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브렉시트… 선택권 없는 메이, 유럽 다시 간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안 하원 표결을 전격 취소하면서 브렉시트 전망은 극한의 혼돈상태를 맞고 있다. 메이 총리는 기자들에게 표결 강행 의사를 밝힌 지 몇분 지나지도 않아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될 것이라면서 내각 회의에서 표결취소 의사를 밝혔다.메이가 재협상을 위한 유럽행을 택했지만 EU는 재협상은 없다며 이미 쐐기를 박은 상태다. 메이의 행보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정부 불신임과 브렉시트 여부를 다시 묻는 제2 국민투표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혼란으로 파운드는 20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막판 표결취소, 오락가락 행보메이 총리는 10일 하원 표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내던지고 막판에 표결 취소를 강행했다. 대신 하원 표결이 예정됐던 11일 유럽으로 날아가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르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재협상 가능성을 타진하기로 했다. 특히 브렉시트파의 반란 주된 이유가 됐던 아일랜드 백스톱(안전장치)이 임시조처라는 확답을 받으려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회 설득을 위한 재협상은 그러나 메이의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EU가 재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투스크 의장은 지난달 13일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승인을 위한 방안을 준비할 논의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브렉시트 협상이나 아일랜드 백스톱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백스톱에 가장 민감한 아일랜드는 레오 바라드카르 총리를 통해 합의안 변경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바라드카르 총리는 이날 "아일랜드 백스톱을 포함해 브렉시트 합의안은 유일한 합의안"이라면서 "협상에 1년하고도 반이 걸렸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로서도 합의안을 놔두고 재협상을 하는 것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도 아니다. 만에 하나 재협상 뚜껑이 열리면 프랑스는 영국 수역내 조업확대를 요구할게 뻔하고, 스페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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