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제약은 일본 토야마화학㈜와 항균스펙트럼이 넓은 퀴놀론계 항균점안액인 ‘TN-3262a’의 국내 임상개발 및 판매에 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TN-3262a’는 토야마화학이 개발, 지난 1993년부터 국내에서 경구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퀴놀론계 항생제(제품명 오젝스정)로, 일본에서 점안액으로 새롭게 개발돼 임상 3상실험을 마친 제품이다.
기존의 퀴놀론계 항균제는 안과 감염증의 주 원인균인 폐렴구균과 녹농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부족해 이들 균에 의한 감염증은 치료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TN-3262a’는 세균의 디옥시리보핵산(DNA) 합성에 필요한 효소인 ‘DNA gyrase’의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안과감염증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과 녹농균에 대해 강력한 항균작용을 한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클라미디아 결막염 치료 효능을 갖는 최초의 점안치료제로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며, 투여 후 시야흐림 현상이 없어 치료에 용이한 제품이라고 동아제약은 덧붙였다.
토야마화학은 신생아나 소아에게도 투여가 가능한 이 약물을 올 상반기 중에 일본 후생노동성에 의약품으로 허가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은 ‘TN-3262a’의 일본 허가가 끝나면 곧바로 국내 허가를 추진, 2006년 하반기쯤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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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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