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결정과 관련, 국내외 테러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항만을 통해 총기류를 들여오려던 외국 선원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20일 망원렌즈가 달린 스페인제 공기총 1정과 실탄 1031발을 선박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려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 블랙마린호(3만7938t) 선원 아이반오브스 로만스씨(32) 등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남 거세세관에 적발된 이들은 이날 오전 0시께 거제 옥포항에 선박 입항후 하선하면서 총열과 망원조준경, 노리쇠뭉치와 실탄을 각자의 가방에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하선 선원의 휴대품을 검사하던중 X-레이 검색과정에서 이상한 물품을 발견해 정밀 개장 검사한 결과, 총기류를 발견했다”면서 “이후 대테러 대책반을 소집, 선박을 정밀검색하고 선원 24명에 대해 신변검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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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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