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최근 일본 제약업체 사와이(澤井)제약과 경구용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의 제조기술 및 원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진균 제제 제조기술이 일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외제약은 밝혔다.
사와이는 올초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이트라코나졸의 시판 허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인데, 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40억원 이상의 원료공급 및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외제약 라이센스팀 함용수 차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일본에서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난해 5월에는 유럽(벨기에 PSI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적 항진균제 전문 생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이 지난 98년 개발한 이트라코나졸은 이른바 ‘먹는 무좀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2001년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현재 세계 10여개국에 특허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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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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