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최근 일본 제약업체인 ‘마루코’(Maruko)와 경구용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의 제조기술 및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8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이트라코나졸은 ‘먹는 무좀약’으로, 2001년 국내 특허에 이어 현재 미국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의 단점인 난용성(물에 녹지않아 흡수률이 낮음)문제를 특수가용화제를 이용해 개선, 안선성과 용출률, 생체이용율 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마루코사는 이달안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이트라코나졸의 시판 허가를 받아 오는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인데, 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6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앞서 중외제약은 지난 2003년 5월 벨기에 PSI사와 이 제품에 대해 연간 450만불 상당의 비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올해안에 이트라코나졸에 대한 유럽 품질적합인증서(COS)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중외제약 박구서 수석상무는 “세계 제2위 제약시장인 일본에서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달 일본 사와이(Sawai)사와 첫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업체들로부터 계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같은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에 대해서는 지난 2002년 CO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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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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