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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괴선박 인양 추진


【도쿄=장인영특파원】일본 해상 보안청은 22일 가고시마현 아마미 오시마 북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괴선박에 타고 있다가 행방불명된 승무원 약 15명 가운데 24일 3명의 시체를 발견, 이 중 2구를 인양했다.

해상 보안청은 “인양된 승무원은 모두 아시아계 남성으로 이들이 입고 있던 구명 조끼 등에서 한글 글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괴선박의 정체를 가리기 위해 수심 100m의 대륙붕에 가라앉은 괴선박을 인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양된 승무원의 구명 조끼에는 사이즈 등이 제조업체 이름과 함께 한글로 쓰여 있었으며, 다른 1명이 입고 있던 점퍼 주머니에서는 한글이 쓰인 과자 봉지가 발견됐다.

그러나 이 물건들이 북한산인지 남한산인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당국은 인양된 승무원의 사망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사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일본이 괴선박에 대해 무력을 사용한 데 대해 국가 안보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장치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신화통신을 통해 “중국은 일본이 동중국해 해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iych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