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2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하고,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벌일 예정이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브라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 일정을 마치는 대로 미국 뉴욕을 향한다. 방미 첫날인 23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다. 올해부터 2년간 우리나라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는 만큼 한국-유엔 협력과 안보리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같은 날 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한다. 비상임이사국 외교장관으로서 처음 참석하는 회의다. 특히 조 장관은 2016~2019년 주유엔대사를 지냈던 터라 5년 전 떠났던 안보리에 외교부 장관으로서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조 장관은 이 회의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은 26일에는 워싱턴DC로 옮겨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벌인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G20 외교장관 회의 계기 한국·미국·일본 외교장관회담에서 마주했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다시 만나는 것이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의 주요 의제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등 북한 이슈였던 것처럼 한미 외교장관회담 또한 확장억제 강화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는 핵협의그룹(NCG)을 운영해 올해 중순부터 연합훈련에 핵작전을 포함할 계획인 만큼, 핵 기반 확장억제 강화 방안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은 IRA, 반도체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에 상응하는 세액 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미 행정부의 관심을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조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미 행정부와 학계 인사들, 또 한국 기업인들을 만날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3 14:30:26[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에서 한국·미국·일본, 미국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벌인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한미일 삼각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먼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북핵 대응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최근 잇단 순항·탄도미사일 발사와 포 사격 도발을 일삼고 있다. 거기다 우리나라를 주적·교전국이라 규정하고 한민족을 부정하는 등 최고 수위로 적대하고 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를 규탄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올해부터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은 상임이사국, 우리나라와 일본은 비상임이사국으로 참여하는 만큼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최근 현안으로는 북한이 여지를 남긴 북일정상회담이 다뤄질 수 있다. 북한이 핵심 쟁점인 일본인 납북 문제에 선을 긋고 있는 만큼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한미는 일본 정부와 협의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해 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 도발 대응 협조를 합의하고, 북일회담과 관련해 협의키로 했다. 조 장관은 이후 28일(현지시간) 미국을 찾아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조 장관 취임 후 첫 방미다.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로 인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한미동맹 재확인은 물론, 경제안보를 비롯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거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은 IRA, 반도체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에 상응하는 세액 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미 행정부의 관심을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2 18:59:16[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이 중국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 추진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탈북민에 대한 인권보호를 중국 정부가 도외시한 채 강제북송을 강행하고 있는 데 대한 양국간 이해가 일치하는 가 하면 이를 토대로 양국간 혈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1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중국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에게 '탈북민의 강제 북송은 안 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에 이어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회담에서 북러 무기거래와 탈북민 북송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과 상호존중의 원칙하에서 한중관계 발전을 바란다는 외교적 방향과는 별개로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 차원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하므로 중국이 탈북민 강제북송이라는 인류 진화의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강력한 주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韓 박 장관, 카운터파트인 中 왕 장관에 '탈북민 강제 북송 안 된다' 박진 장관은 지난 달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최근 중국이 탈북민을 강제 북송한 것과 관련해 왕이 위원에게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질의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 입장에 대한 답변을 했느냐'는 질의에 "아직 북한이탈주민(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에 대한 서신에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에)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이 강제 북송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카운터파트인 왕 장관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보호를 중국 정부가 외면한 데 대한 강도높은 비판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박 장관은 이어 “왕 장관 반응은 아직 전해진 게 없다”면서 "왕 장관과는 근시일 내에 만날 가능성이 있다. 직접 만나면 중국 측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탈북민을 보는 시각이 우리와 다르다"며 "(중국은) 불법월경으로 보고 있어서 우리 입장에서 탈북민은 우리 국민으로 간주함을 분명히 하고, 강제 북송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美 성 김과 中 류샤오밍 특별대표 '북러 무기거래, 탈북민 북송 문제' 등 올 첫 현안 논의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지난달 30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화상회담을 갖고 북러 무기거래와 탈북민 북송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김 대북특별대표와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화상회담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대표는 북러 무기거래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고, 중국 대표는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중 특별대표가 “점점 더 불안정을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 북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최근 중국의 북한 국적자 송환 보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특별대표는 또 모든 유엔 회원국이 각자의 의무와 유엔 제재 규범을 이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대화를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원칙도 다시 제시됐다. 미 국무부는 “김 특별대표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한과의 외교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고, 각급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류샤오밍 중국 특별대표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X(옛 트위터)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과 입장을 설명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긴장 고조의 소용돌이를 막는 것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썼다. ■전문가 "탈북민 강제북송 저자세 보이면 안돼"이와 관련, 한 외교전문가는 "현재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고 한일중 정상회의, 나아가 한중 정상회담의 청신호까지 켜진 상태로 외교적 창구를 잘 살려내는 노력은 중요하지만 탈북민 북송문제에 대해 저자세를 보이면 외교 가동을 위해서 북한인권을 양보한다는 오해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권은 인류 모두의 문제이고, 외교는 국가 간의 문제라는 차이점을 잘 설명하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인권 문제 제기는 외교와는 다른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토니블링컨 오는 8~9일 첫 방한..박진 장관과 회동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8~9일 이틀간 방한해 박진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방한이다. 미 국무장관 방한은 지난 2021년 3월 국내에서 열린 제5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이후 2년 반 만이다. 한미동맹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만큼, 이번 방한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선 여러 현안을 다룰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동맹, 북한 문제,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 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지만, 한미외교장관회담은 해외에서 여러번 개최돼 왔다. 그간 한미 양자 외교장관회담은 4차례, 일본까지 한미일 3자 외교장관회담은 5차례 열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김윤호 기자
2023-11-01 15:43:29[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내달 1∼4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 1월3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달 3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번째 회담"이라며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의 이번 방미는 이르면 상반기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성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의 방미에서 양국이 내놓을 동맹 발전 성과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박 장관은 미 국가항공우주국(NASA) 고위관계자도 만나 우주동맹으로의 발전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도 두루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내달 1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먼저 향한다. 첫 일정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하고 안보리가 단결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한국의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유엔 주재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초청 리셉션을 주최해 한국의 이사국 활동 추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1-31 14:55:07[파이낸셜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2∼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2~15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며 "이를 계기로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전망에 따른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억지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경제안보 문제 등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현재 미국 측과 조율 중"이라며 "미 조야 각계와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의 일본 방문 계획은 현재로선 정해지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양측이 가능한 일정 등을 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6-09 15:11:16[파이낸셜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개최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동맹의 범위가 확장, 격상했으며 '북핵 억제 강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1일 이 장관은 한미동맹재단 소식지에 기고문에서 "양국 정상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핵·재래식·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방어역량을 사용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공동성명에 명시했다"며 "이는 고도화되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양국이 강력한 억제력을 현시한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한미 당국 조율을 통해 적시에 미 전략자산을 전개하기로 합의한 것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제 행동으로 구현할 것으로 '행동하는 동맹'(Alliance in Action)으로서 방향성을 제시한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한미 간 억제의 모든 요소인 DIME(외교·정보·군사·경제)을 포괄하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대북 억제 및 대응 능력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중단된 고위급 EDSCG를 빠른 시일 내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한미동맹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69년 전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공통의 가치 속에 안보동맹으로 태동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흔들림 없는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은 진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 확대 합의를 거론하며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연합연습 정상화는 필수적 조치"이며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는 기존 한미안보동맹을 굳건히 하고 동맹 범위를 확장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박 장관도 소식지에 보낸 기고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시작으로 오산 한국한공우주작전본부(KAOC)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한 것을 언급하며 "역동적 기술동맹의 현장에서 시작해 생생한 안보동맹의 최전선 방문으로 방한을 마무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장관은 경제안보와 관련해선 "공급망 교란, 시장 충격, 첨단기술 경쟁 등 관련 양국 간 협력 채널 강화를 위해 국가안보실 간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키로 했다"며 "우리 기업의 미래 성장 및 혁신 동력 창출에 긴요한 인공지능, 우주, 원자력, 사이버, 바이오 등 핵심·첨단기술 협력도 더욱 확대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나라의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 수립'과 미 정부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을 언급하며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역내 경제질서 및 규범 형성을 위한 논의를 미국과 함께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대한 소신을 공유하고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파트너임을 확인했다"며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책임과 기여를 다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킨 것도 의미가 크다"라고 총평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6-01 15:42:40[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가지고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 접근'을 바탕으로 하는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정 장관은 "현실적이고 실질적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안보 위협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지고 한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 미국은 한국에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했다. 미국이 기존에 공개한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 외 구체적인 정책 방법론이 정 장관에게 공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한국 정부가 '환영한다'고 한 만큼 미국 측이 북한에 외교적 대화의 문을 열어뒀을 가능성이 크다. 블링컨 장관은 SNS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검토 결과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종합해볼 때 외교적 대화와 동맹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해법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개최 또한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양 장관은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 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그 자체로 미국이 한미동맹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코로나19 백신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가 그동안 미국과 백신 협력에 대해 '중층적,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 장관회담에서 한미 간 백신 스와프 구상이 구체화됐을지 이목이 쏠린다. 정 장관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미국에 진단 키트와 마스크 등을 협력했던 것을 들어 미 측의 백신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우리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 협력, 기후변화 및 민주주의 등 글로벌 현안도 회담에서 논의됐다. 양 장관이 대면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및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5-03 21:40:32[파이낸셜뉴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10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지고 한미관계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10 21:00:48[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9개월여 만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최근 한반도와 중동 정세, 한·미 동맹 현안 등 양국의 상호 관심사는 물론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 호르무즈 파병 등 첨예한 문제도 거론됐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공동의 노력을 통한 호르무즈 및 중동 정세 안정을 역설해 사실상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파병을 다시 한 번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파병의 형태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외교장관은 현재 한반도 문제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굳건한 한미 공조 하에 비핵화 대화 프로세스 동력 유지, 북미 대화 재개 및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측은 한·미관계가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심화해 왔다는 점에 공감하고, 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중동 내 평화‧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을 같이 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연초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동맹 현안의 원만한 해결 및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각급에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국 외교장관은 같은 기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도 만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북핵문제와 관련된 한·미·일 3국의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고, 역내 및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최 이후 북한의 태도를 평가하면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 과정에서 3국의 공조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3국 외교장관은 중동 내 긴장이 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는 인식을 함께하며 관련 정보 공유를 포함, 3국 간 소통과 협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폼페이오 #이란 #호르무즈 #파병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1-15 09:27:53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한미 외교장관이 다시 한 자리에 마주 앉는다. 양국 외교장관은 더욱 복잡해진 북한 비핵화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오는 29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회담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양국 및 지역·글로벌 차원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강 장관의 방미와 한미 외교장관회담에는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한다. 이 본부장은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이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갖고, 북한 핵문제와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3-27 15:5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