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924년 문을 연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오는 5일로 뜻깊은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끈 인재양성의 요람 역할을 다해온 부산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00년 동안 4만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공업고등학교 동문들은 3일 개교 10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이날 오전 10시 부산 남구 수영로196번길 80 학교 강당(청운관)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오후 6시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축하 기념식과 만찬 행사를 다채롭게 열었다.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8~12일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전동문미술전이 마련된다. 9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칸타타 '용광로 100년 환상곡'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올해 11월말 '부산공업고등학교 100년사'도 발간하기로 했다. 부산공업고등학교는 100년 전인 1924년 5월 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문을 열었다. 1933년 6월 8일에는 부산공립직업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1951년 8월 31일부터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2년 1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대연동 학교 부지에서 52년째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 이 학교 (재)부산공고장학재단에서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재학생 620명 전원에게 장학금 100만원씩 총 6억2000만원을 전달한다고 밝혀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03 21:18:48[파이낸셜뉴스] 현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에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있는 경우 모든 대학의 모든 전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서도 학교폭력 관련 조치사항이 있는 수험생을 0점 처리해 떨어뜨리거나 지원자격을 제한한다. 서울대 모든 전형서 서류평가에 반영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일 공표했다. 2026학년도 대입의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 5179명으로 지난해 대비 4245명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집 비율은 38.8%, 61.2%로 전년과 동일하며,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 5848명), 정시는 20.1%(6만 9331명)이다. 전년 대비 수시 비중은 0.3%포인트 늘고 정시 비중은 0.3%포인트 줄었다. 중요한 변화도 있다. 2023년 발표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관련 조치사항이 기록된 수험생은 각 대학이 정한 평가 방식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학폭 가해자에 대한 조치는 1호(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있다. 각 대학이 정한 평가 방식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관련 조치사항이 기록된 수험생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반영 방식은 대학마다 상이하다. 서울대는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관련 기재사항이 있는 경우 정성 평가해 서류평가에 반영한다”고 명시했다. 성대·서강대는 0점 처리.. 사실상 응시 불가 고려대는 체육교육과 특기자전형에서 학폭 조치사항이 있는 수험생을 1단계 평가에서 부적격 처리하고, 연세대는 수시모집 체육인재 특기자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에서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등 모든 전형에서 불이익을 준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학폭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조치부터 총점을 0점 처리해 사실상 응시 자격을 제한하는 강력한 방침을 발표했다. 성균관대는 모든 전형에서 학폭 1호 조치에 총점의 10%를, 서강대는 총점 1000점 만점에서 100점을 감점한다. 사실상의 '입학 불허' 조치다. 이화여대는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에서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의 지원을 제한하고, 그 외의 전형에서는 8~9호 처분에 대해 부적격 처리하고 7호 이하 처분에 대해 총점을 감점한다. 한편 총 선발인원은 늘어나게 된다. 의대(2000명)와 간호대(1000명) 및 지방대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증원에 따른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3 13:18:48[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능은 채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스마트폰 사용이 학교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ABL생명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최한 '제57기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수련회'에서 ‘초등학생 스마트폰 사용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 참가자 130명 가운데 스마트폰을 소유한 10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사용의 주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3명(25%)은 '채팅'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2위는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시청'이 55명(21%), 3위는 '게임' 41명(16%), ‘공부 등 학업에 이용’은 38명(15%),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24명(9%), ‘뉴스 등 관심거리 검색’은 12명(5%)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상당수가 스마트폰 사용이 학교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응답자 55%가 스마트폰 사용이 학교 성적에 ‘약간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음’, 응답자 23%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음’으로 응답한 반면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음’은 18%,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음’은 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부모님과 다툼이 생긴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드물게 있다’(45%, 46명), ‘전혀 없다’(24%, 25명), ‘가끔 있다’(22%, 23명), ‘자주 있다’(9%, 9명) 순으로 조사됐다. 친구들과 연락할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채팅 메신저로는 카카오톡(69%), 기본 문자(17%), 인스타그램 DM(11%) 순으로 나타났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03 10:16:4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학교폭력 혐의로 2심 재판 중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 이영하(27)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2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2일 오전 열린 이씨의 특수폭행·강요·공갈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1심에서와 같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원심 구형과 같은 유죄의 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씨 측은 1심 판결과 같이 피고인의 무죄를 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씨 측 법률대리인은 "2021년 이슈가 된 유명 스포츠 스타 폭력 사태에 편승해서 왜곡된 기억을 가진 피해자의 일방적 진술에 의해 공소가 제기됐다"며 "정확히 조사했다면 기소조차 어려운 사건임에도 피고인에 대한 조사 없이 기소가 됐다"고 말했다. 또 1심 이후 현재까지 검사가 새로운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은 "오히려 피해자가 재판에서 증언한 내용이 오히려 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없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판결 선고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씨는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활동했던 시절 같은 부 후배인 A씨를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씨와 또 다른 프로야구 선수 김대현(LG 트윈스)이 함께 전기 파리채를 사용한 괴롭힘, 성적 수치심이 드는 노래와 율동 강요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객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들의 진술에 배치되는 부분이 많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피해자는 이씨의 자취방, 대만 전지훈련 숙소 등에서 모욕과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이씨가 자취방에서 퇴거했으며 국가대표 선발로 교내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02 15:30:09[파이낸셜뉴스] KT&G가 우간다 현지 94개 초등학교에 1억1000만 원 상당의 친환경 정수장치 400대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우간다는 잎담배 원료의 주요 수입국가로 현지 어린이들의 식수 위생 개선을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박현석 KT&G 탄자니아 원료지사장은 지난 4월 30일 우간다 호이마(Hoima)시에서 현지 관계자와 정수장치 전달식을 진행하고 오는 6월까지 공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우간다 수(水)환경국에 따르면 국민 약 4990만 명 중 920만명이 안전한 식수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국민의 약 18%가 빗물과 웅덩이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안전하지 못한 식수원은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을 유발해 높은 유아 사망률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KT&G가 우간다에 지원하는 정수장치는 중력식 막을 이용한 친환경 방식이다. 우간다의 식수 위생 문제 개선은 물론, 나무, 숯 등 연료를 태워 물을 가열하는 기존 정수 방법을 대체해 연간 최대 3500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감축 등 환경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전 세계 13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KT&G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주요 사업 진출국 및 저개발국가의 교육, 주거,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탄자니아 초등학교에도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했고 인도네시아의 직업훈련센터, 몽골 임농업교육센터, 라오스 학교 건립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글로벌 CSR 활동을 전개 중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5-02 14:27:24[파이낸셜뉴스] 부산 한 고교 동문 선배들이 재학생 후배 모두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부산 남구 부산공업고등학교(부산공고)는 "3일 오전 10시 예정인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교생들에게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학교 전교생은 620여명으로, 이날 지급하는 장학금은 6억2천만원이다. 장학금은 재단법인 부산공고장학재단이 준비했다. 장학재단은 이번 장학금 지급을 위해 졸업생 4만여명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 이에 10만원부터 많게는 1억원까지 쾌척한 선배들 덕분에 현재 20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모였다. 장학재단은 전교생 장학금을 후배들의 계좌로 직접 입금하고, 남은 비용은 체육특기자와 관현악단 경비 지원 등 모교 발전에 쓸 계획이다. 3일 열리는 부산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박수영(부산 남갑) 국민의힘 의원, 윤종오(울산 북) 진보당 당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2 14:25: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예방 중심의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2024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은 영구치아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건강 관리 효과가 높은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생 아동이 지정 치과 의료기관에서 구강검진, 구강 보건교육, 예방 진료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경기도 아동 구강건강 관리제도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상자는 경기도 거주 초등학교 4학년생과 같은 나이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해 12만1975명이다. 검진 기간은 5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대상 학생은 치과 방문 전 '덴티아이경기' 앱을 통해 문진표 작성,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이수하고 검진받을 치과로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지정 치과는 2199개소로 도내 31개 시·군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덴티아이경기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경기도는 2023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추진 결과, 초등학교 4학년생 12만1842명 중 11만1680명이 치과주치의 검진을 완료해 대상자 대비 92.2%가 사업에 참여했다. 이 결과는 전국에서 사업을 시행 중인 시도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이다. 학생(보호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가자의 98.6% 아동 구강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97.4%가 전반적으로 사업에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고병수 경기도 공공의료과장은 "초등학생은 구강건강에 중요한 시기로 학생들이 올바른 구강 보건교육과 적절한 예방 진료를 무료로 받고 평생 구강건강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2 08:11:41[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돈을 모아 600명이 넘는 모교 후배 전원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주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부산 남구에 있는 부산공업고등학교(부산공고) 장학재단은 오는 3일 개교 100주년을 맞아 전교생 620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졸업생 267명이 십시일반 모금해 마련됐다. 장학재단은 이번 장학금 지급을 위해 졸업생 4만여명을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 10만원부터 많게는 1억원까지 쾌척한 선배들 덕분에 현재 20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모였다. 장학재단은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개교 100주년 축하행사에서 장학금 6억2000만원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후배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모금액 중 장학금을 지급하고 남는 돈도 체육특기자, 관현악단 지원 등 모교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공고는 1924년 5월5일 부산공립공업보습학교로 시작됐다. 1933년 부산공립직업학교, 1951년 부산공업고등학교로 개편됐다. 특성화고등학교로 부산 및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개교 100년을 맞이하는 학교다. 졸업동문은 현재 4만575명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2 06:02:06이달부터 학교 밖 '거점형 늘봄센터' 학생들도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거점형 늘봄센터가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운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1일 밝혔다. 관내 여러 학교의 학생들을 돌보는 거점형 늘봄센터는 지금까지 법적 근거가 없어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할 수 없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시설은 초등학교, 학원 등 11개 법률에서 정하는 18종 시설로 제한돼 있다. 늘봄센터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 2741곳이 운영 중인 늘봄학교는 학교장이 운영하며 해당 학교 내에 설치되지만, 교육청이 운영하는 전국 6곳의 거점형 늘봄센터는 관내 여러 학교 학생들이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열린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서 인천교육청이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청은 이를 받아들여 법 개정에 앞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달 말 적극행정위원회를 열어 늘봄센터 활성화 등 실질적인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향후 1년간 거점형 늘봄센터의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경찰청은 향후 교육부 등과 협조해 도로교통법 개정도 병행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거점형 늘봄센터의 통학 차량은 어린이 보호 표지, 좌석 안전띠 표시등, 하차 확인장치, 최고속도 제한장치 등 어린이 통학버스에 필요한 구조와 장치를 갖춰야 한다. 운영자·운전자에게는 정기적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교육을 받고 동승보호자를 탑승시켜 통학버스 운행 및 승하차 시 어린이를 보호할 의무가 부과된다. 어린이 통학버스 주변을 통행하는 일반 운전자는 어린이가 통학버스에서 타고 내릴 때 일시 정지해 안전을 확인한 후 서행해야 한다. 어린이를 태우고 통행 중인 어린이 통학버스를 앞지르기하는 것도 금지된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늘봄센터 이용 어린이의 교통안전이 확보되고 하교 시간대 실질적인 돌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거리 통학을 위해 통학버스 운행이 필요한 거점형 늘봄센터는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01 18:49:09[파이낸셜뉴스] 이달부터 학교 밖 '거점형 늘봄센터' 학생들도 통학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거점형 늘봄센터가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운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1일 밝혔다. 관내 여러 학교의 학생들을 돌보는 거점형 늘봄센터는 지금까지 법적 근거가 없어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할 수 없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시설은 초등학교, 학원 등 11개 법률에서 정하는 18종 시설로 제한돼 있다. 늘봄센터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 2741곳이 운영 중인 늘봄학교는 학교장이 운영하며 해당 학교 내에 설치되지만, 교육청이 운영하는 전국 6곳의 거점형 늘봄센터는 관내 여러 학교 학생들이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열린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서 인천교육청이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청은 이를 받아들여 법 개정에 앞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달 말 적극행정위원회를 열어 늘봄센터 활성화 등 실질적인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향후 1년간 거점형 늘봄센터의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경찰청은 향후 교육부 등과 협조해 도로교통법 개정도 병행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거점형 늘봄센터의 통학 차량은 어린이 보호 표지, 좌석 안전띠 표시등, 하차 확인장치, 최고속도 제한장치 등 어린이 통학버스에 필요한 구조와 장치를 갖춰야 한다. 운영자·운전자에게는 정기적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교육을 받고 동승보호자를 탑승시켜 통학버스 운행 및 승하차 시 어린이를 보호할 의무가 부과된다. 어린이 통학버스 주변을 통행하는 일반 운전자는 어린이가 통학버스에서 타고 내릴 때 일시 정지해 안전을 확인한 후 서행해야 한다. 어린이를 태우고 통행 중인 어린이 통학버스를 앞지르기하는 것도 금지된다.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늘봄센터 이용 어린이의 교통안전이 확보되고 하교 시간대 실질적인 돌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거리 통학을 위해 통학버스 운행이 필요한 거점형 늘봄센터는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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