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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고창남 강남경희한방병원] 양생법


강남경희한방병원 성인병센터 고창남교수

한해를 시작하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을 한다,아침 운동을 시작한다는 등 각종 건강계획을 세우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한의학에서 말하는 양생법을 이해하고 생활화한다면 별탈없이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양생은 섭생, 위생, 보생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정신적이나 정서의 안정, 음식물이나 일상생활의 규칙성, 방사의 절제 및 운동 등의 방법으로 몸을 튼튼하게 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무병 장수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의학의 시각으로 보면 보건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양생은 크게 소극적인 측면과 적극적인 면 등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소극적인 측면은 언제나 ‘작고 적게’ 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서 생각도 염려도 적게하라는 것이고, 말도 적게하며 웃음도 적게 웃으라고 한다. 또 즐거움도 노함도 적게 하라는 말이다.

적극적인 측면은 도인이나 안마 등의 기공수련을 통한 양생을 말한 것한다. 이는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자연과 인체의 형(신체)와 신(정신)이 일치되는 것을 말하며, 양생 그자체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다.

신체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운동, 음식의 조절, 규칙적인 일상생활, 적절한 활동과 휴식, 외부로부터의 인체에 해로운 기운을 막고, 적절한 보온유지 및 기공 등이 있다. 정신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정서의 안정과 정신수양을 말한다.

이처럼 양생을 하는 가장 기본원칙은 몸은 항상 움직이되 과로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고 정기를 왕성하게 채워 상하로 서로 오르내림이 이뤄지도록 운동 해야한다.
정기가 몸속에 많이 축적되어 있어야 하고, 마음이 늘 안정되고 즐겁도록 하는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형(신체), 기(기운), 정(정액), 신(마음 또는 정신)은 생명활동에 서로 영향을 미치고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신체를 기르고, 기운을 북돋으며, 정액의 지나친 발설을 막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생을 한두가지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