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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금리 소폭 인상


올들어 줄곧 예금금리를 내리기만 했던 은행들이 최근 다시 수신금리를 소폭씩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씨티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하나은행도 지난 16일부터 1억원 이상 1년만기 정기예금에 대한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6.1%에서 6.3%로 0.2%포인트 올렸다. 하나은행은 그러나 고시금리는 종전대로 연 5.8%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


서울은행은 예금금리 인상계획은 없지만 현재 연 6.5%인 3년짜리 적금 금리를 일부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금리를 소폭 인상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 일부 은행은 본부에서 운용하는 거액예금 네고금리를 조금씩 올려 운용하고 있다.

최근의 은행권 금리 인상 움직임은 그러나 시장실세금리가 소폭 오름에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전반적인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trudom@fnnews.com 김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