10대 여성이 인도의 유명 폭포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물에 빠졌고 곧바로 폭포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9년에는 인도의 남부 타밀라두주의 팜바 댐 인근 저수지에서 결혼한 신부 등 4명이 셀카를 찍다가 물에 휩쓸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7 23:13:03[파이낸셜뉴스] 해운대구는 내년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장산 공유숲 조성', '반여 휴 여가녹지 조성'이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환경문화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복지 증진시설을 확충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토교통부는 해마다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전국 각 시도가 제출한 사업대상지를 대상으로 서류·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 사업에 대해 최대 90%의 국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해운대구는 지난 2019년 반여동 '오봉산 여가녹지'를 시작으로 2020년 '우동 휴 여가녹지', 2021년 좌동 '와우산 여가녹지' 등이 공모에 선정됐다. 와우산 여가녹지는 지난 9월 국토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산 공유숲은 폭포사 인근에 조성돼 친자연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유족이 기부한 3만8415㎡의 부지에 '물멍쉼터' 2곳과 '숲멍쉼터' 1곳이 만들어진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에 구비를 보태 총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반여 휴 여가녹지는 초록공원과 연접한 반여동 산 4-10번지 일원 2만6000㎡에 조성한다.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숲 체험장, 어르신 이바구쉼터,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또 기존 등산로나 새롭게 조성되는 순환 산책로에 황톳길을 만든다. 황톳길의 정확한 위치와 길이 등은 실시설계용역 결과에 따라 정할 방침이다. 산철쭉, 수수꽃다리 등 경관수를 심고 산지사방시설 등 안전시설도 마련한다. 내년 초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말 황톳길뿐만 아니라 여가 녹지공간을 주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기존 산림생태를 그대로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조성을 기본 방침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용자 선호도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실제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잘 보전된 생태계를 미래세대에 물려주는 것을 전제로 쾌적한 휴식공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1-02 14: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