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8일 폴란드 공군에 수출한 FA-50GF가 지난 16~17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나토 데이즈 2023'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는 폴란드와 지난해 9월 국산 경공격기 FA-50 수출계약 체결 후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로 국산 항공기가 나토(NATO)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나토 데이즈 2023에서는 체코를 포함해 미국, 영국 등 나토회원국 16개국과 브라질,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이 운용 중인 각종 군용기의 전시·비행, 군사훈련 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폴란드가 나토 데이즈 2023 특별 파트너 국가로 참가했고, 폴란드 공군에 납품 중인 FA-50GF가 나토 데이즈 2023에 전시됐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후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 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폴란드에 FA-50 48대 대규모 수출을 체결한 후 역대 최단기간 납품을 진행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FA-50GF 12대를 우선 납품하고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한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한다.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 공백의 간극을 메운다는 의미로 FA-50GF(Gap Filler)를 명칭으로 사용한다. 7개의 서스펜션 노드에 AIM-9 사이드와인더 또는 AGM-65 매버릭 공대공 미사일을 포함해 최대 4.5톤(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기본 무장은 205발을 공급할 수 있는 20mm 3연장 포이다. 작전 반경은 1800km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 고도는 14km 이상이다. 폴란드로 가는 모든 무기에는 군사 전술 링크(Link)-16 데이터 링크 네트워크와 나토의 피아식별장비(IFF)가 장착된다. FA-50PL은 MiG-29 전투기 대비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이 뛰어나며, AESA 레이더와 데이터링크를 이용한 네트워크 중심전 능력과 공중급유기능 등 높은 작전능력을 갖췄다. 특히 나토 회원국 무기체계와 높은 호환성, 가성비 높은 운용유지 비용 등으로 유럽시장에서 주목받는다. 강구영 KAI 사장은 앞으로 "FA-50의 마케팅 성과를 KF-21 보라매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AI는 폴란드를 유럽시장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계속 알릴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18 15:41:41[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 처음 수출된 한국형 경전투기 FA-50이 유럽 하늘 첫 비행에 성공했다.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전날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해 FA-50GF 1호기, 2호기가 현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FA-50GF 2기는 지난달 폴란드 공군에 납품됐다. FA-50GF은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상공을 날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FA-50은 폴란드 공군이 보유한 미그(Mig)-29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했다. 미그 전투기가 편대를 이탈하며 자연스럽게 FA-50으로 교체되는 의미를 강조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신속 납품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사청, 한국 공군에 감사드린다"며 "FA-50이 폴란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FA-50GF 3, 4호기도 9월 중 현지로 넘어가 납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8-16 10:27:13[파이낸셜뉴스] 사람보다 후각이 1만배 이상 발달한 한국의 K-탐지견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0.1g 수준의 마약도 후각으로 찾아낼 만큼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발 항공기 탑승자의 기탁수하물에 은닉한 대마 28.14g을 탐지견이 찾아낸데 이어 같은달 폴란드발 국제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사탕 봉지 안에 은닉된 엑스터시(MDMA) 944정을 적발했다. 또한 이달 3일에는 독일발 국제 통상우편 탐지과정에서 우편봉투 안에 은닉한 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LSD) 100장을 적발하기도 했다. 29일 인천 관세청 마약탐지견훈련센터에 훈련견들이 양성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 입국장의 컨베이어벨트 등으로 구성한 훈련장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 견종으로 구성된 6두의 훈련견들이 차례로 승객들의 수하물을 냄새를 맡고 마약을 찾는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견들은 수하물 위로 올라가거나 가방과 가방 사이의 틈새까지 냄새를 맡으며 마약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수하물을 찾아냈다. 마약이 은닉된 수하물을 발견하면 앞에 서서 교관에게 알린다. 이와 같은 반복 훈련으로 마약냄새를 인지하고 반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마약 탐지견에게 있어 마약을 찾는 업무는 놀이의 일종이다 마약을 찾으면 수건을 말아놓은 더미를 던져주며 포상을 해준다 탐지견의 훈련은 자견훈련과 양성훈련 등을 거치게 된다. 자견훈련은 생후 4개월부터 12개월까지 9개월에 걸쳐 기초훈련이 진행되며, 양성훈련은 자견훈련에 합격한 견들에 한해 16주간 탐지견 양성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해당 훈련을 통해 최종평가에서 합격하면 마약탐지견으로 공항과 항만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훈련에 합격한 탐지견은 보통 2세 정도에 전국 현장에 배치된다. 활동기간은 7~9년으로 평균 8~9세에 은퇴 한다. 이후 은퇴한 탐지견은 다시 탐지견훈련센터로 돌아오게 되며 이곳에서는 은퇴 탐지견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한다. 만약 노령 및 질병 등으로 입양을 가지 못하는 은퇴견들은 센터에서 담당 수의사와 직원들의 보살핌으로 여생을 함께 보내게 된다. 김동규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주무관은 "(일반분양은) 신청서 접수를 통해 전화인터뷰와 현장 심사 심위원회의 최종 결정 후 합격자에게 인계한다"고 말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4-30 14:29:00[파이낸셜뉴스] 육·해·공 첨단 무기체계 전시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2024 이순신 방위산업전'이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24일 개최됐다. 행사 개막식에는 홍남표 창원시장,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이수열 해군사관학교장, 안상민 해군군수사령관,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과 100여개 국내외 방산 기업 관계자와 26개국 국방무관단, 폴란드 투자 무역청 등도 자리해 방산 관련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군수사령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해사 웅포강당에서 해군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개막 세레머니, 무인전투체계 홍보영상 상영, 무기체계 전시장 오픈 테이프 컷팅,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이어졌다. 강동길 해군참모차장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해군력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해군이 이순신 방위산업전을 통해 정부의 해양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번 행사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방위산업의 미래를 위해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사 연병장에는 K808 차륜형 장갑차,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K1A2 전차, K9A1 자주포 등 지상무기와 대대정찰용 무인항공기, MUH-1 마린온 헬기를 비롯한 30여점의 육·해·공 첨단 실물 무기체계가 전시됐다. 또한 68개 방산업체가 150여개 전시 부스를 열었다. 10여개 해외기업과 60여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비지니스 수출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K-방산의 해외 수출 계약성과도 기대된다. 오는 25~26일에는 해군과 대한조선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 함정기술 무기체계 세미나'가, 26일에는 해사 해양연구소 주관 '충무공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군악 연주회, 해군 의장대 시범, 함정 공개, 태권도 시범 행사, 거북선 승선 체험, 함정 조립 블럭 체험 등 시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4 15:56:1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럽발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피운 한국인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이날 오전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폴란드 항공기 LO2001편 여객기가 한국인 여성 A씨의 기내 난동으로 카자흐스탄 아사트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A씨는 가족과 동승한 상황이었다. A씨는 기내에서 3시간가량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SBS등이 보도한 기내 영상을 보면 항공기 안 통로에 뒤섞인 승객들이 난동을 부리는 A씨를 제압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자 A씨는 욕설을 퍼부었고 "으악!"하는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8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들은 A씨의 난동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자 5시간 가까이 발이 묶인 채 기다려야 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A씨가) 아버지랑 싸우면서 욕을 하고 모든 사람을 발로 차고 침을 뱉고 그랬다"라고 SBS에 말했다. A씨는 비상착륙 직후 카자흐스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SBS에 "(A씨가) 만취 상태였다. 경찰 인계된 다음에 주무셨고 그 다음에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경찰은 A씨를 훈방 조치했고 A씨는 한국으로 자진 출국할 예정이다. 운항 중 발생한 기내 난동은 항공보안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폴란드 항공은 향후 해당 여성의 탑승을 금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4 08:39:1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럽 현지 비행기 안에서 한국인 여성이 난동을 피워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폴란드 항공기가 한국인 여성의 기내 난동으로 카자흐스탄 아사트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기내에서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일으켜 카자흐스탄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여성은 가족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 중이었는데 카자흐스탄에서 5시간 가량 운항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다른 한국인 승객은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난동과 욕설이 3시간 넘게 계속돼 매우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비행기는 비상착륙 이후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오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3 07:58:43[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K-Power를 주도해온 것은 하드파워(Hard power)가 아닌 소프트파워(Soft Power)였다. K-Pop, K-Food, K-Culture가 한류(Korean Wave)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었다는 K-Power는 소프트파워 중심성이 강했고 같은 맥락에서 민간부문이 K-Power를 주도해온 것이 사실이다. 민간부문이 나서서 한류 돌풍을 일으키자 뒤늦게나마 국가도 K-Power를 확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GPS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가치외교 등은 K-외교 담론 형성 및 확산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물론 K-외교는 K-Culture 등 민간부문의 한류 확산으로 인해서 시너지적으로 한국의 공공외교가 탄력을 받으면서 그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하지만 달라지고 있는 점은 공공외교를 넘어서는 K-외교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K-Power 영역에 소프트파워를 뛰어넘어 하드파워 영역까지 포함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K-방산이다. 소위 방산외교, 세일즈외교가 이를 방증한다. 이런 K-Power 진화의 흐름을 정리해보면 1단계(민간영역 중심의 소프트파워), 2단계(정부도 나서는 소프트파워), 3단계(하드파워 포함)로 요약할 수 있다. K-방산은 K-Power 진화 3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K-방산은 K-Power에 하드파워를 포함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K-방산이 한국의 하드파워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잭팟(jackpot) 수준의 폴란드 방산수출이라는 단기적 실적을 뛰어넘는 중·장기적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K-방산이 다양한 제 전략과 융합되는 과정(process)이 요구된다. 즉 ‘K-방산 융합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K-방산 융합전략’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 전략의 3대 구성요소로 따져보자. 먼저 목표는 국가적 수준의 목표와 국제적 수준의 목표가 연결되는 융합목표 성격을 견지해야 한다. 먼저 국가적 수준의 목표는 K-방산으로 한국의 수출 역량을 높아져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단지 K-방산의 1단계일 뿐 최종목표는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국가적 수준에서 K-방산은 안보와 발전의 융합이라는 점이 아키텍처에 녹아있어야 한다. K-방산 역량은 기본적으로 한국형-3축 체계와 같은 한국의 자강기반 군사력을 끌어올려 국가안보의 중추적 기능을 제공해준다는 점에 방점을 두되 나아가 방산 수출을 통해서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융합적 시각을 견지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제적 수준의 목표는 K-방산이 국가안보 및 국가번영을 뛰어넘어 지역안보 및 국제안보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K-방산이 주목을 받은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안보 상황이 엄중해진 것과 무관치 않다. 따라서 K-방산이 전쟁 특수인 것처럼 치부되지 않으려면 K-방산의 과정과 결과가 ‘자유주의적 국제질서’ 및 ‘규칙기반 질서’ 수호에 기여한다는 지향점을 견지해야 한다. 둘째, 방법 측면에서 ‘K-방산 융합전략’은 방산을 박스에 가두지 않는 오픈형 방식이 적절하다. 즉 방산을 무기체계나 정책 수준에 가두지 말고 국가전략 및 외교전략과 융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K-방산이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이나 GPS 외교와 융합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나아가 K-방산이 기여외교와 융합되는 과정도 필요하다. 방산을 무기체계라는 전력의 시각에서만 바라본다면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전략의 융합이 ‘K-방산 융합전략’의 방법 설계에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수단 측면에서 ‘K-방산 융합전략’은 한국의 하드 자산과 소프트 자산을 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하드 자산 측면에서 경제역량과 군사역량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한국은 기여외교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추진해오고 있는데 최근 ODA 예산이 2배 증액되기도 했다. 이러한 경제원조 중심의 ODA에 군사역량을 활용한 OSA(Officail Security Assistance)를 접목해 ODSA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ODSA 플랫폼이 가동되면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경제발전을 위한 원조를 제공해주면서 동시에 도태함정, 도태항공기 등 안보에 필요한 함정을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융합형 원조가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하드 자산 원조는 소프트 자산 원조와 융합되어야 한다. 한국군의 무기체계 운용 노하우, 군사작전 노하우, 장비 정비 노하우 등 술(art) 차원의 소프트 역량을 전수해주는 것도 K-방산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K-방산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K-Power를 대표하는 핵심 자산으로 진화하기 위해서 각각의 목표, 방법, 수단이 제 요소를 통해 융합되고 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K-방산 융합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21 17:09:48[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산 항공기 수출 마케팅을 위해 5일까지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필리핀 에어쇼는 블랙이글스 싱가포르 전개 후 복귀 시 국산무기체계 홍보 및 방산수출지원 차원에서 계획한 특별 이벤트다. 한국 및 필리핀 정부 기관과 공군, 방산업체가 기획했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 영국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집트, 폴란드 등 다양한 해외 에어쇼에 참가해 K-방산 수출의 1등 공신이자 민·군·관 '원팀' 마케팅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전투기 KF-21(+다목적무인기), 다목적전투기 FA-50(+다목적무인기), 상륙공격헬기 MAH(+ALE) 등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을 배치하고 차세대전투체계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한,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에어쇼 관람 및 선물 증정 등 격려 행사를 가졌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70여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번에 기획한 블랙이글스와 FA-50PH 우정비행으로 양국 간의 굳건한 결속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아시아 안보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사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필리핀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FA-50 추가획득과 기존 FA-50PH 업그레이드 사업을 구체화하고 미래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4 16:36:26[파이낸셜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에 이어 '필리핀 에어쇼'에도 잇따라 참가해 국산 항공기 우수성을 과시한다. 현재 블랙이글스가 참가하고 있는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에어쇼는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어 블랙이글스는 오는 28일 필리핀 에어쇼에도 참가해 필리핀 공군의 FA-50PH와 함께 우정비행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우정 비행은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다. T-50B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T-50에 전술능력을 더해 경공격기로 개발한 FA-50은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이다. 유럽, 중동,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폴란드, 이라크, 필리핀 등에 수출돼 현재 모두 200여 대가 운용되고 있다. 우리 공군은 블랙이글스의 잇딴 국제 에어쇼 참가를 위해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공중곡예기 9대와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수송기 1대, 장병 110여 명을 파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1 11:02:02[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콜롬비아 군 감항당국인 항공우주군과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콜롬비아와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 호주, 폴란드에 이어 6번째이며, 남미 국가와는 처음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 안전에 적합하고,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부기관의 인증으로, 상호인정은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상대국이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번 상호인정 체결을 통해 향후 콜롬비아 공군의 노후 경공격기 대체 사업에서 우리나라 항공기에 대한 콜롬비아 측의 감항인증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한-콜롬비아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은 우리 감항인증 제도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양국 감항인증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남미 지역 수출 확대와 방산 분야 협력 강화로 국내 항공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유럽, 동남아, 중남미 수출대상국과의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상호인정 체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방사청은 전력화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4 16: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