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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소비자동향 들여다보니]소비지출지수 더 악화


소비자들의 경기전망이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4분기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전망CSI는 90으로 지난 2001년 3·4분기(71)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지금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증가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는 더욱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지출계획CSI는 기준치를 넘었지만 향후 전분기(106)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103을 기록, 지난 2000년 4?^4분기(9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88로 역시 전분기(97)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고용사정전망CSI 역시 86으로 전분기(96)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앞으로 6개월 안에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비중도 6%로 전분기에 비해 1%포인트 낮아졌으며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는 가구의 비중도 5%로 전분기(6%)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6개월 뒤에 대한 물가전망CSI는 48로 전분기(64)에 비해 16포인트나 급락,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