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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방사선 치료때 혈액세포 파괴…셀레늄 투여하면 회복에 도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셀레늄이 방사선치료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치유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혈액세포 보호를 위해 셀레늄을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했다.

원자력의학원 실머병리학연구실 이승숙 박사팀은 25일 “방사선치료 전후 셀레늄을 투여한 결과, 방사선치료 부작용인 골수조혈세포의 파괴에 따른 회복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셀레늄은 방사선으로부터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방사선에 의한 폐염증을 감소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섬유화와 혈액내 혈구세포의 감소는 방사선 치료시 나타나는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그동안 방사선치료를 계속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인중 하나였다.


이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셀레늄을 동물에 투여하고 방사선을 쬐게한 뒤 각종 장기의 병리조직학적 변화를 집중 추적했다.

실험 결과, 셀레늄은 방사선을 쬘 때 발생하는 골수안의 조혈세포 파괴율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조혈작용을 회복시켰다. 또 이같은 셀레늄의 효과를 또다른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E와 방사선 손상에 대한 보호작용을 비교한 결과, 셀레늄이 비타민E에 비해 월등한 보호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남욱기자