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미충원율(정원대비 미등록생)은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소속 설훈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2003학년도 대입 미충원율 현황’에 따르면 전국 151개 대학의 미충원율은 5.5%로 지난해(5.5%)와 같았고 지난 2001년의 1.6%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시도별 미충원율은 전북이 19.8%로 가장 높고, 전남 18.2%, 제주 12.1% 등이었으며, 서울은 미충원율이 2.8%로 나타났다.
설 의원은 “최근 수년간 미충원율이 높아진 것은 대학입학 예정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무리하게 정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방사립대의 경우 최근 7년간 정원을 5만1121명이나 늘리는 등 무분별하게 정원을 확대해 미충원 사태를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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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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