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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회장후보 선임, 추천위원회 23일 첫 회의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누가 발탁될지 금융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23일 첫 회의를 소집한다. 우리금융은 지배구조 개선과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후보 선임 절차 등을 진행하기 위해 되도록 빨리 회장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회장 후보로는 윤증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연종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혜성과 같이 등장,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이사는 행시 10회로 재무부 금융국장, 금융정책실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매제이기도 하다. 금융계와 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 정부와도 교감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전 총재는 행시 14회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 구조조정의 뒷마무리와 은행 합병, 은행 파업 수습 등에 수완을 발휘해 당시 진념 재경부 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 등의 신임을 받았다.

최 전 부총재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 출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줄곧 각종 금융기관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한편, 우리은행장으로는 이덕훈 현 행장과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 김종욱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등 내부 발탁이 유력한 상황이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