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각 과목 표준점수 산출 방식이 개선돼 수험생들의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수능출제·관리개선기획단(단장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이런 내용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개선안의 최종안은 이달말 확정될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탐구영역의 표준점수는 원점수 분포에서 최고점, 상위 4%, 50%, 96%, 최하점이 선택과목에 상관없이 같도록 고정되고, 그 사이의 점수는 통계기법을 이용해 조정된다.
이에 따라 각 과목 최고점과 최하점 및 평균점수의 표준점수가 같아져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발생하는 ‘불공정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선안은 또 일부 수험생들이 일부러 다수 과목을 선택한 뒤 늘어난 시험시간에 필요과목만 푸는 편법을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과목마다 30분씩 시간을 준 뒤 시험지를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키로 했다.
아울러 입시학원이나 영리 목적의 인터넷·방송 등에서 강의한 경험이 있는 강사를 출제위원에서 제외하고, 응시 수수료는 2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한 입시학원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사회탐구영역의 과목별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국사 83점, 윤리 66점으로 그 차이가 17점이나 나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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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ko@fnnews.com 고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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