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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3개월후 로또 1등당첨금 조정


정부는 로또복권에 대해 2∼3개월 지켜본뒤 지나친 사행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판단될 경우 1등 당첨금 비율부터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무조정실 권혁세 국장은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인 `열린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밖의 구체적인 안도 내부적으로 갖고 있지만 지금은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정부입장에서 볼 때 공익기금을 조성해 좋은 곳에 쓰면 좋은데,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2∼3개월뒤에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또 1줄당 천원씩으로 가격을 내리자' `번호 40개중 6개 맞추기로 바꾸자'는 등의 제안과 관련, "앞으로 문제가 심각해지면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올해중 제정될 통합복권법의 내용과 관련 "복권시장의 과당경쟁 방지위원회 설치, 수익성이 낮은 각종 복권의 무분별한 난립 정비, 수익금을 국민들이원하는 새로운 분야에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 판매가 금지된 청소년에게 판매시처벌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