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숨죽인 해운대… 랜드마크 아파트 1억5천만원 빠져 "부산은 지금 공급과잉에 조정대상지역 지정, 대출규제에 이어 세금부담까지 총체적 난국입니다."(분양대행사 임원)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부산 부동산시장이 1년 만에 침체의 늪에 빠져 초토화됐다. 지난해 정부가 8·2대책을 발표한 이후 주택 거래량이 반토막 났고 매매가도 급락하면서 침체기 직전까지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 래미안, 롯데캐슬, e편한세상 등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들 단지의 성공 여부가 향후 부산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4분기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1년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도 지난해 1~10월 7만918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6만5956건으로 급감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9월 100.2를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서는 96.2까지 떨어지며 60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부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은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지정'이라는 브레이크를 걸면서 투기 세력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부산지역에선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 연제구, 동래구 등 5개구가 2016년 11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진구와 기장군도 이듬해 6월 포함됐다.우선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 중대형 아파트는 1년간 1억5000만원 이상 빠졌다. 해운대의 랜드마크인 마린시티의 두산 위브더제니스 전용 118㎡의 경우 지난해 10월 8억5000만원에 팔렸지만 올해 10월엔 6억9800만원에 그쳤다. 해운대구의 중위 매매가격도 10월 말 기준 올 초보다 8.5% 떨어졌다. 중구(-0.99%), 기장군(-0.59%), 동래구(-0.33%), 북구(-0.23%) 등도 약세다.쏟아지는 입주물량도 집값 하락의 이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의 올해 입주물량은 2만3677가구로 최근 3년 평균 입주물량인 1만9012가구를 웃돈다. 새해 입주물량도 2만5720가구에 달한다. 물량이 늘어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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