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일 오전 10시 ‘제 68회 현충일’을 맞아 1분간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진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사이렌 소리에 다시 한 번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전역에 퍼진 오발령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현충일인 6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날 오전 10시 직후 묵념 사이렌 소리에 관한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대부분은 “사이렌에 맞춰 1분간 묵념했다” “할 건 해야지” “현충일은 그냥 쉬는날이 아니다” 등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했다는 반응과, 현충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 중 일부 누리꾼들은 묵념 사이렌 소리에 놀랐다면서 최근 ‘오발령 사태’를 떠올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트위터에 “사이렌 트라우마에 걸려서..묵념 사이렌인데 기겁하고 깼다” “무슨 묵념 사이렌을 공습경보처럼 울리느냐” “싸이렌 울릴 때 묵념을 해야하는데 난 기절을 했네” “전쟁 난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묵념 사이렌 그게 뭔데..차라리 애국가를 틀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현충일에 사이렌이 울린다는 사실을 모른 채 깜짝 놀랐다고 하는 누리꾼들을 성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6일 오전 묵념 사이렌이 울릴 것이라고 예고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나 어릴때만해도 (현충일 사이렌 울리는 것이) 당연한 거였는데 이젠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세상이 됐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매년 잘 울리는 묵념 사이렌 소리를 왜 바꾸냐”며 “사이렌 소리를 애국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누리꾼에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홍종완 행안부 민방위심의관은 5일 “지난 5월 31일 북한 정찰위성 발사로 인해 서울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놀라신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현충일 추념식 묵념사이렌 울림이 적기의 공격에 따른 민방공 경보사이렌이 아니기 때문에 경건한 마음으로 1분 동안 묵념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시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의 안내는 같은 날 민방위 경보 방송을 통해서도 공지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7 08:38:19[파이낸셜뉴스] 군 복무 중인 배우 강태오(본명 김윤환)가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 등장해 화제다. 강태오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준호’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다.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태오는 6·25전쟁 참전 용사 고(故) 이학수 상병을 기리기 위해 육군 대표로 단상에 올랐다. 강태오는 이학수 상병의 ‘병상 비망록’ 중 일부를 발췌한 ‘스물하나 비망록’을 차분하게 읽어 내려갔다. 이학수 상병은 1952년 경기 사천강 부근에서 벌어진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히는 부상을 입고 고통 속에 살다가 지난 2005년 74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연단에 선 강태오의 목소리로 전해진 비망록에서 이 상병은 “총탄과 포성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고지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외쳐가며 온 힘을 다해 싸웠다. 하지만 정든 전우들을 그곳에 남겨둔 채 떠나야만 했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그들을 떠올릴 때마다 그리움과 슬픔, 분노를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강태오는 “전쟁터에서 포탄에 맞아 쓰러졌고 입원한 병원에선 새로운 전우들과 부족한 병상을 나눠쓰며 지냈다. 병상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전우들과 함께 때로는 흙냄새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때론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반드시 다시 일어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다”는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또 “강 위의 조각배가 어디로 갈지는 뱃사공의 손에 달려 있듯 우리나라의 앞날은 청년에게 달려 있다. 청년들은 불타는 애국심으로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일으킬 것”이라고 낭독했다. 강태오는 이어 “나라를 지키는 용사들이여, 이 땅에 평화와 자유가 자리 잡고 마침내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자. 돌아오지 못할 그 날의 전우들을 생각하며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그들을 그리워하며 작별이라는 두 글자를 원치 않는 마음으로 이 시를 전한다”고 마저 읽었다. 그러면서 강태오는 “정전의 38선 너머 통일되는 날까지 언제나 지키자 조국을 위하여. 진해 해군병원 병상에서 상병 이학수”라며 낭독을 마친 뒤 경례를 했다. 한편 강태오는 지난해 방영된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 우영우(박은빈)를 좋아하는 이준호 역을 맡으며 인기를 모았다. 극중에서 주인공 우영우가 이준호를 ‘준호씨’라고 부르며 ‘준호씨’라고도 잘 알려졌다. 강태오는 지난해 9월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조교로 발탁돼 복무 중이다. 전역일은 2024년 3월 19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7 06:50:40[파이낸셜뉴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광온 원내대표에게 항의한 뒤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열린 현충일 추념식엔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모두 자리했으며 최 전 함장도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최 전 함장은 추념식 직후 이 대표가 있는 자리로 찾아가 전날 민주당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등의 막말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낙마한 사태를 언급하며 "이 대표에게 항의하고 만나자고 했다"며 "만날 약속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최 전 함장의 면담 제의는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천안함 생존 장병 모독 등 민주당 내부에서 끊임없이 명예훼손과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참석자는 "최 전 함장이 이 대표에게 5분 정도 이야기를 했고, 이 대표는 가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거의 듣기만 했다"고 전했다. 추념식에서 이 대표 옆자리에 앉았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행사 직후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가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좀 만나자’고 말하는 장면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다"고 썼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 전 함장이 고함을 치거나 화를 낸 것은 아니다"라며 "차분하고 엄중한 말투로 '이야기 좀 하자' '이렇게 넘어갈 것은 아니지 않나'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옆에서 더 듣고 있기가 민망해서 이 대표 반응은 듣지 못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덧붙였다. 최 전 함장도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 현충원에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행사가 종료되고 이재명 대표에게 찾아가 어제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 요청을 했다"고 적었다. 최 전 함장은 '어제 수석대변인이 내가 부하들을 죽였다는 데 북한의 만행이죠' '수석대변인은 당 대표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 '입장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 연락 바란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 대표는 별도 답변은 없고 고개를 끄덕끄덕했고, 원내대표는 '알겠다'고 했다"고 최 전 함장은 덧붙였다. 한편 최 전 함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며 이 대표를 향한 항의성 글을 올렸다. 이래경 명예이사장이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당하자 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적었던 사실 등이 알려진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후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겨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냐.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반박했다가, 해당 발언에 논란이 일자 "최 전 함장의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책임도 함께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06 23:58:48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우리 후대에게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가르쳐 이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국제사회에서 나라다운 나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군인·경찰·해경·소방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유가족들과 함께 입장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유족을 최고로 예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윤 대통령은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다.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앞서 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도 참석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일병은 1951년 9월 국군 5사단과 미군 2사단이 힘을 합해 북한군 2개 사단을 크게 격퇴한 전투인 강원 양구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앞서 동생인 김성학 일병 또한 1950년 12월 38도선 일대를 방어하는 춘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지난 3월 김제소방서 소속 성공일 소방교가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것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성공일 소방교처럼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제복 입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제복 입은 영웅들과 그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예우 의지를 밝혔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음을 지적한 윤 대통령은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대응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 같은 안보태세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6-06 19:07:50[파이낸셜뉴스]현충일인 6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했다. 해당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2000명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주사파 척결'을 외치고 찬송가를 불렀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인사들을 비난했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동화면세점부터 덕수궁 대한문 인근까지 세종대로 5∼7개 차로가 통제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6-06 17:41:41[파이낸셜뉴스]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엄수한다. 국가보훈부로 승격 출범한 뒤 처음 주관하는 추념식이다. 이번 추념식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이번 추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과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추념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헌신한 분들의 정신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며 "보훈부 출범을 통해 보훈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 국민들이 보훈을 일상에서 경험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 증서는 1951년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 육군 제3사단 소속으로 강원 금화지구 전투 중 전사한 고 조종두 유공자 등 5명에게 수여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군 제3함대 소속 '병역명문가'의 일원으로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고(故) 최희송 유공자의 후손으로서 4대째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는 최진영 소위가 낭독한다. 애국가는 국가유공자 후손과 군·경찰·소방·해양경찰·교정공무원 등 '제복 근무자'를 대표하는 8명과 국방부 성악병 4명이 함께 부른다. 추념 공연에선 6·25전쟁 시기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히는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빼내지 못한 채 2005년 작고한 참전유공자 고(故)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 전쟁의 한복판에서 영웅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대합창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훈부가 전했다. 헌화·분향 뒤엔 현충원 내 위패봉안관에서 무명용사와 위패봉안 유공자에 대한 참배가 별도로 진행된다. 보훈부는 5일 개정 정부조직법 시행에 따라 기존 국가보훈처(차관급)에서 국가보훈부(장관급)로 승격했다. 한편 정부는 보훈부 출범에 맞춰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가보훈위원회에서 서울현충원에 대한 관리 업무를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보훈부는 용산에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과 같은 국가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겠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교육도 강화해 학교 현장에서 애국의 역사와 보훈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체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06 10:59:07[파이낸셜뉴스] 영화 ‘범죄도시3’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에 이어 개봉 6일째 500만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전편 ‘범죄도시2’가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7일째 400만, 10일째 500만을 돌파한 속도보다 빠른 속도다. 무엇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500만 돌파 기록과 함께 지난해 ‘범죄도시2’, ‘한산: 용의 출현’, ‘공조: 인터내셔날’ 이후 첫 500만을 돌파한 한국영화로 모처럼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일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흥행에 감사하며 ‘범죄도시3’ 팀이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김민재, 고규필, 전석호, 안세호 그리고 이상용 감독이 손편지를 직접 작성해 인증샷을 보내온 것. 먼저 괴물형사 ‘마석도’ 역의 마동석은 “500만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3세대 대표 빌런 ‘주성철’ 역의 이준혁은 “관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주성철’ 캐리커쳐와 함께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범죄도시3 500만 감사합니다”라며 특별하게 한국말로 고마움을 표했으며, ‘김만재’ 역의 김민재 배우와 ‘초롱이’ 역의 고규필, ‘김양호’ 역의 전석호, ‘토모’ 역의 안세호 배우는 각각 “범죄도시3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00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범죄도시3 500만 감사합니다!”, “범죄도시3 관객 여러분 너무너무 하늘만큼, 땅만큼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범죄도시2’에 이어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3의 5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화답했다. 6일 현충일, 극장에 찾아준 관객들을 위해 감사 무대인사에 나서는 영화 ‘범죄도시3’는 오래간만에 한국영화의 흥행 돌풍으로 반가운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6-05 17:23:00[파이낸셜뉴스] 6일 제68회 현충일을 앞두고 여권 '잠룡'들이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단 현충일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자 저마다의 존재감을 토대로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면서 대국민 신뢰도 확산은 물론 차기 대권 주자로서 이미지 메이킹에도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호국영령 기린 오세훈·원희룡·한동훈·홍준표 6일 여권 등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나란히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달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 서울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진보·호남 껴안기'에 힘을 쏟았던 오 시장은 이번 현충일을 통해 '진영을 가르지 않는 정치인'의 모습을 선보인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사선 속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해주신 우리의 아버지, 우리의 할아버지로 인해 지금의 우리가 있다"며 "국혼(國魂)을 바로 세우려면 국가를 지킨 분들을 기억하고 보답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 장관 역시 지난 5월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월의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본진' 대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대구의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를 진행한다. 대구시는 광주시와의 '달빛동맹'을 맺은 2013년 이후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행사에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홍 시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는 국외출장을 이유로 5.18기념행사에는 불참한 바 있다. 시 정책 앞세운 吳, 교도관 충혼탑 세운 韓 지자체의 수장이자 차기 여권내 대표적인 잠룡군에 속한 오 시장과 홍 시장은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상향 등을 포함한 보훈정책과 다양한 행사를 앞세워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미지 메이킹 작업도 병행한다. 5일 서울시는 참전 유공자들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인상키로 했다.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생활안정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자도 확대해 '전상군경'과 '공상군경', '공상공무원' 등 약 2800명에게 추가로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최근 서울도서관 정면 대형 현수막 '꿈새김판'을 참전용사들의 사진으로 새단장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동안 현충일 참배식을 필두로 충혼탑 위패실 개방, '달구벌 보훈 문화제', '6.25전쟁 제73주년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위해 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 충혼탑을 세웠다. 법무부장관이라는 본인의 역할에 맞게 6.25전쟁 당시 순직한 교도관 167명의 이름을 충혼탑에 새겼다. 한 장관은 "70년이 지나 자유민주주의의 나라이자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지만, 동료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 분들에 대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좋은 나라 대한민국’에 걸맞은 제도를 만들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6-05 16:00:21[파이낸셜뉴스] 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이번 추념식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추념식은 6일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과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추념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헌신한 분들의 정신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며 "보훈부 출범을 통해 보훈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 국민들이 보훈을 일상에서 경험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 증서는 1951년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 육군 제3사단 소속으로 강원 금화지구 전투 중 전사한 고 조종두 유공자 등 5명에게 수여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군 제3함대 소속 '병역명문가'의 일원으로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고(故) 최희송 유공자의 후손으로서 4대째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는 최진영 소위가 낭독한다. 애국가는 국가유공자 후손과 군·경찰·소방·해양경찰·교정공무원 등 '제복 근무자'를 대표하는 8명과 국방부 성악병 4명이 함께 부른다. 추념 공연에선 6·25전쟁 시기 장단지구 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머리에 박히는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빼내지 못한 채 2005년 작고한 참전유공자 고(故) 이학수 상병의 이야기, 전쟁의 한복판에서 영웅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대합창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훈부가 전했다. 헌화·분향 뒤엔 현충원 내 위패봉안관에서 무명용사와 위패봉안 유공자에 대한 참배가 별도로 진행된다. 보훈부는 5일 개정 정부조직법 시행에 따라 기존 국가보훈처(차관급)에서 국가보훈부(장관급)로 승격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05 15:39:53[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는 5일 제68회 현충일을 기념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5년 국립서울현충원 22묘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2묘역에는 한국전쟁 전사자 389위가 안장돼 있다. 이번 봉사활동 참여한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묘역 주변 잡초 제거와 꽃 심기, 헌화, 비석 닦기 등을 진행했다. 또 현충탑과 위패봉안관을 참배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돌아보고, 그분들의 넋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6-05 09: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