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남북 간 여자축구 경기를 TV로 녹화 중계하면서 '괴뢰'로 표기하던 기조와는 달리 남측을 '한국'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 대결 경기 영상을 중계하면서 우리나라를 '한국', 북한을 '조선'으로 표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해당 경기 결과를 글 기사로 보도하면서 우리나라를 '괴뢰한국'이라고 표기했으나 이날 녹화 중계에서는 카메라에 잡힌 태극기도 그대로 송출했다. 조선중앙TV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당시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한 바 있다. 다만 자막을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내용을 설명해 주는 해설자의 발언에서도 북한을 "우리 팀"이라고 불렀고,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을 지칭할 때 '괴뢰', '괴뢰한국', '한국괴뢰' 등의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한국을 교전국 관계로 보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3-0으로 물리친 북한은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17년 만에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8 07:12:23파이낸셜뉴스] 여자 축구 벨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 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것이 스포츠가 맞는가”라며 사자후를 쏟아냈다. 조직위와 심판진에는 "심판, 조직위원회에 얘기해달라"며 "제발 다음에는 16팀이 4조로 나눠서 공정하게 경쟁하게 해달라. 제발, 제발, 제발"이라고 말하는 등 감정을 참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남북 대결에 패해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실패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심판 판정과 대회 운영이 다 편파적이었다며 분노를 격하게 쏟아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북한에 1-4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전반 41분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전반 40분 전진해 공을 쳐 내려던 북한 김은휘와 쇄도하던 손화연의 중간 지점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심판은 주저하지 않고 손화연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경고가 쌓인 손화연이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수적 열세에 처한 벨호는 고전하기 시작해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장면을 짚으며 "(후방에서) 롱볼이 넘어왔고, 스트라이커(손화연)는 머리에 공을 맞히려 앞으로 향했다. 상대 골키퍼는 주먹을 들고 뛰쳐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훌륭한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심판이 이를 전적으로 망가뜨렸다"며 태국 출신의 심판을 직격했다. 이어 "심판이면 절대 경기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 간단한 문제"라며 "이런 토너먼트에는 항상 최고의 인재, 최고의 심판, 최고의 주관 조직이 있어야 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결과적으로 16팀이 출전하게 됐는데도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지 않은 점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본래 17팀이 경쟁할 예정이었다. 이에 조직위는 조별리그를 5개로 나뉘어 A∼C조는 3개 팀씩, D조와 E조는 4개 팀씩 배정했다. 그런데 대회 직전 캄보디아가 돌연 철수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속한 D·E조에는 4팀이 경쟁하는데 북한이 있는 C조에는 두 팀만 편성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16팀이 출전하는 대회면 4팀씩 네 조로 나눠서 공평하게 경기 수를 보장하나 일정이 촉박해서인지 대회 조직위원회는 조 편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벨 감독은 "16팀이 이 대회에 출전하는데 4팀이 4조로 나눠서 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2팀이 있는 조가 있었고, 우리는 48시간 전에야 직전 경기를 마쳤다"며 "이런 부족한 대회 운영이 전체적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때도 침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나는 공정한 스포츠를 원한다”라며 "이건 완벽하게 그런 공정성과는 반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고, 내 팀, 선수들을 사랑한다. 그것이 내가 이렇게 화가난 이유“라면서 "공정, 공정, 공정, 다시 반복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공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한국 여자축구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25년 만에 대회 4강행에 실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07:41:37[파이낸셜뉴스]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격분했다. 눈물을 흘리며 화를 참지 못했다. 남북 대결에서 완패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8강에서 마친 지소연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화를 참지 못했다. 지소연은 9월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8강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축구하면서 심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심판 능력과 자질을 의심할 만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날 북한에 1-4로 대패해 4강행이 불발됐다. 지난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에 들지 못한 건 25년 만이다. 한국은 이날 북한과 전반 1-1로 맞섰으나 전반 막바지 공격수 손화연(현대제철)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고, 후반에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지소연은 "오늘 심판의 결정이 너무 큰 영향을 줬다. 축구하면서 이렇게 불공정한 경기는 처음이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손화연의 퇴장은 말이 안 된다. 90분 내내 북한 선수와 싸우며 심판 판정에 흐름도 끊겼다"며 "분명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11명이 싸웠더라면 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태클을 당했을 때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퇴장도 나올 만한 파울이 있었다. 후반전에 전은하가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경고조차 없었다"며 "심판이 매우 아쉬웠다"고 재차 곱씹었다. "처음으로 이성을 많이 잃은 경기였다. 흥분한 상태로 심판에게 계속 항의해서 제가 추후 징계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저 심판도 징계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드컵의 아픔 이후 아시안게임을 보고 묵묵히 걸어왔는데, 결과가 매우 아쉽고 실망스럽다"면서도 "좌절할 시간이 없다. 다시 올림픽을 보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북한과 맞대결 13경기 연속 무승(2무 11패)에 빠진 한국 여자 축구는 공교롭게도 다음 달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 2차 예선에 북한과 같은 조에 묶여 다시 만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07:11:56[파이낸셜뉴스]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북한과 8강에서 맞붙는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다. 미얀마, 필리핀, 홍콩을 잇따라 꺾고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북한과 8강에서 만난다. 한국과 북한은 여자 국가대표 상대 전적은 1승 3무 15패로 한국이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2005년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1-0으로 이긴 경기다. 이후 최근 12경기에서 2무 10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북한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려 17골을 기록하며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또 무실점 경기를 했다. 남북 대결 외에는 대만-우즈베키스탄, 중국-태국, 일본-필리핀의 대결로 8강 대진이 정해졌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북한과의 경기가 가진 중요성을 안다”며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별리그 3승으로 E조 1위를 차지했는데도 동아시아 강호인 북한과 ‘어려운 여건’을 감수하고 격돌해야 하는 점에 불만도 드러냈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6팀이 각각 다른 경기 수를 치러야 하는 시스템에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며 “북한은 다음 경기(한국전)를 준비하기 위해 이틀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는 오직 (휴식 시간을) 하루만 받았다. 또한 우리는 조별리그 3경기를 했지만 북한은 2경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본래 17팀이 경쟁할 예정이었다. 이에 조직위는 조별리그를 5개로 나뉘어 A∼C조는 3개 팀씩, D조와 E조는 4개 팀씩 배정했다. 그런데 대회 직전 캄보디아가 돌연 철수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속한 D·E조에는 4팀이 경쟁하는데 북한이 있는 C조에는 두 팀만 편성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16팀이 출전하는 대회면 4팀씩 네 조로 나눠서 공평하게 경기 수를 보장하는데, 일정이 촉박해서인지 대회 조직위원회는 조 편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9 01:32:25[파이낸셜뉴스]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 필리핀은 홍콩을 3대 1로 꺾었다. 골득실에서 한국이 +3, 필리핀이 +2다. 한국은 이은영이 전반 24분에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13분에 지소연이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감아차기 슛으로 득점했다. 이로써 지소연은 A매치 68번째 골을 넣으며 남녀 통틀어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후반 23분 전은하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격돌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2 22:54:55[파이낸셜뉴스] 한국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첫 번째 경기 라인업이 공개됐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원저우에 위치한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E조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시작에 앞서 출전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지소연, 최유리, 손화연, 천가람, 이은영, 이민아, 장슬기, 심서연, 김혜리, 추효주, 김정미가 선발 출전을 확정했다. 특히 이민아가 오랜만에 복귀전에 나선다. 앞서 이민아는 부상으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9-22 20:05:09[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사업장이 있는 인천지역 중고교 여자축구팀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여자축구팀 '레드엔젤스'를 운영하고 있다. 12일 현대제철은 인천 서구 현대제철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인천 디자인고등학교, 가정여자중학교 축구부 합동 입단 테스트에 의료진, 운영 인력, 물품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제철은 두 학교가 요청한 기초 운동능력측정 프로그램을 비롯 의료진, 운영 인력, 물품 등을 지원했다. 김은숙 현대제철 여자축구팀 감독은 심사위원으로 유망주 발굴에 힘을 보탰다. 현대제철은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연고지인 인천 지역의 중고교 여자축구부를 지원하고 있다. 입단테스트를 비롯,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부 선수들에게 간식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유니폼·훈련복·각종 용품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지원 프로그램이 지역 중고교 여자 축구단 육성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국내 여자축구단 최초로 전용 클럽하우스를 설립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12 14:42:45[파이낸셜뉴스] 파장이 끝날 줄을 모른다. 월드컵이 끝난지가 한참인데 아직도 해당 파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여자 월드컵 결승전 이후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으로부터 강제 입맞춤을 당한 스페인 여자 축구 선수가 루비알레스 회장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국가 대표 축구 선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전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루비알레스는 에르모소는 이 키스가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루비알레스는 키스가 "상호적이고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스페인 검찰은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성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예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에르모소의 고소장이 예비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달 20일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대표팀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다. 이후 에르모소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에르모소가 속한 노동조합인 풋프로 역시 회장의 '기습 입맞춤'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 BBC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가능한 한 빨리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검찰은 8월 29일 이 사건이 성폭행 범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작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7 03:02:15"첫 경기인 콜롬비아전부터 100%, 120%를 쏟을 준비가 돼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33·인천 현대제철)의 다부진 각오다. 김혜리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한국시간)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김혜리에게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전해야 할 이유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여자축구가 성장 중이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흐름에서 다소 빗겨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SBS TV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성공으로 풋살 등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공을 차는 여성들이 많아졌지만, 전문 선수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줄었다. 지난 5월 기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1510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4년(1765명)보다 200명 넘게 줄었다. 김혜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침체'가 대표팀의 부진 탓이라고 자책했다. 김혜리는 "우리 성인 대표팀이 그간 성적을 내지 못해 한국에서 여자축구 '붐'이 일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 한국에서 축구하는 여자아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혜리는 "4년간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한국 여자축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도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룰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루고 싶다"면서 "한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 뭐든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콜롬비아·모로코와 함께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콜롬비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서 승점 3을 챙겨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24일 열린 H조 첫 경기에서 약체 모로코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6점차 대승을 거뒀다. 2003년 미국 대회, 2007년 중국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 잉글랜드 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4 21:36:1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과학대학교가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이하 대회) 대학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합천군청이 주관했으며, 지난 16일~26일까지 경남 합천군에서 열렸다. 울산과학대는 지난 25일 열린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5대3으로 대덕대학교를 꺾고 이 대회에서 10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울산과학대는 전반 5분 만에 대덕대에 두 골을 내줬지만 전반 37분에 이진주가 페널티킥을 넣어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22분에는 김유리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경쾌하게 흔들면서 2대2를 만들었다. 연장 전후반에서 득점을 내지 못해 승부차기로 흘러간 혈투는 울산과학대학교 홍유진 골키퍼가 대덕대의 세 번째 키커인 강은영의 슛을 막아내면서 울산과학대학교의 5대3 승부차기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경기를 장악하며, 다섯 경기에서 총 19골을 몰아넣었다. 그 결과 대회의 득점상은 울산과학대 이진주, 박수정 선수가 공동 수상했다. 이 밖에도 강성민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김수진 코치가 최우수 코치상, 김민서 선수가 최우수 선수상, 홍유진 선수가 최우수 GK상을 수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26 11: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