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본뇌염 생백신의 수입중단으로 추가접종 대상 어린이들이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 수입업체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수입한 일본뇌염 백신 ‘씨디제박스’의 재고가 최근 바닥났으며, 추가 수입이 지연돼 내년에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디제박스는 중국 청도생물연구소가 개발한 세계최초의 일본뇌염 생백신으로 한미약품이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수입허가를 받아 국내로 들여왔으며, 지금까지 약 50만명의 소아환자가 접종받았다.
그러나 중국 현지 생산차질로 인해 최근 수입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지난해 여름 접종받은 어린이들은 올해 추가접종을 받지 못한채 수입재개를 기다리거나 대신 사백신 접종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수입재개를 기다리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생백신은 살아 있는 균 또는 바이러스로 만든 것이고 사백신은 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백신으로, 생백신의 경우 접종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선호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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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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