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신속히 대책 마련하겠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울산 동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김태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울산 동구)이 사연댐 수문 설치에 따른 물 부족을 정부가 적극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선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울산의 맑은 물 공급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최대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하면서도 침수 문제 해결로 발생할 울산 시민의 물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물에 잠기게 된다. 침수를 막기 위해 수문을 만들어 댐의 수위를 낮추기로 했지만 이 경우 하루 약 4만 9000t의 물을 방류해야 해 울산 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물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해결 방법으로 운문댐 물 공급을 약속받았지만 대구시 취수장 이전 문제가 발목을 잡아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 보존과 울산시민 생존권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균형 잡힌 해법 마련이 더욱 시급해진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맑은 물 공급 문제는 더 이상 지자체에만 맡겨둘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국가적 과제이다"라고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김성환 후보자는 "현장 주민과 관계 기관들을 만나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구상하겠다"라고 답하며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울산의 물 문제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다른 지자체와도 긴밀히 얽혀 있는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라며 "울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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