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대표 한승수)은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혈관성치매와 뇌졸중 등 각종 치매관련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새로운 치매치료 신약을 개발, 이달부터 본격적인 임상1상시험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정부G7지원과제 중 하나로 7년간의 연구 끝에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이 치료제는 ‘JES9501’로 기억력 항진효과를 가진 천연물 생약자원인 ‘오수유’에서 치료물질을 분리했다고 제일약품은 소개했다.
‘JES9501’는 그동안의 동물실험결과 기존 치료제의 작용 메커니즘인 항콜린에스터라제 작용뿐 아니라 신경독성단백질인 아미로이드를 투여한 치매 동물모델에서도 우수한 약효가 입증되었다고 제일약품은 설명했다.
또 천연물질이 사용돼 부작용이 거의 없고 독성이 낮아 기존치료제에 비해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은 앞으로 3년 후면 이 신약을 제품화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제일약품 개발부 전형준부장은 “JES9501는 동물실험에서 ▲기본적 기억기능 ▲뇌세포 사멸보호효과와 같은 원초적인 뇌기능 강화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그 효능이 확실히 나타날 수 있어 앞으로 혈관성치매와 뇌졸중까지 그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약품은 이 치료제의 원료물질 및 대량생산을 위한 합성법에 대해 한국·미국·일본 등에서 용도특허를 취득했으며, 향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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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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