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와 기업의 디지털 및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데 조직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공단 창립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산업단지 혁신을 주도하는 전문 조직으로 새롭게 개편할 계획이다." 20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80여일의 소회와 함께 공단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가 당면한 경쟁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단지 혁신과 함께 산단공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산업단지 저탄소화와 에너지 고효율화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산업단지 △혁신 주체로 산단공 조직 기능 전환 등 4대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전국 15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디지털·저탄소 전환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 중인데,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오늘날 산업단지와 기업이 안고 있는 생산성 제고, 에너지효율 향상, 인력 문제, 산업현장 안전, 작업환경 개선 등이 모두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확산을 위하여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에너지 혁신에도 나선다. 이 이사장은 "그간 개별적으로 관리해 온 산업단지와 기업지원 데이터를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입지, 동향, 창업, 생산,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산업단지에 적합한 에너지 공급방안을 찾아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과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의 성공사례도 확산해 가겠다"고 했다. 안전한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안전 대응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사업으로 추진 중인 통합관제센터, 산단 특별안전구역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 관제역량을 강화하고, 산단 안전서비스디자인 사업, 산업안전 MBTI 진단시스템을 통해 안전진단과 해법을 제공하는 '모바일 안전진단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공단의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산업단지의 디지털화, 저탄소화, 안전한 산단 구현을 위한 인프라 제공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기관으로 혁신하겠다는 목표에서다. 그는 "조직개편은 조직체계의 개편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업무의 효율성과 개인의 역량 강화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내년이면 산단공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데, 산업단지의 향후 60년을 준비하고 성장시켜 나가도록 공단 먼저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주인공인 입주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소통하고 지원함으로써 '국민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 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 이사장은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92년 제28회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소프트웨어(SW)산업과장,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전문관,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지원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18 16:45:01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우리나라 주력산업이 밀집된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DX)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KTOA와 산단공은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확산과 입주기업의 ICT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고, ICT를 활용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과 통신사업자와 입주기업간 신사업 창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체결됐다. KTOA는 1996년 설립 이후 회원사간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ICT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하는 공간인 ‘벤처리움’ 운영을 통해 통신사와 벤처창업기업의 상생협력, 유망 벤처창업기업 지원 등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단공은 국정과제로 산업단지에 디지털·저탄소 요소를 적용해 스마트그린산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15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2027년부터 총 2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정혁신센터, 물류플랫폼, 통합관제센터 등 디지털 전환 인프라와 스마트제조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산업단지를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제조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 사업 개발 및 정보를 교류하고 ICT를 활용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제조공정에 통신사의 네트워크, AI, 클라우드 등 혁신기술 결합을 통한 업무를 효율화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통신사업자와 입주업체간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 또 유망벤처 창업기업 벤처리움 입주 및 벤처리움의 우수기업 산단 입주 등 다양한 상호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KTOA 이상학 부회장은“이번 업무협약으로 산단과 통신업게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8-17 21:12:35[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5일 경북 예천군 용궁면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날 이상훈 이사장과 본사, 대구본부, 경북본부 임직원 30명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수해로 발생한 쓰레기를 치웠다. 이어 농지와 배수로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 시설물에 대한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산단공과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회장 민동욱)는 수해지역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해 공동으로 성금 1500만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빨리 복구돼 정상화되길 바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3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현장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구성된 ‘산단 통합안전관리협의체’를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업 대응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7-26 10:30:32【오송(충북)=강재웅 기자】 "한랩은 지금까지 30년과 다가올 30년이 분명히 다르다.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3년 후 달라진 한랩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랩이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또다른 도전에 나섰다. 한랩은 첫번째 자체 개발장비이자 세계 최초의 자동평형 원심분리기를 개발해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진단 검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류희근 한랩 대표 (사진)은 27일 "현재 병원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진단 검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빠르면 2년 내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작업 형태로 진단 검사가 진행될 경우 감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병원에서도 인력 구하기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동화시스템을 준비하는 이유다. 류 대표는 "해외에서는 부분 자동화가 돼 있다. 한랩은 전체 자동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렇게 되면 채혈 이후 검체 보존 등에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랩은 진단검사의학 분야에서 진단검사에 필요한 자동화 기기, 시약,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보통 환자들이 유병증상 또는 검진으로 병원에 가서 검체 시료를 채취하고 정확한 진단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정확한 진단결과를 내놓기 위한 과정을 책임지는 회사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한랩은 지난 1993년 한영라보테크로 시작해 1999년 한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진단 검사에 필요한 자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13년 충북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확장해 이전 한 뒤 진단검사의학 특화기업으로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의료기기를 수입하던 한영라보테크가 제조 분야로 넘어가게 된 것은 외환위기가 변곡점이 됐다. 천정부지로 환율이 뛰어오르면서 외산 기기 수입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게 됐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한랩의 첫번째 자체 개발 장비이자 세계 최초의 자동평형 원심분리기 '랩마스터'다. 직원들이 6년간 매달려 갖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낸 제품이다. 이 기술을 시작으로 한랩은 현재 검사실 자동화 라인인 LEPAS 개발을 이어오게 된다. 류 대표는 "자동평형 원심분리기의 기술이 사용된 자동원심분리시스템에서 부터 자동검체분류이송시스템, 자동검체분류기, 자동채혈대까지 검사실이 필요한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한다"며 "스마트 랩 자동화 플랫폼까지 연속성 있는 제품라인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 자동화 기술에 초점을 맞춘 의료서비스의 개념을 넘어 진정한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 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스마트 자동화와 진단검사의학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한랩은 산단공 충청지역본부 기업 성장지원센터의 육성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서다. 류 대표는 "오송에 내려와 산단공을 만난 것이 중요한 모멘텀이 됐다"며 "산단공의 컨설팅 바탕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비전과 목표도 수립하는 등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27 14:12:39[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산단공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기재부에서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57개 준정부기관 가운데 산단공을 포함한 7개 기관이 A등급을 획득했다. 전체 130개 평가대상 공공기관 중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9개다. 산단공은 현장 중심의 규제 개선 활동 강화와 지역투자보조금을 통한 민간투자 촉진, 탄소중립 융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저탄소 분야 민간투자 유발 등 기업활동 활성화 지원과 함께 고강도 기관 혁신계획 추진, 동반성장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등 효율적인 기관 운영과 지역과의 상생협력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사진)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공단이 입주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혁신성장과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를 평가받았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를 디지털·저탄소 혁신공간으로 전환하고 기업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19 11:06:22"국가적 지원을 받은 만큼 신기술을 통해 사회적 경제 손실과 국민 불안감을 줄이는데 힘을 쏟겠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뉴보텍 조규홍 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자금 문제로 연구개발에 애를 먹고 있을 때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지원을 해 줘 개발비 부담을 덜었다"며 "개발 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의 매칭도 시켜주면서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보텍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싱크홀(도로함몰) 등의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복구하는 저비용·친환경 방식의 신개념 비굴착 갱생 유지 기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불량·파손된 하수관의 경우 굴착을 통해 교체 또는 수리를 해왔다. 하지만 뉴보텍의 기술을 이용하면 굴착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보수·복원을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하수관 벽 안쪽에 새롭게 개발된 PVC프로파일(갱생관)로 안쪽 벽안에 감싸는 기술이다. 이를 '비굴착 노후관 갱생공법(NPR)'이라고 부르는데 뉴보텍은 프로파일 재료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단순하게 안쪽 벽만을 감싸는 것이 아닌 몰탈 등을 충전해 충격에도 견고하다. 이렇게 되면 10~15년까지 노후 하수관을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고 특히 기존관 구경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NPR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작업 속도가 2배 빠르고 비용은 16%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1000m를 시공할 경우 기존공법 대비 약 7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폐기물 발생하지 않아 최근 트렌드인 친환경 어젠다에도 부합한다. 하수관 공사로 인한 차량 통제 등도 없어져 사회적 비용까지도 낮춰준다. 특히 2020년부터 2년간 특허등록 5건, 특허출원 10건, 디자인 등록 2건을 확보하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조 이사는 "NPR은 도로함몰로 인한 하수관로 내 토양유입, 지하수 유출, 대형 사고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사회경제적 손실과 국민의 불안감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기존의 굴착식 하수관 복원 패러다임이 비굴착식으로 전격적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서울 하수관의 48.4%인 약 5023㎞가 3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으로 조사돼 사업 전망도 밝다. 실제로 뉴보텍은 지난해에만 약 70억원의 사업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뉴보텍의 노후관 갱생기술 개발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실시하는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의 기술 개발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산단공은 뉴보텍이 필요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타 기업과의 연계도 주선해 줬다. 노후관 갱생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지난달 8일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단공의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은 한국형 클러스터라고 불리며 산업 환경의 질을 높이고 상생하기 위함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과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모여 지식과 정보, 기술을 교류하도록 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환경의 질적 변화를 이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2-14 18:59:21차량 부품 제조 업체 프라이맥스가 전기차 등 친환경 시대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인 미국 테슬라의 까다로운 요구 스펙을 통과, 최초 수출에 성공하며 전기차 부품 경쟁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무엇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프라이맥스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담당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알리게 됐다. 한성훈 프라이맥스 대표( 사진)는 지난 21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27년 매출 2000억원 목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목표가 이뤄지면 프라이맥스는 창업 30여년만에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게 된다. 2027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면 지금보다 6배 빠른 성장이다. 프라이맥스의 가파른 성장세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경량화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프라이맥스의 조향장치 중 하나인 아웃터 볼 조인트는 테슬라의 요구 스펙을 맞추는 동시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 테스트까지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기존(약 1Kg) 대비 30% 이상 가벼운 전기차용 알루미늄 합금 경량화 부품 및 공정을 개발에 성공했다. 한 대표는 "개발된 제품은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고강도·경량화 자동차 부품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패러다임 확산에 따라 전 차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라이맥스는 테슬라 외에도 멕시코와 중국 등 2개 해외 지사를 통해 만도, 넥스티어, 현대모비스 등 15개 업체에 직·간접적으로 납품중이다. 주요 매출은 스티어링 시스템 등 조향장비에서 90%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전기차 500만대 분에 조향장치를 납품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프라이맥스는 단순 생산에서 벗어나 설계와 디자인까지 가능한 '승인도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승인도 업체는 고객사가 생산할 제품의 기본 사이즈 등을 제공하면 도면은 물론 설계 디자인까지 맡아 생산가능한 전문 기업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고부가가치 사업 영위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프라이맥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객사는 크기 등 제품의 외형적인 부분만을 제시한다"며 "프라이맥스는 제품이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 디자인은 물론 생산까지 가능한 전문 기업으로 성장중"이라고 전했다. 프라이맥스 성장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원도 한몫했다. 산단공은 지난 2017년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을 통해 프라이맥스에 글로벌 연비규제에 대응한 경량 아웃터 볼 보인트 개발을 지원했다. 이 연구개발 과제는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선정한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다. 1년여의 짧은 과제수행에도 프라이맥스는 2019년 양산을 시작, 올해 지원사업과 관련해 118억원을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전기차용 경량화 조향장치을 개발해 테슬라와 리비안 등 북미 시장 진출에 힘을 쏟겠다"며 "확보된 기술을 응용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1-24 18:22: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이하 산단공 인천본부)는 인천지역 대개조 산단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역량 확충을 위한 ‘CEO 북클럽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15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산단공 인천본부는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기업 지원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인천 대개조 산단을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만들고자 기계·전기전자분야 중소기업 대상 핵심역량 강화교육 및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고 리더의 혁신 역량 확충을 통한 제조혁신에 기여하고자 경영·경제·미래기술분야 베스트셀러 중심의 저자 직강 강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정목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08 11:11:31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군산지역을 전기차 부품 생산의 요충지로 변화시키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산단공 전북지역본부는 군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총 8개의 자율형 미니클러스터(MC)를 구성해 입주사에 체계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코스텍이다. 코스텍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전기차 시대를 맞으며 전기차 부품 전문업체로의 새로운 도약 준비중인 기업이다. 군산국가산업단지는 내연차 시대가 저물어가며 몰락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각광박고 있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 다각화와 매출처 다변화로 부활하고 있다. 군산국가산단에는 코스텍과 대성정밀 등 700여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호원대학교, 군장대학교 등 5개 대학교가 산학연을 이루면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또한 상용차 및 특장차 산업 응용부품소재, 전기차 배터리 및 플랫폼 등 미래지향적 자동차 기술 융복합을 활용하는 연관 업종이 들어서 있다. 이성기 코스텍 대표(사진)는 "군산지역은 전기차의 메카를 선언 한 뒤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곧 전기차 신차가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전기차 부품 외에도 부가가치가 큰 업체들이 줄지어 성행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성과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묵묵히 지원해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와 군산산단경영자협의회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군산산단경영자협의회는 군산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공동의 이익과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구성된 단체다. 입주기업 간 교류 활성화 등 네트워크 활동를 통해 소기업의 경영역량 강화, 업종 간 기술교류를 통한 신산업 창출 등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시너지 효과 강화를 위해 산단공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입주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코스텍 역시 산단공으로 부터 시제품제작 지원사업은 물론 진동저감형 후사경 모듈을 개발해 군산 상생형 일자리 참여업체에 제품군을 홍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출타켓기업으로 선정돼 수출실무교육 및 무역보험공사 전문가 매칭을 지원받게 됐다. 이 대표는 "오랜세월 내연기관 자동차에 단순 부품을 납품하는 영세기업이 많다 보니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는 제품 하나의 단가가 50만원 이상의 생산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 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장 매출은 없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았고 이제는 양산화를 통해 완성차에 적용될 시점까지 왔다"며 "힘들때 마다 연구비와 인력,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강재웅 기자
2022-06-23 18:02:55[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입주 스타트업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일조한다. 산단공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공동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IP 초보 입주기업 지식재산 바우처사업’에 선정된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스타트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교육 컨설팅을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하는 ‘수요자 지향형 IP 지원사업’이다. 올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4차 산업혁명 분야와 관련한 도전적 사업을 추진하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창업 7년 이내의 지식재산권 초보기업 20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기술과 정보가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지식재산권이 더욱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됐다”며 “산업단지 내 창업을 촉진하고, 새싹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6-15 14:4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