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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 32억달러에 99년간 民間임대


미국 최대의 사무실 단지로 꼽히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99년 장기 임대형식으로 민간 관리체제로 넘어간다.

세계무역센터를 소유한 뉴욕·뉴저지주 항만청은 24일(현지시간) 부동산업체 ‘실버스타인 프로퍼티스’와 ‘웨스트필드 아메리카’ 등과 32억달러를 받고 99년간 건물을 장기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대형부동산 민영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8년부터 세계무역센터의 임대업체를 물색해 왔으며 지난 3월부터 실버스타인·웨스트필드측과 협상을 벌여 왔다.

맨해튼 남단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는 110층의 쌍둥이 빌딩으로 사무실과 상가 공간이 92만9000㎡에 이른다.

세계무역센터 민영화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지 파타키 뉴욕 주지사는 이번 장기임대 계약 체결로 뉴욕·뉴저지주 항만청이 공항과 항만,교량,터널 등의 관리에 전념할 수 있게 되고 건물관리와 관련된 민간부문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환영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