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기술 전시회에 처음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을 뽐낸다. 전장(차량용 전자부품)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대표적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분야에 주력 사업인 가전과 견줄 만한 설비투자를 단행해 SDV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 5∼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오토테크 디트로이트'에 참가한다. SDV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자사의 SDV 솔루션인 '알파웨어(LG αWare)'를 선보일 예정이다. 별도의 전시 부스는 마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테크는 3000명 이상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행사다.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중에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참석한다. LG전자가 발표하는 알파웨어는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한 SDV 솔루션이다. SDV는 자동차의 하드웨어를 제어해 주행 성능과 편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소프트웨어 모듈인 '베이스웨어' △개발자용 솔루션 '옵스웨어'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술 등을 활용한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솔루션 '메타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전장은 구광모 회장이 강조한 핵심 성장 분야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설비투자에 4조38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예상 설비투자액은 1조970억원에 달한다. LG전자 가전을 책임진 H&A사업본부의 설비투자액(1조1048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오토테크 참가는 급성장하는 SDV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IDTechEx에 따르면 SDV 및 인공지능(AI) 자동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34년 7000억달러(약 9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0 18:20:36[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기술 전시회에 처음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을 뽐낸다. 전장(차량용 전자부품)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대표적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LG전자는 올해 전장 분야에 주력 사업인 가전과 견줄 만한 설비투자를 단행해 SDV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 5∼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리는 '오토테크 디트로이트'에 참가한다. SDV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고 자사의 SDV 솔루션인 '알파웨어(LG αWare)'를 선보일 예정이다. 별도의 전시 부스는 마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테크는 3000명 이상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행사다. 국내 정보기술(IT) 업체 중에서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참석한다. LG전자가 발표하는 알파웨어는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한 SDV 솔루션이다. SDV는 자동차의 하드웨어를 제어해 주행 성능과 편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소프트웨어 모듈인 '베이스웨어' △개발자용 솔루션 '옵스웨어'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술 등을 활용한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솔루션 '메타웨어' 등으로 구성됐다. 알파웨어가 적용된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와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이 잠들 수 있도록 차량 후면 디스플레이를 끄고 음악 볼륨을 낮추는 등 승객의 편의성을 높인다. 차량 내·외부 센서를 통해 쌓은 운전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성도 한층 강화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CES2024에서 "LG전자는 자동차를 SDV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알파웨어의 네 가지 기능들을 사용하면 차량의 OS(운영체제)를 강화할 수 있고, 운전자가 가장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과 도입부터 활용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대표 '미래 먹거리'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설비투자에 4조38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중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예상 설비투자액은 1조970억원에 달한다. LG전자 가전을 책임진 H&A사업본부의 설비투자액(1조1048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LG전자가 전장을 주력사업으로 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오토테크 참가를 급성장하는 SDV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TechEx에 따르면 SDV 및 인공지능(AI) 자동차 시장 규모는 오는 2034년 7000억달러(약 9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20 14:42:49"10년 후엔 휴머노이드나 우주항공, 에너지 등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산업이 이동할 것이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 제품개발팀 상무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진행된 삼성전기 제품 학습회에서 MLCC 산업의 트렌드를 이 같이 설명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전자부품이다. 또, 전자제품 안에서 신호간섭(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가전제품, 전기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는 대부분 사용된다. MLCC는 머리카락보다 얇아 육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0.4㎜X0.2㎜ (머리카락 두께 약 0.3㎜)부터 5.7㎜X5.0㎜까지 다양하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1000여개, 전기차는 2만개 정도의 MLCC가 들어간다. 김 상무는 "전자부품 중 가장 작은 크기지만 내부는 500~600층의 유전체와 전극이 겹쳐 있는 첨단 제품으로 500㏄ 짜리 와인잔을 채우면 3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고부가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전장(자동차용 전기부품)용 제품 라인업 확대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전장용 MLCC 시장은 2023년 4조원에서 2028년에는 9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상무는 "올해 전장용 MLCC는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점유율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전장용 MLCC는 IT용 MLCC와 역할은 비슷하지만, IT제품과는 사용환경이 다르다"면서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가운데서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파워트레인 제품을 겨냥한 MLCC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2023~2028년까지 ADAS와 파워트레인 시장의 성장률은 각각 69%, 1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전체 MLCC 시장이 8% 성장하는 것과 비교하면 잠재성이 큰 시장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16V급 세계 최고 용량의 ADAS용 MLCC 2종과 1000V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전기차용 전장 MLCC 등 신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전장을 넘어 삼성전기 '미래(MI-RAE) 프로젝트'의 주요 산업인 로봇, AI, 항공우주 등으로 차세대 MLCC 시장 선점에 나섰다. 김 상무는 "IT의 고집적화 기술과 전장의 고신뢰성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인 AI나 빅데이터로 확대할 것"이라며 "우주항공 분야에 적용되는 MLCC들을 준비하며 고객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9 18:08:21[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는 오는 10일까지 해외 전장·정보기술(IT) 고객사를 부산으로 초청하는 '2024 SCC'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SCC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전자소자 등 해외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주요 제품과 기술 소개, 생산시설 견학 등을 통해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다. 삼성전기는 MLCC 사업장이 있는 부산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과 전장 제품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 로드맵을 소개한다. 아울러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는 동시에 MLCC 제조 생산라인도 공개한다. 행사 초기에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의 IT 거래선이 주로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전기차, 서버·AI 등 전장·산업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산업·전장 참여 업체 비중은 50%에 달한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행사에 참여해 "삼성전기의 지난 20년간의 성장은 바로 여기 앞에 계신 고객분들 덕분"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고, AI·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08 14:30:41[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8일 아이텍에 대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업체 강자로서 향후 초미세 선단 공정에서 양산되는 AI 및 전장용 반도체의 테스트도 독점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석 연구원은 “동사는 어드반테스트(Advantest)로부터 V93K-PS800와 V93K-PS1600 장비를 총 70여 대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작년에는 5나노 이하 AI 및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전용 장비인 V93K-PS5000 장비 2대 도입을 완료했다”라며 “시장 조사 기관 가드너는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3,528억 달러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그 중 AI 반도체 및 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63.1%까지 상승한다고 전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AI 반도체 및 차량용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임을 의미하고, 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테스트 장비도 첨단화 되고 있다”라며 “칩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수의 테스트와 검사가 필요하고 5나노 이하에 필수 사용되는 테스트 장비가 최근 동사에서 도입한 V93K-PS5000 장비”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올해 2~4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기에 시장 확대로 인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봤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V93K-PS5000는 약 70억 원의 고가 장비로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고, 장비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테스트 업체들은 고객사로부터 프로그램을 납품받아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동사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 연구원은 “국내 V93K-PS5000 장비를 도입한 회사도 유일할뿐더러 해당 장비를 구동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도 동사가 유일하기 때문에 향후 초미세 선단 공정에서 양 산되는 AI 및 전장용 반도체의 테스트는 동사가 독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로 201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테스트로는 조립이 완료된 반도체에 대한 최종 양품, 불량 판정 테스트와 Fab에서 나온 웨이퍼를 조립 진행전 양품·불량을 판정하는 테스트가 있다. 2023년 기준 누적 170개 이상의 고객사 반도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이 있다. 동사의 검사장비는 다품종소량생산의 구조를 갖추어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특화된 검사 및 분석 장치를 구축한다. 테스트 매출 중 전장용 반도체 분야의 검사장비 매출이 37%로 가장 높다. 한양증권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해당 매출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10:46:27제주반도체가 올해 반도체 경기 회복과 함께 실적 상승 흐름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4월 30일 제주반도체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중 5G IoT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전망이다. 제주반도체 실적 중 5G IoT 부문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5%였던 관련 비중은 이듬해 20%, 지난해 30%까지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연구·개발(R&D)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대부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한다. 제주반도체는 △멀티칩패키지(MCP) △D램 △낸드플래시 응용제품 △C램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으로부터 5G IoT 칩셋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인증을 받으면서 이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제주반도체는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도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메모리반도체 제품에 대한 '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AEC-Q100)' 인증을 10개 이상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국내에 이어 유럽, 북미 등 자동차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공급 물량을 확대해 전체 실적 중 관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10∼15%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반도체가 5G IoT, 자동차 전장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제주반도체가 올해 전년보다 59% 늘어난 2437억원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294억원으로 예상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4-30 19:10:21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재에도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사업의 동반 선전으로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가전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서며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LG전자는 25일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의 확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마케팅 비용 등이 늘었지만 견조한 수익을 내며 1·4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또,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안정화, 생산지전략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TV,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또한 매출 확대 및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 전장(자동차 전기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주관하는 HE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BS사업본부는 1·4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가전' 진화를 추진하는 한편, 냉난방공조(HVAC)나 빌트인 등 추가 성장 기회가 큰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TV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전개하며 매출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웹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 또한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5 18:41:1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공군이 오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3주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4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지난해 최초로 이 훈련에 참가했으며, 올해가 두 번째 참가다. 올해 훈련은 UAE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H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공정통제사(CCT), 화물의장사,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등 30여 명은 훈련 참석을 위해 이날 공군 서울기지를 출발했다. 우리 공군은 훈련기간 동안 '저고도 침투 및 화물 투하 훈련, 비정상기지 전술 이착륙 훈련, 전자전 임무 수행 능력 향상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15특수임무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선규 대령은 "데저트 플래그 훈련은 대한민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후와 지형 속에서 고위협 전장상황에서의 작전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훈련을 통해 수송기를 활용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특히 지난해 '프라미스 작전', '이스라엘 교민 귀국 지원 작전' 등 실제 작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내 병력 전개와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진행하며, UAE C-130 비행대대와의 편대비행과 연합전술토의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 신장 및 중동지역·사막환경 작전이해도 향상, 고위협 전장상황 속 생존성 향상을 위한 위협 대응 전술 숙달, 긴급 전개 능력 검증' 등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6 11:00:0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5일 현우산업에 대해 PER 6배 수준의 저평가 종목인데다 LG전자의 전장 사업 수주잔고 100조 돌파 수혜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54.4%을 더한 582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당 리서치센터에서는 총선이후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면서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소외된 저평가 가치주를 선별해왔다"라며 "우선 최근 증시 데이터를 활용해 시총 1000억원 이하, 52주 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종목을 필터링 했는데 현우산업의 경우 필터링 기준에 부합해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2013년부터 전장사업부를 신설해 자동차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LG전자의 전장사업본부의 2023년말 수주잔고가 100조원 돌파한데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동사의 자동차 전장용 PCB는 Telematic과 BMS에 탑재되는데 수주비중이 가장 큰 인포테인먼트와 파워트레인에 관계 된 부품이라 성장세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Telematic은 이동하는 차량 내에서 통신 기술과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하며, 주요 기능으로 GPS네비게이션, 차량 원격제어, 스마트폰 연동 등이 있다. 여기에 최근 실적 개선이 베트남법인의 생산라인 안정화에 따른 것이어서 호재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의 생산라인 안정화로 수익개선이 진행중”이라며 “실제 2023년 매출액 443억원(+46.2%, YoY), 당기순이익 45억원(흑자전환, YoY)을 달성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9월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4차) 발행, 행사기간(올 9월부터)이 남았고 행사가격(4,545원)을 하회하고 있어 오버행 우려도 제한적”이라며 “IFRS연결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과 영업이익은각각 전년동기 대비 +4%, +10% 상승한 2469억원,154억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우산업은 1987년 설립된 PCB 제조 전문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으로 LG그룹 계열사 발주량에 상당한 실적 연동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5 09:19:2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기업간거래(B2B)와 가전 판매 호조, 구독 사업 확대 등으로 올해 1·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사업의 선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5년 연속 1조원 넘겨" LG전자는 5일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잠정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가 취합한 증권사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조2873억원에는 웃돌고, 매출 21조2507억원보다는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이번 매출액은 역대 1·4분기 중 최대치로, LG전자 측은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이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라고 밝히며 "여기에 시장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며 볼륨존 라인업의 제품 및 가격 커버리지를 강화하는 차별적 시장 전략을 펼치는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조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LG전자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질적 성장과 더불어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체계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안정적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생활가전·전장 지난해 이어 올해도 '효자'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은 1·4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일체형과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생활가전 주요 B2B 사업인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B2B 빌트인 가전, HVAC에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올해 B2B로 인한 매출은 전체 H&A사업본부 매출의 26%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구독 사업으로 생활가전 패러다임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가전 시대를 맞아 단순한 인공지능을 넘어 고객을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차원의 공감지능 가전으로의 진화도 본격 추진한다. 전장 사업은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본격 가속화하고, 차량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TV 사업은 LG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1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공을 들이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로봇, 전기차 충전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유망 신사업 조기 전력화에 속도를 낸다. 한편, 이번에 발표한 1·4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05 11: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