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현대투신 매각과 관련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측에서 2∼3일 전 인수 의향을 재확인해 왔다”며 “AIG의 최근 움직임은 협상결렬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협상 과정에서 낼 수 있는 하나의 카드로 본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중순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채권단간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결론이 날 때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하이닉스의 조속한 처리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최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20억원 횡령사고와 관련, 이 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금융기관 직원들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경우 해당 기관의 경영진에게도 함께 책임을 묻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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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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