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해채병 특검)'을 수용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는데 윤 대통령이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수해복구 현장에 지원 나간 젊은 해병대원이 왜 죽었는지, 수사에 외압이 있었는지 밝혀내라는 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상식적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나쁜 정치"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 문제는 좌우의 문제도, 여야의 문제도 아닌 진실의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 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이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우 정의당 대표는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결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힘을 보태야 한다며 "그것이 보수의 마지막 도리"라고 언급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독재에 맞서 항쟁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킨 군인을 지켜주는 게 바로 국가의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5-11 15:32:27[파이낸셜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윤세 해병대 공보정훈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이 실장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7월30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최초 보고한 회의에 참석했다. 박 전 단장은 이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이 "사단장까지 형사처벌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라고 물으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명시해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 보고를 받고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장관은 사단장을 언급한 적 없다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실장은 지난 3월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지에 대해 "군복 입은 참모로서 지휘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군 검찰 조사에서는 예고됐던 관련 언론 브리핑이 취소된 데 대해 "장관님 지시로 취소됐다고 기자들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공수처는 이날 이 실장을 상대로 박 전 단장의 최초 보고 당시 구체적 상황과 재판과 조사에서 했던 진술의 정확한 취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10 21:02:11[파이낸셜뉴스] 10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서북도서 일대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및 육군 특전대대, 육군 UH-60·CH-47 기동헬기, 해군 함정, 공군 F-15K·KF-16 전투기 등 다양한 합동 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훈련은 이날 연평발전소 등 서북도서 내 주요시설 대테러 훈련과 상륙돌격장갑차(KAAV)·전차 기동훈련, 합동 화생방 및 정비 훈련 등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하에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 다수 합동전력이 참가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신속·정확한 초동조치능력 향상, 도서주민 생존성 보장,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훈련에 참가한 고륜혁 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숙달된 우리의 대비태세와 전투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고, "해병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합동참모본부와 지원 작전사령부 대응반을 구성해 작전상황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등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합동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훈련을 평가하고 보완과제를 식별했다. 훈련 첫날인 8일에는 실전적 전투수행절차 숙달을 위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의 전차, 천호, 81·60㎜ 박격포, 발칸 등의 전력을 투입해 사격했다. 9일에는 신속한 아군 피해복구 능력 향상을 위한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을 진행했으며, 해상·공중 증원 훈련과 주민 대피 및 이동 훈련도 있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훈련에 참가한 지원 작전사와 함께 사후 검토회의를 진행해 훈련 간 식별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훈련 이틀째인 9일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만든 전방전개외과팀(FST)이 처음으로 참가해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을 실시했다. 국군대전병원은 후방 병원으로써의 역할과 능력 강화, 서북도서에서 대량 전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의무지원태세 검증을 위해 북한군의 공격을 상정한 중상자 응급처치와 후송을 중점으로하는 의무지원훈련이 이뤄졌다. FST는 작전지역에 도착해 1시간 30분 이내에 수술실 설치가 가능한 소형 이동식 수술 부대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ST는 이 병원장을 리더로 군의관, 간호장교, 의정장교 등 총 5명의 팀원이 구성됐다. 국군대전병원은 최근 군 의료체계 개선의 방향은 현장에 있다는 취지로 지난 한미 연합 의무지원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훈련에 참여해오고 있다 이 병원장은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대한민국의 국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는 창끝 부대 전력들에게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지상과 항공에 있는 의료 전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있다"며 의무지원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FST의 임무수행절차와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해 병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접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에 참가해 응급외상환자 후송부터 처치까지 전 과정을 지휘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10 12:23:47[파이낸셜뉴스] "공사 진행 과정을 계속 보는데 가게 구조나 (인테리어) 하는 것들이 저희랑 너무 흡사한 거예요. 이렇게 뒤통수를 치나..." 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친하게 지내던 이웃 상인이 자신의 가게 인테리어를 똑같이 베껴 근처에 개업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년간 모은 돈으로 지난해 7월 프랜차이즈 술집을 차렸다는 A씨. 개업 이후 주변 상권에 소문 날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고. 잘나가는 술집 똑같이 베낀 이웃 가게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 상인 B씨는 '우동집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다른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를 차리겠다'고 말했다. 이 우동집은 A씨 술집과는 3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얼마 뒤 공사가 시작됐고, 이를 지켜 본 A씨는 이상한 점을 느꼈다. 외관만 보면 A씨 가게와 같은 술집으로 보일 정도로 비슷했기 때문. A씨는 "그 사람도 해병대 형님이어서 제가 '형님' 하면서 잘 따랐었다. (옆 옆 가게에) 이자카야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더라"며 "공사 진행 과정을 계속 보는데 가게 구조나 (인테리어) 하는 것들이 저희랑 너무 흡사한 거다. 이렇게 뒤통수를 치나..."라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A씨는 "혹시 도면 나온 게 있으면 보여줄 수 있냐"고 물었고, B씨는 "가지고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손님들 '2호점'으로 착각.. 매출 25% 떨어져 하소연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이기에 A씨는 "본사에서 (인테리어를 이렇게 하는 걸) 허락한 부분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본사에서 인테리어 내용 모두 알고 있고 해당 매장부터 앞으로 기존의 스타일과는 다른 방식의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프랜차이즈 술집 형태를 따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가게 외관을 보고 손님들이 착각해서 옆 술집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 단골들이 와서 옆에 2호점 냈느냐고 물어볼 정도"라며 "이 여파 때문인지 매출도 전보다 25% 정도 떨어져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이 폭망의 길로 가는 시작 아닌가.. 새로 생긴 가게 진짜 양심 없네요" "너무 악의적인데" "상도덕이 없다" "돈 앞에 장사 없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10 06:39:30[파이낸셜뉴스] 해병대는 백령도·연평도 일대 도서 및 해역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하에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 다수 합동전력이 참가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신속·정확한 초동조치능력 향상 △도서주민 생존성 보장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번 훈련에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해병대 전력 및 해군 함정, 항공기 등 다양한 합동 전력이 투입된 가운데 서북도서 및 해역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우발 상황을 상정해 증원 전력 투입, 대상륙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 도발 시 서북도서 절대 수호를 위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실전적인 합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통상 연 2회씩 진행됐던 해당 훈련은 2017년 이후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6월 6년 만에 재개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7 13:30:31[파이낸셜뉴스]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소환해 15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10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사령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오후 10시 30경까지 조사를 받고 열람한 뒤 14시간 43분만인 이날 오전 0시 25분께 청사에서 나왔다. 김 사령관은 변호인 조력 없이 조사를 받았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에 출석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귀갓길에도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에게 VIP(윤석열 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바 있느냐',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 들으신 적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사건의 초동 수사를 맡은 박 전 단장에게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초동 수사 이후 박 전 단장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등 간부 8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하려고 했는데, 이를 보류시키고 혐의자를 2명으로 축소시키는 과정에 대통령실 등 윗선이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이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 '오전에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선 전 국방부)장관과 통화한 뒤 이렇게 됐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사령관은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이 전 장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포함해 채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5-05 13:10:24[파이낸셜뉴스] 25일 군 당국이 올해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중장(3성) 이하 장성의 인사 대상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포함되지 않아 유임이 결정됐다. 김 사령관은 고(故) 채모 상병 사망 사고 조사 외압 의혹을 받고있다. 이날 김 사령관의 유임이 결정되면서 그는 사령관 임기인 오는 12월까지 계속해서 해병대를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김 사령관의 임기 보장을 시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해병대 창설 75주년 행사 축전에서 "앞으로도 김계환 사령관을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는 국가기동전략부대가 돼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성 인사에선 7명의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정보본부장에는 현재 합참에서 근무하는 이승오 작전부장과 원천희 북한정보부장이 각각 중장 진급과 함께 임명됐다. 이와 함께 손대권(육군 군수사령관·이하 새 임명 보직), 정진팔(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지상군작전사령부 참모장), 서진하(군단장), 박재열(군단장) 소장이 3성 장군이 됐다. 해군과 공군에선 중장 진급자가 나오지 않았다.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한 장성은 육군이 14명, 해군과 공군이 각각 1명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 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며 "탁월한 전투감각과 야전경력을 보유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들을 지휘관으로 보직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를 육성하고,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한다는 원칙을 뚝심 있게 추진할 능력 있는 장군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8:12:23[파이낸셜뉴스] 군 당국은 해군·해병대가 포항 인근 해상 및 육상 훈련장에서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일정으로 계회된 이번 훈련엔 육군·해군·공군, 해병대 병력 2800여명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4대,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및 상륙함(LST-Ⅰ·Ⅱ) 등 해군 함정 15척,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1)와 육군 치누크(CH-47), 공군 수송기(C-130) 등 항공기 20여대가 투입됐다. 특히 25일 상륙작전의 중요 국면인 결정적 행동 단계에선 상륙함, 수송기, 헬기, KAAV, 공기부양정(LSF)에 탑승한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 지원과 공군 전투임무기, 육군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상륙목표해안에 상륙했다. 박태상 상륙군 대대장(중령)은 "이번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상륙작전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합동전력 운용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훈련성과를 바탕으로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결정적 행동' 훈련은 상륙작전 수행단계에 따라 '병력과 장비의 탑재 연습, 작전구역으로 이동, 해상·공중 돌격' 등의 순으로 진행하고, 이후 육상작전으로 전환해 지상작전사령부와의 연결작전으로 시행하고 있다. 해군·해병대는 이번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상륙작전 계획수립 절차와 합동전력 운용 절차를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5 15:49:36[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알몸 상태 시신의 신원은 60대 남성 A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경찰서는 17일 지문 대조 작업을 통해 의정부시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이 경기북부 지역에 살던 60대 남성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유족, 지인 등과 연락해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사망 전 혼자 살았으며, 주변인들은 A씨가 여의찮은 형편에 치매 등 지병을 앓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뒷받침할만한 의료 기록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 미상으로 타살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늑골이 부러지긴 했어도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며 "사망 시기도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의 시신에서는 등 좌측 날갯죽지에서 20cm 정도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글씨가 새겨진 문신이 발견돼 경찰이 해병대 전우회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하기도 했다. A씨 시신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하천 공사 관계자가 발견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하수관 입구로부터 8m 안쪽에서 시신을 인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천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CCTV를 확인하고 있지만 한 달 분량만 저장이 돼 있으며 별다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17 18:29:39[파이낸셜뉴스] 육군 수도군단은 K9 및 K55A1 자주포 30문과 17사단 및 수도포병여단, 해병대 2사단 장병 430여명이 동원된 대규모 합동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강원도 철원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군단 내 감시·탐지·화력 자산을 통합해, 적의 화력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태세 확립과 대화력전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적 화력도발시 군단 감시자산과 연계해 즉각 대응사격 및 포병사격 능력 향상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적 화력도발 대응사격, 군단 대화력전 수행, 통합화력운용 순으로 3시간 동안 실시됐다. 남기윤 수도포병여단 대대장은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따른 막강한 화력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대는 평시부터 적의 기습 포격 도발에 대비한 감시·탐지·타격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 2사단 최수영 병장은 "조국의 심장인 수도권을 강한 화력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라며 "오늘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같아 기쁘다"고 훈련 참가 소감을 밝혔다. 훈련은 군단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가 적의 화력도발 표적을 탐지하면서 시작됐다. 지휘소에서 도발원점을 표적화해 C4I 체계(합동지휘통제체계)로 사격명령을 하달했고, 곧이어 적 도발 원점과 지휘부, 지원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사격이 정확하게 이뤄졌다. 수도권 위협에 대한 적 포병 위협을 조기에 제거하기 위한 대화력전 사격도 실시됐다.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항공기(UAV)가 탐지한 표적과 적지종심작전팀에서 획득한 표적에 대해 모든 포가 일제사격을 실시해 적을 무력화했다. 특히 무인항공기 등과 연계한 표적획득 후 C4I 체계의 표적유통체계를 활용해 최단 시간 내 해병대 2사단과 합동으로 신속한 사격을 실시하는 등 육군과 해병대의 긴밀한 합동 화력대응태세를 확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7 10: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