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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블랙스톤 재간접펀드 독점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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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블랙스톤 재간접펀드 독점판매
지난 5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를 방문한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왼쪽)가 삼성증권 PB들과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이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펀드인 'BCRED-O'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국내 최대 규모인 1500억원 규모로 단독 모집했다.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블랙스톤과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삼성증권은 24일 "이번 재간접펀드 모집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국내 리테일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며 고품질 글로벌 크레딧 자산을 국내 고액 자산가들 및 프라이빗뱅커(PB)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300조원이 넘는 리테일 자산을 운용하며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와 패밀리 오피스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대표 자산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BCRED-O는 개인 투자자에게 465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스톤의 '크레딧&인슈어런스' 전략에 액세스를 제공한다. BCRED는 수익 중심, 방어적으로 포지셔닝된 포트폴리오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BCRED는 역사적으로 부도율이 낮은 섹터에 규모가 큰 회사에 집중하며 선순위 대출을 우선시 한다. 수익 중심으로 1조달러 규모 자산 운용사의 인사이트와 역량을 바탕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분기별 환매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Baa2' 등급을 보유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고객당 가입 규모가 약 20억원 수준으로 PDF펀드의 국내 단일 출시 기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모집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6년부터 글로벌 사모대체펀드를 개인 고객에게 소개해 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공급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수준의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끄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