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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0.77%···해외주식·대체투자가 견인”

기금 순자산 948조7000억원...전년比 115조원↑
지난해 기금운용 잠정 수익 91조2000억원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0.77%···해외주식·대체투자가 견인”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전경.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10.7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금 순자산은 94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권 장관은 “지난해 잠정 기금운용 수익률은 10.77%로 2019년(11.3%), 2020년(9.7%)에 이어 최근 3개년 평균 10.5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해외주식(29.5%), 대체투자(23.8%) 부문이 전체 기금운용 성과를 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순자산은 94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조원가량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 기금운용 잠정 수익은 91조2000억원”이라고 짚었다. 이는 같은 해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53조5000억원)의 1.7배, 연금 급여 지급액(29조1000억원)의 약 3.1배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후 지난해말까지 기금운용 누적 수익금은 총 530조8000억원이다. 당해 기금 순자산(948조7000억원)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기금 규모는 지난 2016년말 558조3000억원에서 지난해말 948조7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5년 간 7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최근 3년 간 수익금은 236조8000억원으로, 총 누적수익금(530조8000억원)의 45% 수준이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전략과 투자 다변화를 통해 달성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금위에서는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 대체투자 위탁운용 목표범위 조정안,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 석탄채굴·발전산업의 범위 및 기준 등 마련을 위한 연구 중간보고, 2022년 자산군별 목표 액티브 위험 배분경과 보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