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선도함 건조 사업과 관련해 1일 울산시와 울산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HD현대중공업의 연속 수행을 결의했다. 현재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은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완료한 가운데 연내 건조를 목표로 입찰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기본설계 업체로 지정된 경우 이어지는 상세 설계와 함 건조 사업도 동일한 업체를 수의계약으로 지정해 왔다. 방사청의 기본설계 사업 입찰 제안 요청서와 방위사업법 등 관련 규정은 기본설계를 진행한 업체가 선도함의 상세설계와 함 건조 사업을 수행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 업체 선정 시 이미 방사청의 제안요구서에 따라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관련 자료까지 제출했으며 기본설계를 수행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까지도 진행한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경쟁업체가 사업 중도에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법과 원칙에 반하는 불합리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경쟁 입찰로 사업 수행 업체가 변경될 경우, 초고 난이도에 해당되는 케이디디엑스(KDDX) 사업 특성상 사업 지연 및 사업비 증가로 이어져 대규모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게 HD현대중공업의 주장이다. 또한 울산 지역경제에도 조선업종 고용이 단절되는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울산시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중앙정부와 협의해 현대중공업의 구축함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K-방산 수출 기업이자, 지역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라며,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HD현대중공업이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1 16:46:25#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연일 출렁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호실적을 증명했거나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28일 삼성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HD현대중공업을 꼽았다. 견조한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해외 방위산업 관련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시스템도 추천 리스트에 포함됐다. 삼성증권은 “중동과 동유럽 수출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고,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저궤도위성 통신체계 수주 등 항공 관련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밸류에이션은 낮지만 주주환원 여력이 높은 종목”이라며 “완만한 대출 성장,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도 삼성증권의 유망 종목에 올랐다. 믹스 개선 및 원가 감소, 환율 효과로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3조4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나증권도 기아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전 응용처에서 메모리 채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수요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확대되면서 SK하이닉스의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외에 유안타증권은 현대차를 추천 목록에 담았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판매 대수는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축소되면서 전체 수익성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도 높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28 13:40:49[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소재 필리조선소와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필리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노르웨이 해양·해상풍력·에너지 전문기업 아커 그룹 계열사다. 군을 포함한 정부가 운용하는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등이 핵심 사업영역이다. 2003년 이후 연안무역법(Jones Act)을 적용받는 미국 대형 상선의 50%이상을 건조했다. 존스액트란, 미국 연안을 다니는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해야 한다는 강제규정을 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미 함정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조선소에 함정·관공선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는 2005년부터 상선 분야에서 필리조선소에 도면 및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 해군, 해경 및 연방 해운청 함정과 관공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미국 현지 기업과의 함정·관공선 건조 및 MRO 사업 협력을 통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의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 대표는 "양사가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와 관련해 함께 협력을 모색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시장을 겨냥한 해외 방산 파트너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에만 미국에서 크게 4건의 MOU를 체결했다. 미국 최고의 방산 인공지능(AI)기업으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세계적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와도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페루에서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해외에서 수주한 함정은 총 18척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4 14:29:37[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하 한금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윤리인증센터가 지난 16일 HD현대중공업 새마을금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윤리 집합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윤리인증센터는 금융회사 임직원 및 예비 금융인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등록 자격인 금융윤리자격인증 자격증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자금세탁방지제도,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청렴·반부패, 내부통제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금융교육 콘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윤리인증센터는 이번 HD현대중공업 새마을금고 집합교육에서 감독당국 실무자 출신 교수진과 함께 금융윤리 관련 법규, 금융회사 내부통제 등을 다뤘다. HD현대중공업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2년 4월 1일 내부통제팀을 신설하고, 같은해 5월 내부통제 관련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윤리와 내부통제 역량 강화 교육을 받아 금융윤리와 내부통제 교육 이수 인증패를 획득했다. 한편 금융윤리인증센터는 윤리경영 실천 및 임직원의 금융윤리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해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회사 윤리경영시스템 인증'을 도입했다. 금융회사 윤리경영시스템 평가 인증 우수기업은 국내외 금융관련 기업 및 공공기관, 금융소비자 등으로부터 우수한 윤리적 기관임을 입증할 수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4-22 18:14: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사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의 출입 확인을 위한 '안면인식기' 설치를 두고 HD현대중공업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사내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설치된 '안전출입시스템' 80여대를 떼어냈다. 안전출입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이 사내협력업체 사무실에 설치한 안면인식기다. HD현대중공업과 사내 협력사들이 근로자 안전 관리와 정확한 출입 여부 확인을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반면 노조는 안면인식기가 노동자를 감시·통제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식사 카드나 작업지시서 등을 통해서 사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신원과 인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사측이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안면인식기를 설치했다는 입장이다. 양측 입장 차이로 사측이 안면인식기를 설치하면 노조가 바로 철거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내 협력업체들이 노조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내 협력업체별로 직원 동의를 받아, 93% 이상이 동의한 상황에서 안면인식기를 설치 중인데도 노조가 안면인식기를 떼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신체 정보를 수집하면서 대체 제도를 마련하지 않는 것은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것이다"라며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는 도입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HD현대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는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지주사인 HD현대의 공동 교섭을 촉구했다. 앞서 조선3사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국민연금 수급에 연동한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올해 공동교섭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조선3사 노조는 "명실상부 지주사인 HD현대는 조선3사 사업장별 노사관계가 아닌 집단적 노사 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조선3사 노조는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 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서 조합원들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조선3사 노조가 공동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그룹사에 교섭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은 각 사 영업이익 등 조건이 달라서 공동교섭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7 17:57:24【울산=최수상 기자】 사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의 출입 확인을 위한 '안면 인식기' 설치를 두고 HD현대중공업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사내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설치된 '안전출입시스템' 80여 대를 떼어냈다. 안전출입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이 사내협력업체 사무실에 설치한 안면 인식기다. HD현대중공업과 사내 협력사들이 근로자 안전 관리와 정확한 출입 여부 확인을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반면 노조는 안면 인식기가 노동자를 감시, 통제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식사 카드나 작업지시서 등을 통해서 사내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신원과 인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사측이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안면 인식기를 설치했다는 입장이다. 양측 입장 차이로 사측이 안면 인식기를 설치하면 노조가 바로 철거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내 협력업체들이 노조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사내 협력업체별로 직원 동의를 받아, 93% 이상이 동의한 상황에서 안면 인식기를 설치 중인데도 노조가 안면 인식기를 떼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신체 정보를 수집하면서 대체 제도를 마련하지 않는 것은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것이다"라며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는 도입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HD현대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는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지주사인 HD현대의 공동 교섭을 촉구했다. 앞서 조선3사 노조는 기본급 15만 98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국민연금 수급에 연동한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하청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올해 공동교섭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조선3사 노조는 "명실상부 지주사인 HD현대는 조선3사 사업장별 노사관계가 아닌 집단적 노사 관계를 가져야 한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조선3사 노조는 조선업으로서 작업 성격이 같은데도 매년 단체교섭 때마다 각 사 임금 인상 규모 등이 달라서 조합원들 불만이 쌓이고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조선3사 노조가 공동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그룹사에 교섭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은 각 사 영업이익 등 조건이 달라서 공동교섭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17 13:54:55[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산하 국영 조선사(방산업체)인 시마 페루(SIMA PERU)와 함정 4척을 건조할 자재와 장비를 납품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64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1조9639억원의 5.35%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월 16일까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17 11:14:02[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 페루 함정사업은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400t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또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더 크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협력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마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17 11:07:37[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거친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 제작이 필요해 풍부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이 있는 분야다. 특히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어 해상풍력 시장은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3GW(기가와트)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국은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로 북해의 강한 바닷바람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수석부장관은 "해상풍력에 있어 HD현대중공업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과의 이번 협력은 스코틀랜드의 기후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17 09:31:23[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t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6290만달러(약6240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27m, 폭 14.9m, 최대속도 26.5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원해경비함은 길이 95m, 폭 14.3m로 중형 해상작전 헬기를 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탑재 장비를 용이하게 변경할 수 있는 미션 모듈을 적용할 예정이다. 상륙함은 길이 58m, 폭 13.2m이며 대형 장갑차 7대 이상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20개 이상을 수송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남미 함정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수출 경험과 앞선 기술력으로 남미 시장에 'K-함정'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29 09:5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