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 귀성길은 그 어느해보다 극심한 교통전쟁을 치러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출발전에 미리 지름길 정보를 수집하고,귀성길에서는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소통정보에 귀를 기울이면 한결 편리한 고향길이 될 수 있다.
지름길로는 우회도로나 국도 및 고속도로 확장 임시개방구간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보해야 한다. 귀성길에는 실시간으로 소통정보가 제공되는 도로전광판,건설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 하면 된다.
◇막히면 돌아가라=고속도로 가운데 ▲서해안고속도로 시점∼발안▲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호남고속도로 논산∼익산은 명절때마다 되풀이되는 상습 지?^정체구간이다. 이들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반드시 고속도로와 병행하는 우회국도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고향길을 찾을 수 있다.
■고속도로 정체구간 우회방법
▲서해안고속도로 시점∼발안=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군포·산본·평촌IC에서 39번 국도를 타고 매송·비봉을 거쳐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로 우회하거나 의왕·과천 등에서 의왕∼과천고속도로를 따라 봉담IC에서 43번국도를 이용해 발안IC로 진입하면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지난해말 호법∼여주구간이 기존 4차로에서 8차로로 개통돼 여주까지는 소통이 비교적 원활할 전망이다. 그러나 여주∼원주구간은 고속도로 이용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이 구간은 여주IC로 빠져나와 42번국도를 이용,문막을 지나 원주IC로 다시 진입하면된다.
▲호남고속도로 논산∼익산=호남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가 만나는 논산∼익산구간의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호남고속도로 논산IC나 천안∼논산고속도로 연무IC에서 68번 지방도를 달리다 1번국도를 이용해 호남고속도로 익산IC로 진입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대구=대구방향 도로이용자의 경우 서울∼대구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서울근교의 중부선 하남IC에서 팔당대교를 거쳐 6번국도를 이용,중앙고속도로 홍천IC를 이용하면된다. 3번국도를 이용해 충주를 거쳐 북상주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구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구간이 지난해말 8차로로 확장,개통돼 이 구간 교통난이 크게 해소됐다.
■고속도로 및 국도 확장 임시·조기개통
▲고속도로 조기개통=올해말 개통예정인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상주(81.4㎞)중 북상주∼상주(12.7㎞)구간이 16일 오후 4시부터 조기 개통됐다.
▲국도 확장구간 임시개방=확·포장공사가 진행중인 국도구간중 전국 17곳 91㎞가 연휴기간에 임시 개방된다.따라서 이 구간을 잘 활용하면 편리한 고향길이 될 수 있다. 주요 임시 개방 구간으로 충청권에서는 충남 논산시 광적면 갈산리∼성동면 원북리 1.7㎞,충남 서산시 잠홍면 2.1㎞,충북 괴산군 증평면 미암리구간 9.4㎞,호남권에서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김제군 죽산면 옥성리 14.1㎞,전남 고흥군 남양면 남양리∼벌교면 척령리 14.5㎞,전남 장성군 삼계면 월정리∼황룡면 장안리 10㎞ 등이다. 또 영남권에서는 경북 영천시 오미동∼임고면 매호리 4.4㎞도 임시개방된다.
◇교통정보에 귀를 기울여라=대전 이북지역의 고속도로와 병행하는 국도상 도로전광판에서는 주변지역의 실시간 교통소통 정보가 제공되므로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휴대폰과 인터넷,ARS(1588-2505)등을 통해서도 목적지 도로에 대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전국에서 교통혼잡이 심한 18개구간 62곳에는 도로변에 우회도로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이를 활용해도 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