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與 지지율 상승했지만..윤석열 직무정지 후엔 文부정평가↑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 43.4%·부정 52.6%
민주당 35.0% 국민의힘 28.5%...무당층 15.1%
秋장관의 윤석열 직무배제는 제한적 반영

文·與 지지율 상승했지만..윤석열 직무정지 후엔 文부정평가↑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다만 이번 조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취하기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그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윤 총장 직무정지 사태 이튿날에는 부정평가가 2.6%포인트 상승하는 현상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11월 4주차 주중 잠정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43.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0.4%포인트 내린 52.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격차는 전주 두 자릿수에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인 9.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4.0%다.

이번 조사에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내린 직무정지 조치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리얼미터 측은 “화요일(24일) 저녁 조치가 발표돼 수요일(25일) 하루 조사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간 흐름도 변화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23일(44.5%)에서 24일(44.4%)로 0.1%p 내렸는데, 직무정지 조치 발표 이튿날인 25일(42.9%)에는 1.5%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23일(50.2%)에서 24일(51.2%) 1%p 오른 데 이어, 25일(53.8%) 2.6%p 올랐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2.9%p↑, 긍정 79.8%, 부정 17.9%)을 제외하고 모두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국민의당 지지층(6.4%p↓, 긍정 5.3%, 부정 89.6%), 무당층(2.5%p↓, 긍정 19.3%, 부정 67.6%), 정의당 지지층(2.1%p↓, 긍정 44.7%, 부정 52.4%), 민주당 지지층(2.0%p↓, 긍정 87.0%, 부정 10.8%), 국민의힘 지지층(1.2%p↓, 긍정 4.6%, 부정 94.3%) 등이다.

文·與 지지율 상승했지만..윤석열 직무정지 후엔 文부정평가↑
(사진제공=리얼미터) © 뉴스1 /사진=뉴스1
한편 정당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지난주 11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2.9%포인트 오른 35.0%, 국민의힘은 1.5%포인트 내린 28.5%를 나타냈다. 양당간 격차는 6.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다.

국민의당은 6.6%, 열린민주당은 6.0%, 정의당은 5.6%, 기본소득당은 0.9%, 시대전환은 0.9%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1월 3주 차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15.1%로 조사됐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32.2%, 국민의힘이 28.7%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34.2%)이 민주당(30.2%)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응답률은 4.5%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