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여㎞ 상공의 우주공간에서 축구장 크기의 인공 구조물을 조립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할 로봇팔 개발이 한창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2일 우주정거장 조립등에 쓰일 이 인공팔이 캐나다에서 제작중이며 1.5t 무게에 14개의 인공 관절과 비디오카메라,센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서비싱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인공팔은 우주공간에서 각종 장비와 보급품을 옮기고 떠돌이 위성을 회수하거나 우주정거장 승무원들의 임무를 보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특히 우주공간에서의 위험한 작업을 대신해줘 우주정거장 승무원들의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인공팔은 정교한 작업에 사용될 ‘손’ 부분과 17미터 길이의 ‘팔’,손과 팔을 제어하고 이동시켜 주는 ‘본체’ 등 3부분으로 이뤄진다. 특히 ‘캐나다의 손’으로 명명된 인공 손의 경우 우주선 승무원이 직접 작업하는 것과 같이 인공팔에 전해지는 감각이 조작자에게까지 전달되도록 설계됐다.
NASA측은 이와 관련,“현재 실험은 모두 마친 상태지만 실제로 우주공간에서 사용하려면 앞으로 5년 동안 40회 이상의 테스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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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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