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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다룬 북한영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대돼

9월 8일부터 북한영화 특별전
북미합작 <산 너머 마을> 등
장편 1편, 애니메이션 4편

자연과 인간 다룬 북한영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대돼
북미합작 영화인<산 너머 마을>

【울산=최수상 기자】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북미합작 장편영화 1편과 북한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4편이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장편영화 <산 너머 마을>은 9월 8일 오후 4시와 10일 오전 10시에 영화 상영 후 ‘게스트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이어 11일 화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북한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모음 <향기골에 온 감자>, <농부와 얼룩이>, <참외를 굴린 개미> 그리고 <나무 할아버지가 준 선물>이 상영된다.

북미합작 영화인<산 너머 마을>은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소재로 한 영화로, 남녀 주연배우는 영화 촬영 후 그들의 사랑을 실제 결혼으로 연결시켰다는 후문이다. <산 너머 마을>은 하와이국제영화제, 루체른국제영화제 등 여러 해외 영화제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게스트와의 만남에서는 <산 너머 마을>의 배병준 제작자가 한국을 방문, 영화 상영 후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등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단편영화인 <향기골에 온 감자>는 감자농사를 소재로, <농부와 얼룩이>는 은혜를 갚은 개에 관한 이야기, <참외를 굴린 개미>는 우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나무 할아버지가 준 선물>우리가 숨 쉬고 기댈 곳은 자연이라는 교훈을 준다.

이번 ‘북한영화 특별전: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을 노래하다’는 북한에도 ‘자연과 인간을 담아낸 혹은 소재로 한 영화들은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이정진 프로그래머는 “북한자료에 대한 접근이 아직 용이하지 않기에, 제한된 환경 속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영화들을 소개하려 한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남북한 문화교류의 일원이 되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북한영화 특별전’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온라인 매진의 경우 현장에서 선착순 발권도 가능하다.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개최되며, 북한 영화를 포함한 전 세계 영화들과 다양한 산악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