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의 새로운 수장에 정민의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CIO)이 내정됐다. 초대 대표인 신관호 대표와 바톤터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 새 대표이사에 정 전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1973년생이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약 23년 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벤처기업에 투자, 회수, M&A(인수합병) 및 펀드 결성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온 베테랑이다. 2001년 한국창업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동훈인베스트먼트, 아이원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경험했다. 최근 10년 동안 80여개 기업에 약 13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총 24개 기업의 IPO와 7개 기업의 M&A를 통해 성공적인 회수를 진행했다는 평가다. 스마트-헬스케어, ICT서비스·제조 분야 등이 엑시트(회수) 성공 사례다. 셀리드, 피플바이오, 신라젠, 아리바이오, 본느, 엑소코바이오, 시그넷이브이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 상장을 준비 중인 비모뉴먼트(d’Alba달바), 이엔셀, 아이브이웍스 등 우수한 실적과 성과 등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장 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정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4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와 중복해 6개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을 맡아 약 16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과 운용을 담당했다"며 "2023년 5월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최초로 블라인드펀드를 청산한 대표펀드 매니저로서 IRR(순내부수익률) 1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농금원)을 비롯해 국민연금(NPS), KIF(한국통신사업자연합), 주요 금융기관(우리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사) 및 일반기업체(GS그룹) 등 국내 주요 출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은 바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970년대에 설립된 종합상사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하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여영찬 공동대표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롤로그벤처스는 2023년 농식품 펀드인 '프롤로그 농식품 스케일업 펀드'를 21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3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1차 정기 출자사업' 농식품 수출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농식품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출자 의료용 대마 전문 기업 네오켄바이오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했다. 수출용 제품 생산 설비 구축 및 수출용 제품 개발비용 마련 목적이다. 동훈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HL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비엠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스마트팜 솔루션 퍼밋에도 전환상환우선주로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우리은행 등과 함께 투자다. 또 프롤로그벤처스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250억원 규모 케이-문화 글로벌스케일업 투자조합도 결성했다. 한국모태펀드의 100억원 규모 출자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어 우신버스, 우리은행, 메가박스중앙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자금의 40% 이상을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03:23:12[파이낸셜뉴스]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CVC캐피탈)가 펀드레이징에 나선 아시아 지역 6번째 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 아시아 VI(이하 아시아 VI)’의 조성이 완료됐다. 22일 CVC캐피탈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 VI는 68억 달러 약정으로 마감이 확정됐다. 아시아 VI 는 CVC캐피탈이 2020년 조성했던 바로 이전 펀드로 45억 달러로 조성됐던 아시아V 보다 50%나 증가한 규모다. 아시아VI가 목표액 60억 달러와 모금 상한선을 초과 달성한 데는 신규 및 복귀 우량주 투자자들의 수요가 컸던 까닭으로 분석된다. 이번 아시아VI펀드의 성공적인 모집을 통해 CVC의 아시아 플랫폼은 아시아 중점 펀드로만 총 210억 달러가 넘는 약정금을 기록해 이 지역의 선도적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CVC캐피탈파트너스 아시아 플랫폼의 획기적인 성장은 최근 몇 년에 걸친 이 지역에 대한 CVC캐피탈파트너스 본사의 집중적인 투자의 결과다. CVC는 아시아 지역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심층적인 현지 지식, 분야별 전문성을 개선했으며 아시아 지역 전체에 걸친 투자 역량을 강화해왔다. CVC 아시아는 광범위한 CVC 네트워크의 인맥과 지식을 보완하고 활용함으로써 CVC내의 다른 지역 사모 펀드 전략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원천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한다. 한편 아시아 VI는 아시아 전역의 핵심 소비자 및 서비스 부문에서 고품질 사업에 대한 통제와 공동 통제 및 파트너십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1999년 아시아에 처음 입성한 CVC는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80개 이상의 인수를 성사시켰다. 씨겟 프라세타 (Sigit Prasetya) CVC 아시아 담당 매니징 파트너 겸 책임자는 "CVC캐피탈은 신규 투자자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기존 투자자들의 신뢰와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 아시아VI 펀드 레이징의 성공적인 마감이후에도 지속적으로 CVC의 깊은 산업 전문 지식, 지역을 망라하는 현지 사무소 설치, 글로벌 CVC 네트워크 능력을 끌어올림으로써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사모펀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와 창업자 및 고품질 경영진과의 파트너 관계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VI는 CVC의 사모펀드, 세컨더리 및 신용전략 전반에 걸쳐 가장 최근에 성공한 펀드 조성 캠페인이다. CVC는 CVC 캐피탈파트너스 펀드 IX (260억 유로), 글렌타워 캐피탈 세컨더리 기회 펀드 V (58억 달러), CVC CLO Equity III (8억 달러) 등에서 상한선을 초과한 모금액을 달성했다. 한편 CVC는 CVC 유럽-아메리카 지사, CVC 아시아 지사, CVC Strategic Opportunities, CVC Growth, CVC세컨더리(글렌다워), CVC크레딧과 CVC인프라스트럭처(DIF캐피탈파트너스) 로 구성된 7개의 보완 투자 전략을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1990억 달러(1880억 유로)의 AUM(순자산 총액)을 관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22 09:37:20동국홀딩스는 임원인사를 통해 배창호 전 신한캐피탈 투자금융 1본부 본부장을 기업형벤처캐피털(CVC) '동국기술투자(가칭)' 대표이사 내정자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배 내정자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양종합금융·써버러스코리아·SBI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경험을 쌓았다. 홍요은 기자
2024-02-01 18:34:20[파이낸셜뉴스] 동국홀딩스는 임원 인사를 통해 배창호 전 신한캐피탈 투자금융 1본부 본부장( 사진)을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동국기술투자(가칭)' 대표이사 내정자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배창호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양종합금융·써버러스코리아·SBI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07년 신한캐피탈에 입사해 투자1부 부장·심사1부 부장을 거쳐 투자금융 1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배 내정자는 채권·부실채권·지분투자·펀드운용 등 기업 자본 운영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직접 경험한 투자 분야 전문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1 08:56:20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받을 수 있는 외부 자금 비율 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트업·벤처업계 등은 CVC 규제 완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잇따라 촉구했다. 5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성명을 통해 "벤처투자 위축에 따라 벤처·스타트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투자 위축은 벤처·스타트업의 기술개발, 신규 사업개척, 판로확대 등 혁신 활동 전반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어 민간 산업자본의 벤처투자 유입에 대한 유인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CVC의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50%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30%까지 상향함으로써 CVC의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등 벤처투자 선진국보다 CVC를 통한 산업자본의 투자가 저조한 상황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 수준이다. 협회는 "(CVC는) 벤처캐피탈(VC)로서 투자활동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펀드 운영이 필수적이나 현재 펀드 조성을 위한 외부 자금 출자 비중이 개별펀드의 40% 이내로 제한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현행 40%에서 50%로 완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VC의 해외투자 제한비중도 현행 20%로 국내투자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나 해외기업 투자는 1건당 금액이 크다"며 "해외투자 제한을 20%에서 30%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협회는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고 민간자본 등 시중 유동성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는 데 한계가 있어 왔다"며 "이번 개정안은 CVC 입장 뿐만 아니라 벤처·스타트업 입장에서도 CVC 모기업과 협력관계를 형성해 사업기회를 확장할 수 있고 향후 M&A로 이어질 수 있어 회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국회 정무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본 개정안이 벤처·스타트업 혁신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를 다시 한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지난 1일 스타트업계 역시 스타트업 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의결을 촉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스타트업 생태계는 투자 위축으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포는 "CVC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전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CVC 규제를 완화해 투자 시장의 활성화 발판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2-05 18:06:45[파이낸셜뉴스]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받을 수 있는 외부 자금 비율 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트업·벤처업계 등은 CVC 규제 완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잇따라 촉구했다. 5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성명을 통해 "벤처투자 위축에 따라 벤처·스타트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투자 위축은 벤처·스타트업의 기술개발, 신규 사업개척, 판로확대 등 혁신 활동 전반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어 민간 산업자본의 벤처투자 유입에 대한 유인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CVC의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50%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30%까지 상향함으로써 CVC의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등 벤처투자 선진국보다 CVC를 통한 산업자본의 투자가 저조한 상황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 수준이다. 협회는 "(CVC는) 벤처캐피탈(VC)로서 투자활동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펀드 운영이 필수적이나 현재 펀드 조성을 위한 외부 자금 출자 비중이 개별펀드의 40% 이내로 제한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부자금 출자 비중을 현행 40%에서 50%로 완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VC의 해외투자 제한비중도 현행 20%로 국내투자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나 해외기업 투자는 1건당 금액이 크다"며 "해외투자 제한을 20%에서 30%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고 민간자본 등 시중 유동성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는 데 한계가 있어 왔다"며 "이번 개정안은 CVC 입장 뿐만 아니라 벤처·스타트업 입장에서도 CVC 모기업과 협력관계를 형성해 사업기회를 확장할 수 있고 향후 M&A로 이어질 수 있어 회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국회 정무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본 개정안이 벤처·스타트업 혁신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를 다시 한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스타트업계 역시 스타트업 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의결을 촉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스타트업 생태계는 투자 위축으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투자 위축으로 인해 스타트업 생태계는 기술 개발, 신규 사업 개척, 판로 확대 등 혁신 활동이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포는 "CVC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전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CVC 규제를 완화해 투자 시장의 활성화 발판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2-05 13:56:25정부가 벤처투자에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내 벤처투자액이 감소한 상황에서 CVC를 통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GS벤처스 등과 '2023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CVC는 기업들이 자체적인 경영전략과 연계해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을 뜻한다. 중기부는 비금융 기업집단 계열회사로서 모기업, 동일 그룹 계열회사 등 기업집단 출자가 30% 이상이면서 최다출자자인 펀드를 운용하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 혹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를 CVC로 분류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CVC는 86개사(창투사 51개사, 신기사 30∼40개사)다. 국내 CVC의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2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창투사 CVC가 1조1000억원, 신기사 CVC가 1조6000억원 안팎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액 12조5000억원의 22% 규모다. 하지만 국내 CVC 벤처투자액은 해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은 전체 벤처투자액 중 CVC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일본 역시 관련 비중이 40% 안팎이다. 이 때문에 국내 벤처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CVC 규제를 완화, 벤처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중기부는 CVC 규제를 완화하고 CVC 펀드를 조성해 국내 벤처투자에서 CVC 비중을 늘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중기부는 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정거래법 제20조를 적용하는 일반지주회사 CVC에 대한 외부자금 출자와 해외기업 투자 규제완화를 추진한다. 현재 외부자금 출자는 편드결성액 40% 이내로 제한하는데 이를 50%까지 허용한다. 해외기업 투자도 운용자산 20% 이내에서 30%까지 완화한다. 중기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CVC 펀드 조성도 지원한다. 신생 VC 전용 경쟁분야인 '모태펀드 루키리그'에 매년 모태펀드 출자 예산 10% 이상을 출자해 CVC를 포함한 신생 VC의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 CVC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전용 투자프로그램 신설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국제 CVC 네트워크 행사인 '글로벌 코퍼레이트 벤처링 인 아시아'를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과 연계해 국내 CVC와 해외 CVC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CVC협의회 활동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 관점에서, 그리고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혁신 생태계 관점에서 날이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간다"며 "향후 CVC가 우리나라 벤처투자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9 18:08: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벤처투자에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내 벤처투자액이 감소한 상황에서 CVC를 통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GS벤처스 등과 '2023 CVC 벤처투자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CVC는 기업들이 자체적인 경영 전략과 연계해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을 뜻한다. 중기부는 비금융 기업집단 계열회사로서 모기업, 동일 그룹 계열회사 등 기업집단 출자가 30% 이상이면서 최다출자자인 펀드를 운용하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 혹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를 CVC로 분류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CVC는 86개사(창투사 51개사, 신기사 30∼40개사)다. 국내 CVC의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2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창투사 CVC가 1조1000억원, 신기사 CVC가 1조6000억원 안팎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벤처투자액 12조5000억원의 22% 규모다. 하지만 국내 CVC 벤처투자액은 해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은 전체 벤처투자액 중 CVC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일본 역시 관련 비중이 40% 안팎이다. 이 때문에 국내 벤처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CVC 규제를 완화, 벤처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중기부는 CVC 규제를 완화하고 CVC 펀드를 조성해 국내 벤처투자에서 CVC 비중을 늘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중기부는 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정거래법 제20조를 적용하는 일반지주회사 CVC에 대한 외부자금 출자와 해외기업 투자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현재 외부자금 출자는 편드결성액 40% 이내로 제한하는데 이를 50%까지 허용한다. 해외기업 투자도 운용자산 20% 이내에서 30%까지 완화한다. 중기부는 모태펀드를 통해 CVC 펀드 조성도 지원한다. 신생 VC 전용 경쟁 분야인 '모태펀드 루키리그'에 매년 모태펀드 출자 예산 10% 이상을 출자해 CVC를 포함한 신생 VC의 시장 안착을 지원한다. CVC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전용 투자 프로그램 신설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국제 CVC 네트워크 행사인 '글로벌 코퍼레이트 벤처링 인 아시아'를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과 연계해 국내 CVC와 해외 CVC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CVC 협의회 활동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 관점에서, 그리고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혁신 생태계 관점에서 날이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간다"며 "향후 CVC가 우리나라 벤처투자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9 11:29:3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세계적 수준의 국가 첨단전략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내년 4000억원,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해서는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도 신규 지정한다. 민간 벤처투자가 활성화하도록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받을 수 있는 외부 자금 비율과 CVC의 해외투자 비율을 높인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인프라 조성과 클러스터 내 창업·연구개발(R&D) 지원 등에 내년 4000억원, 향후 5년간 5432억원을 투자한다. 특화단지 신속 구축을 위해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반도체 제조공장이 집적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평가 면제를 추진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시설을 공사할 경우 소방시설공사 분리 도급 예외를 인정해 일괄 발주 허용하기로 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해서는 5년간 4587억원을 투자한다. 창업 공간과 숙박시설 등이 모인 복합 타운 조성, 첨단의료기기 개발·실증, 창업기업을 위한 공동시설·장비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신규 입주 기업의 본사가 단지내 위치한 경우 입주 전 단지 밖에서 개발한 제품의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등 규제도 완화한다. 공공연구기관의 신기술 창출과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조성될 연구개발특구에는 5년간 1조2383억원을 투자한다. 연구공간 확충을 위해 교육 연구구역 건폐율과 용적률을 각각 30%, 150%에서 40%, 200%로 완화하고 7층으로 제한된 층수도 완화한다. 올 하반기 바이오 특화단지를 공고해 내년 상반기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CVC외부출자 50%허용..주거지원 요건 완화 일반지주회사가 보유한 기업형 CVC의 외부출자 비율을 현행 40%에서 50%로, 해외투자 허용 비율을 20%에서 30%로 확대한다. 첨단기술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 등에 대한 지원도 내년 총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외국인 투자 지원 예산도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 클러스터 관련 구성원이 한데 모일 수 있도록 입지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클러스터 산업시설 구역에 법률·회계·벤처캐피탈 등 사업지원서비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올해 안에 신속히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해외 공동 연구개발에 내년에만 1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연구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 파견이 끝난 후에도 고용휴직 등으로 연구를 지원하는 등 귀국요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 내 기업 근로자에게 인근 주택 특별공급을 허용하고, 일자리 연계형 주택 입주자 모집시 '무주택 요건'을 없애 주택을 소유한 근로자도 임대 주택 입주를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기술 8개를 추가해 올해 하반기 투자분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과 중소기업·교육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9-18 11:21:20[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지주회사도 금융회사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가운데, 제도 도입 1년 반 만에 일반지주회사 CVC 12개사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내 유보금 등을 활용해 벤처기업에 2000억원 이상을 새롭게 투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원래 일반지주회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회사인 CVC를 소유할 수 없는데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일정한 요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법 개정 이후 약 1년 반 동안 포스코기술투자, GS벤처스, 동원기술투자 등 12개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탄생했다. 12개 사 중 8곳은 법 개정 이후 새로 설립됐고 3개사는 모회사가 CVC를 보유한 상태에서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1개 사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내부로 편입됐다. 12개 사 중 7개가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이었다. 다만 이 가운데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난 3월 해외 계열사에 매각돼 현재 운영 중인 지주회사 CVC는 11곳이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CVC 제도가 벤처투자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CVC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하므로 벤처기업이 대기업집단의 기술·경영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 등을 공유받고 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들은 설립·전환 이후 130개 기업을 대상으로 2118억원(171건)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조합(펀드)을 통한 간접 투자가 88.5%(1875억원), 고유계정을 통한 직접 투자가 11.5%(243억원)를 차지했다. 투자방식별로 살펴보면, 고유계정을 통한 CVC의 직접투자는 243억원(11.5%),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투자는 1875억원(88.5%)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기업(업력 7년 이하)에 대한 신규 투자가 73.8%로 대다수였다. 업종별로 보면 인공지능(AI),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전기·기계·장비, 이차전지·신소재 등 화학·소재가 뒤를 이었다. 한편 공정위는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에 대한 행위제한규정이 국내외 벤처투자에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의 CVC 소유를 허용하되, 경제력 집중·사익편취 우려 등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부채비율(200%)·내부출자비중(60%)·해외투자비율(20%) 등 엄격하게 제한을 두고 있다.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평균 부채비율은 12.0%로 부채비율 상한(200%)을 크게 하회했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오늘 발표는 공정위가 1년 정도의 투자를 분석한 것이고 앞으로는 투자가 당연히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 제도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나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벤처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사항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6-21 12: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