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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직랜드, TSMC 테슬라 'AI컴퓨터 탑재' 반도체 생산↑…국내 유일 협력사 부각


[파이낸셜뉴스] 에이직랜드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에이직랜드가 TSMC의 국내 유일 파트너사인 점이 부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에이직랜드는 전일 대비 2200원(+3.87%) 상승한 5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시각 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에 탑재할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TSMC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는 것이 골자다.

도조는 테슬라 차량이 수집하는 데이터와 영상 자료를 처리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다.

소식통은 TSMC가 테슬라 '도조'의 차세대 교육용 모듈 생산에 들어갔다면서 2027년까지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라는 첨단 패키징 공정을 이용해 현재보다 연산 성능이 40배 이상인 복잡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TSMC는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활용해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유일 TSMC의 협력사이자 시스템 반도체 업체인 에이직랜드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의 설계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 및 최적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에이직랜드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국내 유일한 공식 협력사(VCA)이면서 글로벌 최대 반도체 IP기업인 ARM의 공식 파트너다. 인공지능(AI) 자동화 설계 솔루션을 활용해 반도체 설계 첫 단계부터 프런트엔드, 백엔드, 패키지, 테스트, 제품 배송까지 반도체 생산 전 단계를 작업해주는 ‘토털 턴키 서비스’를 수행한다.

여기에 최근 에이직랜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만에 연구개발(R&D)센터를 솔립, 최선단공정과 첨단 패키징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대만에 진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만 R&D 센터 설립은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비롯한 최선단 공정을 요하는 반도체 수주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에이직랜드가 현재까지 진행한 최선단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는 5㎚다. 에이직랜드는 최신 AI 가속기 수주를 위해 3㎚ 이하 개발 역량과 첨단 패키징 설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